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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점화된 카탈루냐 ‘유혈 시위’..경찰·시민 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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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점화된 카탈루냐 ‘유혈 시위’..경찰·시민 부상자 속출

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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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분리독립 시위
바르셀로나에서 시민들이 대형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를 들고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P=연합뉴스
일주일간 소강 상태를 보였던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독립 시위가 다시 폭발했다. 카탈루냐의 분리독립과 분리주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양측 부상자가 속출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의 보도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약 35만명의 카탈루냐 시위대가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카탈루냐의 분리독립과 구속 수감된 분리주의 정치인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바르셀로나 경찰은 오후부터 본격화된 집회가 카탈루냐기인 ‘에스텔라나’를 앞세운 가두행진으로 이어졌으며 각종 문화 행사와 퍼포먼스가 동반되는 등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저녁 무렵부터 시위대 규모가 약 10만명으로 줄어들면서 시위는 오히려 격화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경찰 본부 앞 거리에 모여든 시위대는 마스크를 착용한 젊은 시위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유리병과 돌 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스페인 경찰은 진압봉과 고무탄 총을 사용해 진압에 돌입했다.

일부 시위대는 거리에서 컨테이너를 폭파시키고 거리 한복판에서 쓰레기를 태워 저항하는 한편 한쪽에서는 바리케이드를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페인 경찰 측은 일주일 전 폭력 시위보다는 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ARD는 이사벨 셀라 스페인 정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14일부터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이어진 이번 시위에서 경찰 289명이 부상당했으며 이 중 한 명은 현재 중태라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가 부상 당한 경찰관 수를 공개하며 카탈루냐의 폭력 시위를 비난하자 분리주의 단체인 카탈루냐국민회의(ANC)는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시민 579명이 부상당했했고 총 200여명이 시위 중 연행됐으며 31명은 현재 구속 수감된 상태라고 발표하며 반박했다.

◇ ‘자기 결정권’ 행사 vs 카탈루냐를 불타게 만드는 세력일 뿐

킴 토라 카탈루냐국민회의 수반은 지난 17일 자치의회에서 폭력 시위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분리독립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26일 시위에서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카탈로냐 인들의 ‘단합’을 증명했다”고 말하며 이제 ‘다음 단계’로 이어가 카탈루냐의 ‘자기 결정권’을 행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토라 수반은 지난 주 페트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전제 조건 없는’ 회담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카탈루냐를 불타게 만드는 세력과는 어떤 대화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 간의 대화는 여전히 교착 상태다.

카탈루냐의 분리주의자들은 그동안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했지만 지난 14일 스페인 대법원이 2년 전 독립 선언을 주도한 정치 지도자 12명 중 9명에게 징역 9~13년 등의 중형을 선고하면서 분노한 카탈루냐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강경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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