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韓 비자문제 해결할 것…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준비"

바이낸스, 20분만에 8조4000억 털렸다…해킹 배후는 北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10월 31일(현지시간) 약 63억달러(8조4155억원)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해킹 피해 자산의 90%를 자체 자금으로 보충하고 11월 1일 출금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29일 오후 4시 20분(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 20분) 무렵부터 약 20~30분 동안 거래소 지갑에서 자산을 반복 인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들은 북한 연계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바이낸스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 바이낸스, 피해 자산 90% 보충…비상기금 투입·출금 재개 바이낸스는 31일 홈페이지와 엑스(X)를 통해 탈취 자산의 90%를 보충했으며 주요 토큰 10종의 준비금을 최소 1대 1 비율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는 비트코인·이더리움과 테더가 발행한 테더코인(USDT), 서클이 발행한 USD코인(USDC)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10%는 유동성이 낮은 토큰으로 장내·장외 거래를 통해..

'역전세' 여파…서울 중하위권 아파트 매매·전월세 동반 폭등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중하위권 지역에서 매매·전셋값에 이어 월세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물량 부족과 월세 전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역전세 시기에 낮은 보증금으로 계약했던 세입자들이 높아진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월세 수요와 가격을 함께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평균 7.68%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로, 12.8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과 전셋값도 각각 11.54%, 12.96% 올라 월세를 포함한 임대차·매매 시장 전반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 최근 노원구에서는 월세 200만원을 웃도는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계동 건영3차 전용면적 84㎡형은 보증금 3억5000만원, 월세 210만원에 신규 계약됐다. 같은 날 중계동 신동..

北, 전술탄도미사일 산포탄두 시험…"축구장 16개 초토화"

북한이 전술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산포탄두(분산형 탄두)의 위력평가 시험을 실시하고, 축구장 약 16~17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는 면적타격 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북한 미사일총국이 전날인 10월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의 전투적용성과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시험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지도했다. 북한 미사일총국 산하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연구소는 이번 시험에서 '표준 2형 산포전투부'가 12~13정보의 표적구역을 고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정보를 약 9917㎡로 환산하면 약 11만9000~12만9000㎡로, 국제규격 축구장 약 16~18개 면적에 해당한다. 산포탄두는 하나의 탄두 내부에 다수의 자탄 또는 파편 효과를 내는 장치를 탑재해 넓은..

"한국과의 단교 검토 안 한다"…우크라, 외교 갈등 확산 진화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 공개를 둘러싸고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외교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한국과의 단교 가능성을 공식 부인하며 관계 악화 차단에 나섰다. 한국 정부도 갈등 장기화를 원치 않는다며 외교적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전후 국가 재건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투자, 기업들의 대규모 인프라 복구사업 참여를 적극 요청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외교 갈등이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철도·주택·에너지 등 주요 기반시설 복구를 위한 협력이 추진되고 있는 만..

3기신도시 청약자 10명 중 4명 서울시민…"수요 분산 효과"

수도권 3기 신도시가 서울 거주자의 주택 수요를 분산·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분석이 나왔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작년 7월부터 1년 간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와 고양 창릉지구에서 공급한 16개 블록, 총 9404가구의 청약 신청자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왕숙지구 13개 블록의 청약 신청자 약 17만명 가운데 서울 거주자는 6만7000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남양주시 거주자는 5만2000명(31%), 남양주를 제외한 경기도 거주자..

핼러윈 맞은 이태원…참사 골목엔 추모, 거리엔 경찰특공대

핼러윈 데이인 3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 4년 전 10·29 참사가 발생했던 좁은 골목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파란색 벽을 따라 설치된 추모 게시판에는 형형색색의 포스트잇이 빼곡했다. 그중에는 "사랑하는 우리 딸, 늘 보고 싶고 그리워."라는 애틋한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게시판 아래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화꽃이 놓여 있었다.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추모 메시지를 읽거나 골목을 한동안 바라봤다. 골목을 바라보다 눈물을 훔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불과 몇 시간 뒤 이태원의 풍경은..

"아버지이자 스승"…故최불암 빈소 동료·정·재계 추모 행렬

해외서도 1종 보통면허 갱신…국제운전면허 신청도 가능

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000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美·이란 충돌 카타르 중재…핵사찰·제재 완화 접점 모색

트럼프, 접전지 유세 취소 하루 만에 번복…막판 총력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취소했던 캔자스주와 아이오와주 현장 유세를 하루 만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두 지역 모두 공화당 전통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선거 막판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유세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31일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열린 유세에서 캔자스와 아이오와 방문 계획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11월 1일 아이오와주 더뷰크와 캔자스주 설라이나에서 잇따라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31일 캔자스, 11월 1일 아이오와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9일 두 지역의 현장 유세를 모두 취소했다. 대신 전화로 공화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원격 유세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이를 중간선거 직전 3일간 집중적으로..

한화, 美 군함 뚫었다…3600억 계약, 마스가 첫 수주 성과

영암서 소방차·관광버스 충돌…소방관 4명 등 15명 부상

영흥도 낚시어선 화재…승선원 전원 구조·4명 연기 흡입

취재 포커스

39층 하늘 위 커뮤니티…베일 벗은 ‘남춘천 센트레빌’

3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석사동에 마련된 '남춘천 센트레빌' 견본주택. 개관 첫날 문을 열고 들어서자 1층 한편에 설치된 바리스타 로봇 앞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로봇 팔이 원두를 갈아 커피 한 잔을 내놓기까지 걸린 시간은 40초 남짓. 입주 후 단지 최상층인 39층 스카이 커뮤니티 '클라우드9'에서 실제 운영할 로봇을 견본주택에 미리 선보인 것이다. 견본주택 1층 한편에는 클라우드9에서 실제 촬영한 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채웠다. 2층으로 올라가자 운동기구 앞 스크린에 스카이 피트니스에서 바라볼 의암호와 춘천 도심 경관이 펼쳐졌다. 같은 층에 마련된 가상현실(VR) 체험존에서는 견본주택에 설치되지 않은 주택형까지 모든 평면을 둘러볼 수 있었다. 춘천 대표 주거지로 꼽히는 효자동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인 데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단지를 표방한 만큼 개관 첫날부터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남춘천 센트레빌은 KT그룹 부동산 개발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주상복합 단지다. 춘천시 효자동 일대 약사재정비촉진지구 내 상업지역에 지하 6층~지상 39층, 총 26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KT에스테이트는 2021년 옛 예식장 부지를 매입한 뒤 층수제한 해제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39층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했다. 여기에 KT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접목해 '춘천 최초 AI 친화 주거단지'를 내걸었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 32가구와 84㎡ 23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는 A~F까지 6개 타입으로 나뉜다. 한 층에 8가구를 배치하는 구조다. 층당 가구수가 비교적 많지만 가구마다 조망방향을 달리해 수요자 선택폭을 넓혔다. 승강기는 일반용 2대와 비상용 1대를 4가구당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층에 총 6대를 배치해 초고층 단지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2층에는 전용 84㎡A와 84㎡E 등 두 가지 주택형 유니트가 마련됐다. 먼저 전용 84㎡A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다.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춰 거실과 주방을 넓게 설계했다. 유상옵션을 선택하면 거실뿐 아니라 주방에도 우물천장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인 판상형 구조는 작은방을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일렬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침실을 전면에 모아 가족 구성원 간 동선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타워형인 84㎡E는 2베이 구조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실 창을 두 면에 배치해 남동향 대형 창으로는 도심 경관을, 남서향 측면 창으로는 공지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 우물천장도 판상형보다 넓게 설계했다. 기본 천장 높이는 2.3m이며 유상옵션을 선택하면 2.45m까지 높일 수 있다. 거실 팬트리에는 옵션으로 시스템 선반과 홈바를 설치할 수 있다. 주방에서도 가족 단위 수요자를 고려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개수대 수전을 주방 구석이 아닌 앞쪽으로 배치해 설거지를 하면서도 거실에 있는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ㄷ자형' 조리대 아래쪽 측면은 안으로 들여 발을 넣을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84㎡E 유니트를 둘러본 30대 신혼부부 A씨는 "타워형은 답답할 줄 알았는데 거실 창이 양쪽으로 나 있어 생각보다 밝다"며 "39층에서 촬영한 영상과 VR을 통해 실제 조망이나 다른 평면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주택형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입지 경쟁력도 눈길을 끈다. 단지는 춘천 시내·외를 연결하는 춘천로 대로변에 자리해 춘천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경춘선과 ITX-청춘이 정차하는 남춘천역을 비롯해 춘천고속·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광역교통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분양가는 주변 신축 아파트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4009만~6억4843만원, 84㎡가 5억6417만~6억4843만원이다. 2022년 7월에 입주한 인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전용 84㎡가 지난 8월 6억4000만원(26층)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 공통된 의견이다. AI 서비스는 단지 생활 전반에 적용된다. LG전자의 'AI 홈'을 도입해 가전제품과 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세대 창고와 승강기 앞까지 짐을 옮겨주는 배송 로봇도 운영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 요소다. 39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춘천 최초로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에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도 도입된 '테크노짐' 운동기구를 배치한다. 기구 한대당 가격이 1000만원 수준에 달하는 고급장비다. 대학생 자녀 두 명과 함께 사는 50대 B씨 부부는 "효자동은 학교와 병원, 마트가 가까워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지만 새 아파트가 거의 없었다"며 "스카이 커뮤니티나 로봇 서비스 같은 시설은 서울 신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뒤 찾은 남춘천 센트레빌 사업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부지 둘레에는 방음벽을 설치하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터파기를 위한 사전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주변에 신축 단지가 들어서고 있고 KBS춘천방송총국과 봉의초등학교 등도 가까워 상업·주거·업무 기능을 두루 갖춘 춘천 중심지"라며 "효자동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인 만큼 수요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재정비촉진지구 내 상업지역이라는 특성상 고밀도 개발이 불가피했지만 이를 주상복합의 장점으로 승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춘천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카이 피트니스와 게스트하우스, AI 친화 주거 서비스까지 더해진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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