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인구정책 '질적 성장' 대전환 필요…시스템 근본 재설계"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출생률이나 인구 규모 같은 양적 성장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인구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 확대에 집중했던 기존 저출생 대책을 넘어 국민의 삶의 질과 기회 격차, 돌봄과 노동환경까지 포괄해 인구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에서 "대한민국의 사회·경제 시스템 전반을 인구 변화에 맞춰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20년간 역대 정부가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고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지만 인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대한민국 인구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인구 문제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구조적인 문제로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고령화, 생산연령인구 감소라는 기존 과제에..

인천 흉기난동범 "불만 알리려고…힘없는 사람 골라 범행"

인천 구월동 상가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8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려 관심을 끌고 싶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A씨(59)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 치료에 대한 불만과 병원 신고로 경찰 신고를 받게 된 것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무좀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품고 지난 8월부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왔다. 그는 시위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점으로 인해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지난 9월 입건됐고, 지난 6일 인천 계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자신을 신고한 병원측과 경찰 조사 등에 불만을 가지게 돼 이를 알리려고 범행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관심을 끌 목적으로 범행했다"며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고,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으나 살해할 목적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강 실장이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이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임 신임 실장에 대해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협력을 통해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화영 "난 국가폭력 피해자…섭섭함 李 아닌 檢 향한 것"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불만을 품고 조기 석방을 요구했다는 보도로 논란이 일자 "대통령을 공격한 적 없다"며 재차 해명에 나섰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재심을 다음 주 중으로 청구하기로 했다. 이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수원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하며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해당 글에서 "이 전 부지사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 대통령을 공격한 적이 없다"며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말은 '나는 조작된 수사의 피해자이니 국가가 이 피해를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느낀 섭섭함은 대통령을 향한 것이 아니라 국가 폭력의 피해가 오래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폭력을 자행한 박상용 검사 등 수원지검, 더 나아가 대검찰청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늦어지고 있다..

동대문구청 30대 직원, 청사서 추락…병원 이송 후 사망

서울 동대문구청 소속 직원이 구청 청사에서 추락해 숨졌다. 14일 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구청 소속 공무원 30대 남성 A씨가 청사 근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여부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파악된 것이 없다.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

'尹 비화폰 삭제' 前경호처장, 2심 실형…1심 무죄 뒤집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2부(조진구·김민아·이승철 고법판사)는 14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처장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박 전 차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 5월 박 전 처장에게 증거를 인멸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재판부는 박 전 처장이 비화폰 단말기 내 통화 내역 등 전자정보가 윤..

'철강심장'에 글로벌 심다…영그는 장인화·포스코의 '꿈'

한국노총 "삼성바이오 파업제한 확대 안돼"…법원에 탄원서

도로에 차 세워두고 쿨쿨…강서구 의원, 만취운전 입건

주식은 조사하고 코인은 깜깜이…국민연금 직원관리 허점

印 글로벌 생산·수출 기지로… 현대차, 모빌리티 핵심 육성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를 글로벌 생산·수출 거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지로 탈바꿈시킨다. 연간 142만5000대의 현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과 부품 공급망, 전동화 기술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2032년까지 155억달러(약 20조7000억원)를 투입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4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준공한 푸네 신공장은 이러한 전략의 출발점이다. 현대차는 2023년 인수한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연간 17만대 규모의 스마트..

트럼프가 또…"韓 알래스카 500억달러 약속, 대만도 투자"

12년 멈췄던 북중 다리 열린다…신압록강대교 15일 개통

IMF, 韓 부채비율 전망 54.4%→46.1%…"세입 여건 개선"

취재 포커스

칼부림 상흔만 남은 구월동 상가, 상인들 만나보니

비명의 잔상이 남은 인천 구월동의 한 상가에는 14일에도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지 하루가 지났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전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다시 점포 문을 연 이들에게는 또 다른 불안이 남아 있었다. 사건의 기억이 오래 남아 손님들의 발길마저 끊길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8명이 크게 다치는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인천 구월동 한 복합건물은 이날 입구부터 손님들의 왕래가 뚝 끊긴 듯 조용했다. 경찰관들이 형광색 조끼를 입고 입구를 지켰고 조를 이뤄 매장을 순찰하며 경계했다. 1층 매대에는 가방, 액세서리, 작은 인형들이 빼곡했지만 그 사이를 오가는 손님은 드물었다. 사건이 있었던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쪽 조명은 꺼져 있어 건물 내 분위기를 대변했다. 2층 식당가는 점포 20여 곳 가운데 절반가량만 문을 열었다. 상인들은 매장 안에 머문 채 좀처럼 얼굴을 내보이지 않았다. 한산한 통로에서는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움직임이 더 눈에 띄었다. 인근 상권이 많이 위축됐지만 평소 건물 내 영화관 이용객들이 방문하고 주변 매장 직원들이 점심을 먹으러 와 손님이 붐볐던 식당가다. 전날 사건 당시에도 인근 매장 직원들이 식사하던 상황이었다. 상인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점심을 먹고 있는데 범인이 바로 앞을 칼들고 지나갔던 거였다. 흥분해서 씩씩거리면서 지나갔는데 자칫하면 내가 당할 뻔했다"고 식은땀을 흘렸다. A씨는 "식당가 골목골목 헤집고 다녔던 것 같다"면서 그 때 당시의 공포를 설명했다. 전날 흉악한 사고의 여파로 식당가는 이날 손님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식당가 상인 P씨는 평소 같으면 점심에만 100여 건의 주문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날은 오후 늦게까지 10건 수준에 그쳤다고 했다. P씨는 "식당가 점포 운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개인사업자다. 하루만 장사가 안돼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번 일로 파장이 이어지면 인건비와 전기요금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1층에서 수십여 년 장사해 온 상인 B씨도 사건의 여파가 이어질까 걱정했다. 1999년 건물이 문을 열 때부터 입점했다는 그는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며 사건 이후에는 상가를 아는 지인들의 안부 전화도 받았다고 전했다. B씨는 "당분간은 좀 영향이 오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취재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부담을 드러냈다. B씨는 "자꾸 계속 기억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라며 사건이 거듭 알려지는 것이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피의자인 59세 남성은 자신의 불만을 사회에 알리고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는 피부질환 치료 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해 왔으며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피의자는 자신보다 힘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라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피의자는 사건 당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는 2015년 8월에도 전처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 척도에서 총점 14점으로 '높음' 수준의 판정을 받았다. 재판부 역시 과거 범행 전력과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했을 때 살인 범죄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피의자에게 출소 후 2029년 2월 23일까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그러나 피의자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상황에서 다중운집시설로 진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의자를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심의위원회도 이번 주 내 개최할 예정이다.

AI시대 ‘데이터 병목 해결사’ 전면에… 삼전닉스 차세대 기술대전

이탈리아서 상륙한 럭셔리 공간 브랜드…‘시치스 서울’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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