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영화·영상 산업 위기를 기회로"…뤼미에르 선언 채택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개막 연설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내년부터 5년간 각각 5억 유로(약 8000억원)를 영상산업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를 선포했다. 국내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영화영상산업의 번영과 상생을 위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의 출범을 알리고자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의장 자격으로 뤼미에르 서밋에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한국을 국제 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 공동의장국으로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에 대해 "대한민국이..

22년 만에 파병 기로…美·이란 압박속 반대 여론 '3중고'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면서 미국의 군사적 기여 요구와 이란의 반발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파병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정부는 당초 검토했던 전력과 규모를 줄이는 방안까지 살피는 모습이다. 7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 회복과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군사적 기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초 P-8A 해상초계기와 해군 군수지원함,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다만 최근 해협 일대 전황이 격화하면서 파견 전력의 방어 능력과 정치적 부담 등을 고려해 군수지원함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파병이 이뤄질 경우 규모는 50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부의 셈법이 복잡해진 것은 미국과 이란 양측의 압박이 동시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동맹국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미투자 1호는 '가스발전소'… 美가 요구한 반도체는 빠져

우리 정부가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를 잠정 확정했다. 당초 198억달러로 검토하던 사업에 대해 미국측이 약 25% 증액한 250억달러를 제시하면서 막판 조율이 필요했지만, 최종적으로 223억달러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팹) 투자는 대미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산업통상부는 이같은 내용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당정협의에서 대미 1호 프로젝트와 실제 투자를 수행할 프로젝트별 특수목적법인(I-SPV)의 운영계약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대미 협상 실무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호 프로젝트인 엔시날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에 인공지능..

'70년 공채' 전통 잇는 이재용…반도체·AI 미래 인재 뽑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온 '인재와 기술' 중심 경영이 하반기 대규모 공채로 이어진다.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삼성은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발표한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바탕으로 투자와 고용을 함께 확대하며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올해 조금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향후 5년간 6만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내..

AI발 칩플레이션…'스마트폰·노트북' 제조 원가상승 비상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PC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가격에도 비상이 걸렸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에 생산능력이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까지 빠듯해진 탓이다. 글로벌 전자업체들은 가격 인상과 제품 사양 조정으로 원가 부담을 방어하고 있다. 메모리 호황의 청구서가 소비자에게 넘어오는 모습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외신 등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약 5배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삼성전자와 S..

속도내는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데이터 확보 총력"

테슬라가 자율주행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앞세워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테슬라가 이미 FSD(감독형 자율주행)를 앞세워 자율주행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와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내며 추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에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자율주행 전용 차량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기존 모델Y를 개..

車 강판 140만t 판로 확보… 美 전기로 연매출 5.5조 정조준

"강신철, 장남 양지마을 7억대 상가 은폐…재산내역 빠져"

석유公 부실 떠안는 가스公…재무 완충력 약화 우려

동남아 6조 방산 수주전…HD현대·한화오션 '출혈 경쟁' 우려

빚에 생활비 묶일라…5대銀 생계비계좌 20만좌 돌파

대출 이자 부담과 장기연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통장이 압류되더라도 최소한의 생활비를 보전할 수 있는 생계비계좌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5대 은행의 생계비계좌는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늘며 지난 8월 말 20만좌를 넘어섰다. 만일의 채무 상황에 대비해 생계 자금을 보호하려는 '방어적 금융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생계비계좌는 지난 8월 말 기준 총 20만5273좌로 집계됐다. 제도 시행 직후인 2월 말 7만1419좌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87.4%..

'130억 불꽃' 쏘아올린 한화…'K방산' 성장 시너지 효과

경찰, 한진칼 압수수색…'경영권 방어용' 자사주 출연 의혹

檢, '여신도 성폭행 혐의' JMS 정명석 징역 27년 구형

취재 포커스

2030년 나랏빚 1734조…반도체 호황에 가려진 재정 부담

국가채무가 2030년 1734조원까지 불어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와 명목GDP 확대에 힘입어 50% 아래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적자성 채무와 이자 부담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 재정 지표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랏빚 321조 늘어도 채무비율 하락…명목GDP 확대 효과 7일 기획예산처의 '2026∼203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1412조8000억원에서 내년 1519조8000억원으로 107조원 증가한다. 이후 2028년 1600조3000억원, 2029년 1659조1000억원을 거쳐 2030년에는 1734조1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올해보다 321조3000억원 증가하는 규모다. 반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50.6%에서 내년 48.3%로 2.3%포인트 낮아진다. 이후 2028년 48.9%, 2029년 48.8%, 2030년 49.0%로 정부가 제시한 50% 이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채무비율이 낮아지는 핵심 배경은 국가채무 감소가 아니라 분모인 명목GDP 증가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기업 실적과 법인세 수입이 늘고 명목GDP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가채무 증가 속도를 웃도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실제 올해 1분기 명목GDP는 전기 대비 10.5% 증가해 1976년 1분기 이후 5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1% 늘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 명목GDP 성장률이 상당히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채 비율이나 건전성 지표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도체 꺾이면 재정지표 흔들…적자성 채무 1312조 문제는 이 같은 지표를 구조적인 재정건전성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어 법인세 수입이 줄거나 명목GDP가 정부 전망만큼 증가하지 않으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현재의 재정 여건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미국의 AI 설비투자와 중국 메모리 기업의 시장점유율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면 세수와 명목GDP가 함께 조정을 받아 국가채무비율이 현재 전망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채무의 질이 악화하고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다. 정부의 '2026∼2030년 국가채무관리계획'을 보면 대응 금융자산이 없어 조세수입 등 일반 재원으로 상환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올해 추경 기준 1025조2000억원에서 2030년 1312조3000억원으로 287조1000억원 증가한다. 전체 국가채무에서 적자성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2.6%에서 75.7%로 높아진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적자성 채무의 가파른 증가는 국민의 실질적 채무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고 이자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운용의 경직성 심화 등의 문제를 수반한다"며 "국가채무의 총량뿐 아니라 적자성 채무 수준에 대한 적극적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채무 이자비용 역시 올해 36조5000억원에서 내년 42조8000억원, 2028년 45조4000억원, 2029년 48조9000억원, 2030년 53조3000억원으로 증가한다. 2030년 한 해 이자비용은 올해보다 16조8000억원 많다. 김 교수는 "국가채무의 절대액이 계속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채무비율 하락을 정부의 재정 관리 노력에 따른 구조적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경기가 좋고 세수가 많이 걷힐 때 재정수지를 개선하고 국가채무 증가 속도를 관리해야 경기 하강기에 재정을 사용할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밤에는 괜찮지 않나”…스쿨존 속도완화, 현장 가보니

법원까지 속았는데…공소청 ‘AI 조작 증거’ 검증 무방비
단독 한전KDN 인도 사업 ‘헛장사’…1억 벌려다 73억 손실
‘잘 자는 것 그 이상’…시몬스, 프리즈 서울서 ‘숙면’을 예술로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