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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피 내려놓으니 돈 벌 길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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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피 내려놓으니 돈 벌 길이 보였습니다”

유재석 기자 | 기사승인 2013. 07.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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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 황난숙 카페완츄 종로점 점주... "모험이 대박으로"


“커피집을 하겠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 그제서야 길이 보였습니다.”

황난숙(48·사진) 카페완츄 서울 종로점 점주는 요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3~4년 동안 고깃집에 투자했다가 원금도 못찾는 등 손해가 막심했지만, 올해 1월 종각역 부근에 추러스를 중심으로 한 테이크아웃 커피집을 차리고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월 매출이 2600만~2700만원이고 3000만원 벌 때도 있어요. 매출대비 인건비나 재료비가 적게 들고 객단가도 의외로 높은 편이라 다른 업종에서 거두는 매출보다 이익이 많이 남는 편입니다.”

요즘 주위를 돌려보면 스타벅스, 카페베네, 커피빈 등 눈에 띄는 게 죄다 커피집이다. 하지만 황 사장은 수많은 커피 프랜차이즈를 뒤로한 채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카페완츄'라는 커피집을 종로 한복판에 오픈했다. 누가 보더라도 '모험'이었다.  

“커피숍이나 빵집은 일단 아줌마들이 창업하기 선호하는 업종이에요. 카페베네·스타벅스 같은 메이저 커피전문점을 열 생각도 있었는데 투자금액이나 인건비가 많이 들고, 규모도 크게 짓다보니 월세가 어마어마하게 나가더랍니다. 우연한 기회로 카페완츄를 알게됐고 소규모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과 추러스라는 아이템에 끌려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카페완츄는 계피가루와 설탕, 밀가루로 만든 형태의 스페인 전통스낵 추러스를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집이다. 황 사장은 "커피집이 아니라 추러스 전문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월 매출 현황을 보면 추러스와 음료의 비율이 7대3 정도로 추러스의 인기가 높습니다. 가게 내에 앉을 자리가 있지만 보통 추러스 사는 사람들은 테이크아웃을 하기 때문에 평소 가게를 보면 손님이 없어보이지만 매출이 높다는 것에 사람들이 신기해합니다. 일일 200개 정도의 츄러스가 팔립니다.”

카페완츄는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대구점 2곳에 이달말부터 테이크아웃점으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황 사장 역시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한 곳 더 오픈하고 싶다"는 제안을 본사에 했다. 

“요즘 경기가 안좋기 때문에 사람들은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창업을 선뜻 시작하지 못합니다. 결국 소규모 창업을 하게 되는데 ‘테이크아웃’ 매장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죠. 테이크아웃 매장은 집기류에 드는 3000만~400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인테리어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창업하기 저렴한 편입니다.”

수많은 커피 프랜차이즈가 들어서 있는 종로에서 소규모의 점포를 운영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 황 사장은 SNS와 인터넷을 활용해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카페완츄에 한번 온 고객은 추러스의 맛을 본 후 친구들을 데리고 또 다시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전단지 같은 광고보다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증사진 이벤트를 하거나 1+1쿠폰을 포털사이트에 등록해 고객들을 모았습니다. 특히 블로그를 통한 홍보가 많이 됐습니다. 이후에는 입소문이 나서 종로 하면 츄러스 먹는 유일한 곳으로 저희 가게를 찾아옵니다.”

황 사장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자기와 같은 독특한 아이템의 소규모 점포를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금은 최소화하고 이윤은 최대화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경영 원리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보통 창업 하면 메이저 프랜차이즈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이런 곳들은 확실히 인지도가 있지만 그만큼 주위에 많아서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아직 대중화가 안됐지만 어느정도 검증된 아이템을 잡는다면 매장 위치 선정 등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인건비와 점포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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