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주택난에 "못 살겠다"…분노한 유럽 청년들 거리로

치솟는 생활비와 공공 서비스 악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AFP, 로이터통신, 르몽드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집회에 정부 추산 약 55만 명, 프랑스 노동총동맹(CGT) 추산 약 80만 명이 참가했다. 대부분의 참가자가 평화 행진을 이어간 반면 일부 과격 집단과 경찰 간 격렬한 물리적 충동이 발생했으며, 공공건물 방화 및 상점 약탈이 이어지며 사태가 격화하는 양상이다. 파리 북부 지역 고등학교의 교사 부족과 교육 시설 개선 요구로 촉발된 학생 시위는 인플레이션, 유가 상승, 경제적 불평등 문제와 맞물리며 전국 단위의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다. 마르세유, 리옹, 니스, 툴루즈, 보르도, 스트라스부르그, 릴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리모주에서는 140여 년 역사의 시청 건물이 화재로 크게 훼손됐으며, 마르세유에서는 시위대가 시청에 침입하는가 하면 리옹 관광안내소는 방..

韓 잠재성장률 40년만에 2년 연속 상승 전망…내년 2.2%↑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망대로라면 '3저 호황' 시기인 1986∼1987년 이후 40년 만의 연속 반등이다. 18일 국제통화기금(IMF)의 10월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0.20%포인트(p) 오른 뒤 내년에도 0.06%p 상승하는 경로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불안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지속할 수 있는 생산 수준인 잠재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이다. 이 수치가 반등한다는 것은 고령화와 노동 공급 감소 등의 구조적 제약 속에서 이례적으로 성장 여력이 확대된다는 의미다. 이번 전망치는 IMF가 제시한 한국의 실질 GDP와 GDP갭률(실제 GDP가 잠재 GDP를 웃돌거나 밑도는 정도)을 토대로 역산한 결과다. 같은 방식으로 과거 자료를 계산하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높아진 것은 1986∼1987년이 마지막이..

가수 공연 끊고 무대 오른 김민석에… 국힘 "오만함의 극치"

18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 축제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남의 무대를 강탈했다"고 비판하는 등 '과잉 의전' 논란이 확산하자 사과했다.김 대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순창군 축제 공연 중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상황이 있었다"며 "불편을 끼친 가수 HYNN(박혜원)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공연 중이라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는 중 갑자기 사회자에게 호명되어 인사를 하게 됐다"며 "다시 한번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 축하공연 도중 가수 흰이 두 곡을 마치고 다음 곡을 준비하던 사이 사회자 소개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했고, 흰은 무대 아래에서 김 대표의 인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이 장면이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자 온라..

"달릴 수 있어 즐겁다"…2026 아시아 오픈 마라톤대회 성료

러너들의 가을 큰잔치 '2026 아시아 오픈 마라톤대회(A.O.M)'가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광화문에서 시작하는 아시아 평화의 첫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와 (사)한국마라톤연맹이 공동주최하고 서울특별시육상연맹·한국마라톤협회가 공동주관했다. 통일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대한체육회가 후원했다. 대회는 하프 코스(21.0975㎞)와 10km 코스로 나뉘어 치러졌다. 궂은 날씨에도 총 약 1만 4500명(하프 7500·10km7000..

비 피하려다 '우르르'…인도 힌두교 축제 압사사고 19명 사망

인도 동부 서벵골주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 현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AFP, 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콜카타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인 '두르가 푸자' 도중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 측은 축제 중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자 사람들이 임시로 설치된 야외 천막으로 몰려들면서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이 이송된 콜카타 대학 병원을 찾은 수벤두 아디카리 서벵골주 총리는 19명이 사망했으며 25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정부는 주 고등법원 판사가..

임원 군살 빼고 실적 키운 LG전자…다가오는 '연말 인사' 주목

LG전자가 올해 실적 반등을 이어가면서 연말 임원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까지 흑자로 돌아서며 4개 사업본부 모두 수익성을 회복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회사 안팎에선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었던 임원 승진 규모를 다시 확대될지, 조직 효율화 기조를 이어질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8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회사가 지난 7일 공개한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액 23조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으로..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1만887가구…작년보다 2.7배 늘어

로봇이 판단하고 기술 검증…현대차, 제조 패러다임 바꾼다

이상동기 범죄 87% 공개된 장소서…경찰 대응체계 '구멍'

증시 흔들리자 은행으로…연 4% 예금 등장에 자금 몰린다

인천 흉기난동 최충락 자택 압색…시위 피켓·약봉지 확보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10명을 공격한 최충락(59)의 자택에 압수수색이 약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오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계양구에 있는 최충락의 주거지에 수사관과 과학수사요원 등 1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1인 사위에 사용된 피켓과 약봉지 등을 확보한 것으러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에 동행한 최충락은 수사에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 2..

장동혁 "조희대 탄핵은 내란…찬성표는 李 감옥행 티켓"

서울공소청, 중대범죄 대응체계 재편…중수청과 공조 강화

'입법 로비' 윤관석 전 의원 무죄 뒤집혀…2심 징역형 집유

취재 포커스

“1일 160톤의 마법”…24시간 잠들지 않는 한국콜마 세종공장

원료를 계량해 화장품 내용물을 만들고, 용기에 담아 포장하기까지. 한국콜마 세종공장에서는 하루 150~160톤(t)의 화장품 내용물이 생산된다. 한 달에 만드는 품목만 2500~3000개에 달한다. 국내 최초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의 이 핵심 생산기지는 최근 폭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24시간 분주하게 가동되고 있다. 지난 16일, 세종에 위치한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찾았다. 공장 내부의 풍경은 거대한 '화장품 요람' 그 자체였다. 1층의 튜브형 제품 생산 라인부터 마스크와 마스카라 등을 소화하는 3·4층의 용기 라인까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다. 특히 공장 내부에 묵묵히 자리를 지킨 35대의 대형 제조 탱크에서는 하루 평균 150~160톤에 달하는 기초화장품 벌크(용기에 담기 전의 완성된 화장품 내용물)가 쏟아져 나온다. 손을 잡고 있는 고객사도 250~300개사에 달한다. 전 세계 수많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한국콜마의 이 거대한 공정 라인에 운명을 걸고 있는 셈이다. 현장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 시스템은 철저한 '데이터의 성역'을 방불케 했다. 원료가 입고되면 소요일량을 정밀하게 계산해 수급하고, 기능성 원료의 성상과 색상 등 품목별 기준에 따른 엄격한 품질 시험을 통과한 '적합 판정' 원료만이 제조 공정의 문을 통과한다. 특히 현장 곳곳에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SAP 시스템)과 디지털 전환(DT)이 도입돼 공정의 정밀함을 높이고 있다. SAP 시스템은 원료 수급부터 제조와 출하에 이르는 모든 사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관리하며,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해 작업 현황과 공정 데이터가 서버에 투명하게 기록·모니터링된다. 총 11개 라인으로 운영되는 튜브 설비 라인 역시 오토 웨이트 체크 등 첨단 자동화 공정이 결합되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둘러보며 "화장품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할 만큼 케이(K) 뷰티의 위상이 높아진 배경에는 제조사의 든든한 품질 뒷받침과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작업복 차림의 현장 인력들은 35대의 대형 제조 탱크와 38개의 충포장 라인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실시간으로 공정을 통제하고 있었다. 튜브 설비 라인마다 배치된 5명 안팎의 소수 인력들은 오토 웨이트 체크 장비와 모니터 화면을 번갈아 응시하며 불량률을 걸러내는 데 집중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생산 라인 한켠에는 북미와 유럽 수출을 앞둔 인디 브랜드들의 다채로운 시제품 파우치와 튜브 용기들이 대기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대형 탱크의 기계음과 쉴 틈 없는 공정의 흐름 속에서, 세종공장은 오늘도 실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찍어내며 글로벌 뷰티 시장을 지탱하는 최전선의 터전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순직 소방관 이름 품고 달렸다…LGU+, 추모 러닝 2300명 동참

먹고 사고 만드는 과정까지…익산서 펼쳐진 ‘NS푸드페스타’
“미안함에 잠도 안와요”…흉기난동 목격 상인들 일상 흔들
화장품 공장에 들어선 AI·로봇…충북 K뷰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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