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합의 최종 단계"…이란 "결정 아직 안 내려"

홍명보호, 체코와 운명의 1차전…손흥민 통산 4호골 도전

李 "우정을 위하여"…伊 국빈만찬에 이재용·구자은 등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이탈리아 국빈만찬에서 한·이탈리아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평가하며 양국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탈리아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해 만찬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어로 '부오나 세라'(Buona sera·좋은 저녁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이탈리아공화국 수립 8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에 이곳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오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타렐라 대통령의 지난해 신년 연설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마타렐라 대통령이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는 선택과 행동의 결과"라고 말한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상처를 딛고 발전을 이룬 한국과 이탈리아는 평화와 협력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공통 가치와 인식..

여야 모두 선거패배 '네 탓'…사퇴 압박 몰린 장동혁·정청래

6·3 지방선거 이후 여야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동시에 분출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정청래 대표를 향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선거 후폭풍이 양당 내부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운영 방향에 대한 이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친한(한동훈)계인 우재준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조광한 최고위원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철없는 소리"라고 반박했고, 김민수 최고위원도 "당이 아니라 개인의 계파를 위해 뛰려는 것 아니냐"고 맞섰다. 김재원·신동욱 최고위원은 별도의 의견을 내지 않은 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청 제기와 진상 규명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 대표의 기조에 힘을 실었다. 특히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민의힘 소신파 모임인 '대..

"지도부 총사퇴" 압박에도…張 '강성보수' 깃발 들고 버티기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전면에 내세우며 연일 강경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거세지는 책임론과 사퇴 압박을 강성 보수층 결집으로 돌파하려는 생존 전략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사실상 정치적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장 대표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지도부를 향해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한동훈보다 '새 얼굴'… 野, 23대 총선 앞 차세대주자 띄우기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국민의힘 내부의 관심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복당 여부에서 지방선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신진 인사들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가 민생 행보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 집중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차기 총선을 이끌 새 주자군 육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거쳐 국회에 입성한 인사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당 혁신, 중도 확장 등을 각각 내세우며 당내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가장 두각을..

"해보자" 정의선의 결단… 제네시스, 르망서 럭셔리 브랜드 질주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 '르망24시'에 도전장을 내밀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에 나선다. 단순한 모터스포츠 참가를 넘어 고성능 브랜드 헤리티지를 구축하고,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끌어올리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르망24시에 출전한다. 르망24시는 차량의 속도뿐..

국토부 "전세 월세화, 구조적 변화"…吳 '정책 참사' 주장 반박

레미콘 운송노조 합의안 '부결'…업계 "마지노선 최대 3주"

영풍·MBK, 고려아연에 청구액 14배 증액…적정성 논란

공공기관 산재 사망 급증… 정부, 노동이사 역할 검토

美 '토마호크 49발' 이란 공습, 벼랑끝 휴전… 중동 다시 전운

미군이 1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이틀 연속 공습을 단행하면서 지난 4월 8일 이후 유지돼 온 미국·이란 임시 휴전 체제가 붕괴 위기에 몰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토마호크 미사일 49발과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오후 5시 15분(이란시간 11일 0시 45분·한국시간 오전 6시 15분) 이란 내 여러 목표물에 대한 추가 '자위권 공습(self-defense strikes)'을 시작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李, 20대 소방관 사망에 "음주 강요·감찰 묵살, 최대치 문책"

韓선박 1척, 두 번째로 호르무즈 탈출… 24척 여전히 발 묶여

고용시장 꽁꽁…청년 일자리 25만개 줄고 제조업 직격탄

취재 포커스

‘마약 본거지’ 노리는 국정원…수면 위 드러나는 해외 공급망

해외 마약 기지를 겨냥한 국정원의 '원점 타격'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거듭 집중 단속을 벌여도 매년 해외로부터 수천㎏에 이르는 마약이 쏟아져 들어오며 사실상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경을 넘어 공급 기지를 무력화하는 거점 차단이 향후 국내 마약 범죄의 양상을 바꿀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국정원은 태국 마약통제청(ONCB)과 공조해 태국 방콕 등에 위치한 마약 원료 물질 보관 창고 10곳에서 마약 제조에 사용하려던 아세톤과 염산, 황산 등 마약 원료·화학 물질 49.98t을 전량 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기관이 해외 마약 공급 원점을 타격한 것은 최초다. 압수한 원료는 필로폰 21t 혹은 야바 11억정을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7억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규모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조4000억여원에 이른다.태국은 국내로 밀수되는 마약의 최대 공급지로 꼽힌다. 국정원이 제공한 '국내 적발 마약 공급 통계(2021~2024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동남아에서 들여오는 마약이 가장 많았으며, 그 중 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필로폰 생산지 골든트라이앵글(태국·미얀마·라오스 접경지역), 특히 미얀마 '샨주'에서 생산된 마약이 태국으로 흘러나온 뒤 세계 각지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더해 베트남과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국내 유입 마약의 주요 공급 거점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202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동남아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마약 적발량은 1300kg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아편 생산국인 아프가니스탄 역시 신흥 필로폰 공급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적인 필로폰 수요 증대에 따라 2014년부터 필로폰 생산을 시작해 이란과 파키스탄을 거쳐 해외로 판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레반은 2021년 집권 이후 양귀비 재배 금지령을 내리는 등 마약 단속 강화 움직임을 보였으나 현재는 아편·필로폰 등의 생산을 사실상 방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정치적 불안정과 통제가 어려운 지정학적 상황 역시 마약 생산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파악된다. 국정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들어진 필로폰의 한국 등 동북아 지역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마약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이) 향후 동남아를 대체하는 마약 공급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남아 지역 출신 노동자들의 국내 유입이 지속되는 것도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국정원 관계자는 "해외 마약 생산 기지 타격은 아시아 전역에 공급되는 마약의 생산 원점을 붕괴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 마약 생산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제 공급망을 차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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