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지옥문' 대치…중동전쟁 위기감 최고조

영업익으로 이자도 못갚는다… 벼랑끝 몰린 부실기업 최대

은행에서 돈을 빌린 기업 가운데 부실기업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는 기업 수가 지난 1년 새 800곳 넘게 늘었다.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던 코로나 팬데믹 시기와 비교해도 1000곳 이상 늘어난 규모다. 팬데믹 이후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 기조와 더딘 내수 회복으로 원리금 상환조차 버거운 기업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실기업 확대는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 기업대출을 늘려야 하는 은행권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위험평가를 예년보다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지만, 기업 부문에서 부실채권이 빠른..

'보수 심장' 대구 판세 요동…국힘 집안싸움에 표 분산 위기감

'보수의 심장' 대구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갈등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물급 인사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으로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가 됐다. 국민의힘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며 '4파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보수 진영 내 복수 후보 경쟁 구도가 현실화하며 표심 분산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 의원은 이르면 6일 법원에 항고를 제기한 뒤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주 의원은 '향후 대응 방안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현재 '흰점퍼'를 입고 지역을 누비며 무소속 출마 움직임에 나선 상황이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강행하면 대구시장 본선..

尹탄핵 1년… 내란심판 띄운 與 '강공', 말 아끼는 野 '로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1년을 맞아 '내란 청산'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국민의힘 책임론을 부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오는 6·3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윤 전 대통령 탄핵 1년을 계기로 '국민의힘 심판론'을 부각하며 지방선거 구도 선점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파면 1년을 맞은 지난 주말 내내 '내란 청산' 메시지에 집중했다. 당의 과제로 내란 청산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올해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메시지로도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열린 대국민 보고회에서 "윤석열 탄핵 1년이지만 내란 청산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내란 청산의 발걸음을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여기에 '국민의힘 책임론'도 더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윤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부된..

美해군, 99조 함정 발주 예고… 수혜 기대감 커진 K-조선

미국 해군이 658억 달러(약 99조원)의 대규모 함정 건조 예산을 요청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현지 시장 진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는 이미 유지·보수·정비(MRO)와 설계 협력 등을 통해 미 해군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중장기적으로는 함정 건조까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5일 미국해군연구소(USNI)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은 2027 회계연도(2026년 10월~2027년 9월) 국방 예산안 총 1조5000억 달러(약 2265조원)에서 658억 달러를 함정..

삼성은 반도체, LG는 가전… 봄바람 탄 K-전자 동반 질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실적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난다. 양사 모두 두드러진 외형 성장에 성공하며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릴 전망이다. 실적 효자 역할을 한 건 '반도체'와 '생활가전'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를 맞은 DS부문에 힘입어 전례 없는 '분기 영업이익 40조원'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다소 혹독한 한 해를 보냈던 LG전자도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반등을 이룬 것으로 점쳐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사업의 폭발적인..

"위법 국조"라며 증인 선서 거부한 檢…집단 행동 나올까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의 수사 책임자인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국회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박 검사를 비롯한 일부 수사 검사들은 조직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일부에선 검찰 수뇌부의 방임 속에 국조특위가 예견된 파행을 맞고 있으며 결국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현행 국회법상 국회에 출석한 증인은 형사 소추 또는 공소 제기를 당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을..

달라진 유학생 판도…3명중 1명 동남아 출신, 베트남 급증

與 지선 슬로건 공개…'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

'왕사남' 1600만 관객도 넘었다…역대 흥행 2위까지 '26만'

李 "유가피해지원금으로 지방 재정부담 증가? 말 안된다"

美·유럽 동맹 균열 심화…이란전 후 나토 존립 위기론 확산

미국과 유럽 간 관계가 이란 전쟁을 계기로 급격히 악화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결속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이 대(對) 이란 군사 작전에 동참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9년 창설된 나토는 냉전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의 핵심 안보 협력 체제로 기능해 왔다. 유럽 주요국들은 이번 군사 행동이 사전 협의 없이 추진됐으며 전략적 정당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

스토킹 가해자 위치·동선 휴대전화로 확인…법무부 앱 개발

노들섬이 달라진다…'헤더윅 설계' 품고 글로벌 예술섬으로

'100만 정치 유튜버' 성제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

취재 포커스

“200명 줄 섰다”…핫플된 서울숲, 왜 뜨나 가보니

"요즘은 서울숲이 핫해요. 연무장길은 많이 가봐서 이제 여기 오려구요." 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아뜰리에길. 평일임에도 골목 한편에 200명이 넘는 대기 줄이 늘어섰다. 무신사가 추진 중인 '서울숲 프로젝트'의 마케팅 행사인 '다시, 서울숲'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팝업이다. 가수 코드쿤스트가 직접 커피를 내려주면서 방문객들이 몰렸다. '다시, 서울숲' 캠페인은 서울숲 일대 24개 매장을 돌며 QR코드를 찍고 스탬프를 모으는 참여형 이벤트다. 스탬프 4개를 채우면 무신사가 오리온과 협업한 '오!감자'를 받을 수 있고 추가 경품 응모 기회도 주어진다. 스탬프를 채우려면 골목 곳곳을 돌아다녀야 한다. 친구와 함께 왔다는 20대 여성 유 모씨는 "와보니 마침 무신사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며 "어차피 아뜰리에길에 있는 매장들을 하나하나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동선이 딱 겹쳐서 참여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무신사가 올해 초부터 본격화한 '서울숲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성수 연무장길에 집중된 패션 수요를 서울숲까지 확장해, 상권 전체를 하나의 소비 동선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현장의 열기는 주변 상인들도 고스란히 체감하고 있었다. 커트러리 브랜드 '사브르파리' 매장 관계자는 "원래는 매장 카운터에 QR코드를 비치하려고 했는데, 행사 시작과 동시에 손님이 너무 몰려서 외부로 옮겨놔야 했다"며 "강남에도 매장이 있지만, 확실히 이곳 상권에 젊은 고객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일대에서 이런 풍경은 낯설었다. 카페와 음식점이 중심인 식음료(F&B) 상권으로, 방문객 대부분이 식사나 커피 소비 후 바로 이동해 체류 시간이 짧았다. 실제 서울숲 카페거리에는 커피·음료 매장 35곳, 외식업종 91곳이 밀집해 있으며, 지난해 2분기 폐업률도 3.5%로 서울시 평균(2.5%)을 웃돌았다. 무신사는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기회로 봤다. 이미 연무장길은 유동 인구와 임대료가 모두 포화 상태에 가까운 반면, 서울숲은 유동과 체류가 모두 낮은 '비어 있는 시장'에 가깝기 때문이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이 일대 일평균 유동 인구는 3086명으로, 연무장길이 위치한 성수 카페거리(1만1880명)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도보 15~20분 거리임에도 상권 활성화 정도는 확연히 갈렸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지난해 일대 공실 20여 곳을 직접 임대했다. 이후 브랜드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권리금 부담 등을 낮춰 오프라인 진출을 도왔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자 오프라인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눈에 띄었다.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네럴아이디어'와 '룩캐스트' 매장이 이어졌고, 무신사와 손잡고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해브어웨일'도 자리 잡았다. 이들은 모두 최근 2개월 사이에 입점한 곳들로, 비어 있던 상권이 패션 콘텐츠로 빠르게 채워지는 모습이다. 현장에서 만난 여성 패션 브랜드 '유르트'의 김영민 실장은 "성수나 한남동은 임대료 부담이 커 오프라인 진출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무신사가 공간을 제안해 준 덕분에 상대적으로 장벽이 낮은 서울숲에 입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매장 내부는 QR 이벤트를 통해 유입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브랜드가 제공하는 각인 서비스를 체험하며 오랜 시간 머무르는 등 이벤트 효과가 고스란히 체감됐다. 아뜰리에길의 공간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 공장형 건물이 많은 연무장길과 달리, 이 일대는 다가구 주택 중심으로 형성돼 매장 규모가 작고 초기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에 유리한 환경이라는 평가다. 물론 현장을 둘러보면 여전히 빈 상가가 눈에 띈다. 하지만 무신사는 올해 총 20여 개 브랜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무신사의 모자 편집숍 '백앤캡클럽', 신발 편집숍 '무신사 런', 키즈 편집숍 '이구키즈', 자체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무신사는 서울숲 상권 확장으로 '성수=무신사'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 무신사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방문객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보고, 즐기고, 경험하는 콘텐츠가 풍성한 거리로 서울숲길의 정체성을 재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수 상권의 확장 실험이 조용했던 서울숲 골목을 바꾸고 있다.

단독 압구정4구역 접은 현대건설…대체지로 목동 찍었다

‘몸·기억·시간’ 겹쳐진 자리…APMA가 보여준 동시대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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