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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브랜드의 이유있는 동거...뭉치니 매출도 껑충”

이훈 기자 | 기사승인 2014. 03.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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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피로한 마음을 달래주고 반겨줄 곳을 고민하다 바보스가 탄생했다”고 설명하는 조동민 대대에프씨 대표.
[희망 100세-창업] 조동민 대대에프씨 대표
아시아투데이 이훈 기자 = 퇴근길에 큰돈 들이지 않고 가볍게 맥주 한 잔하면서 저렴한 가격의 안주와 즐기는 스몰비어가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몰비어는 소형점포, 소자본 창업이라는 이슈로 지난해부터 창업열풍이 불면서 전국에 1000개 넘게 오픈됐다. 이로인해 단기간 포화상태가 되자 가맹점주들 간 치열한 생존경쟁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근처엔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맥주집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이 중 1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바라보면 배우 이훈이 맥주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매장은 바비큐 보스 치킨과 꿀닭으로 유명한 대대에프씨(대표 조동민)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인 ‘바보스’다.

◇현대인을 달래줄 곳…3가지 브랜드 결합 ‘바보스’ 탄생

5일 바보스 개화산역점에서 만난 조동민 대대에프씨 대표(55)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지친 많은 이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오면 그들을 달래주고 반겨줄 곳을 고민하다 바보스가 탄생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바보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어리숙해 보이고 좀 바보 같지만 실은 우리 사회를 지키고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죠. 또 ‘고객에게는 너무 저렴해서 바보처럼 보이는 곳, 창업자에게는 너무 정직해서 바보처럼 보이는 곳’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보스’는 스몰비어 전문브랜드인 바보비어와 꿀닭, 오리엔탈볶음면 전문 브랜드 Mr.면장 등 3가지 브랜드가 결합된 콜라보레이션 매장이다. 직장동료, 친구, 가족들과 함께 찾으면 휴식이 되는 ‘우리 동네 감정 충전소’라는 콘셉트로 기존 스몰비어 브랜드들과 같은 저렴한 가격대지만 40가지 이상의 안주 메뉴를 보유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본사에서 메뉴 개발을 통해 수시로 교체해주기 때문이다.

3가지 브랜드가 결합되다보니 일단 매장이 커야 된다는 생각이 들 때쯤 조 대표는 “절대 아니다”며 “66㎡(20평)이상만 되면 가능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매장이 너무 작으면 매출이 적게 나오겠지만 바보스는 66㎡기준 창업비용으로 5500만~6000만원이 들고, 평균 일매출은 80만~90만원이나 됩니다. 예비 창업자들이 제일 궁금한 마진율은 32% 정도 되죠.”

◇본사 생산공장 및 물류 창고 갖춰 마진율 높여

이 같은 높은 마진율은 본사가 직접 육가공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등 가맹점 물류비용을 최소화해 원가를 낮춘 덕이다.

“바비큐보스 시절 음식이 80% 정도 가공돼 나가도 화덕을 사용하다 보니 가맹점주들이 불편을 느낀다는 건의사항이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 대표는 인천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거의 완제품을 생산, 매장 주방에서 5~7분만 요리해 바로 손님 테이블로 나갈 수 있게 하고 있다.

“물론 손쉽게 조리하는 것이 가맹점주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요리만으로는 매장을 운영할 수 없다”며 “바보스를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은 2주 동안 서울 사당동 본사에 모여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비스 등의 이론 교육을 받고, 그 이후 시간에는 직영매장에서 일을 하며 현장을 배운다”고 소개했다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신뢰 구축 중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조 대표는 “몇몇 프랜차이즈 기업과 브랜드들은 일시적인 확산으로 브랜드를 키우고 한순간에 사라져 흔히 말하는 미아가 되는 가맹점들이 상당수”라며 “대대에프씨는 20년 가까이 프랜차이즈사업을 하면서 롱런하는 브랜드, 가맹점을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오픈 준비 시 제일 중요한 상권 분석을 본사가 직접 해줘 임대료도 싸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추천해준다. 또한 오픈 후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경험이 많은 본사 직원이 투입돼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3월 베트남 호찌민 벤땅점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는 조 대표는 “현재 23개 매장에서 올해는 100개를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브랜드 마케팅은 본사와 가맹점의 정직한 운영과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신뢰 구축”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는 정직한 가맹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보스 모델인 배우 이 훈이 간판에 싸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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