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與강경 기조'에 또 경고장…당청 균열 심화 조짐

반도체가 먹여 살린다…올해 초과세수 16조원대 달할 듯

반도체 호황과 증시 호조에 힘입어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정부 전망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전망보다 16조원 이상 많은 세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이를 단순한 재정 여유분이 아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국세수입은 16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9000억원(15.4%) 증가했다. 현재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국세수입은 작년보다 57조6000억원(15.4%) 증가한 43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4월 통과된 추경 당시 정부가 제시한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 415조4000억원보다 16조1000억원 많은 규모다. 법인세 수입이 39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2000억원(8.9%) 늘어나며 세수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14일 합의' 예고한 트럼프…이란 비핵화·해협 통제권 변수

안규백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 연말 한미 정상에 건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한미 국방장관 협의를 거쳐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목표연도를 올해 연말 한미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금년 11월 완전운용능력(FOC) 검증과 관련해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FOC 검증을 통해 올해 연말 양국 대통령에게 건의하게 되면 전작권 회복의 'X연도'(목표연도)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 세가지 조건은 '연합 방위 주도에 필요한 군사 능력', '동맹의 포괄적 북한 핵·미사일 대응 능력', '안정적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등으로 이 가운데 첫 번째 조건에 미래연합군사령부의 기본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 평가·검증이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FOC의 평가가 완료됐으며 올해 연말 이에 대한 검증까지 완료되면 전작권 전환 시기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게..

좁혀진 폴더블폰 점유율…삼성, 美·中 공세에 '출고가' 관건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입지가 예년만 못하다.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선보인 이후 대중화를 이끌며 시장 내 '절대 강자'로 자리해왔지만, 해외 경쟁사들의 맹추격에 점유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태다. 올해는 애플까지 폴더블폰 경쟁 합류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 입지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다음달 공개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8' 시리즈 흥행이 절실해진 가운데 출고가 인상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Z8 시리즈를 공개하..

월드컵 거리응원에 매출 3배 쑥…광화문 편의점 '함박웃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글로벌 축구대회 첫 경기 승리가 광화문 일대 편의점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평일 낮 시간 경기였음에도 대규모 거리 응원 인파가 몰리면서 음료와 간편식, 주류, 응원용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광화문 일대에서 이른바 '월드컵 특수'가 나타났다. 대표팀의 첫 승리에 응원 열기가 고조되면서 인근 편의점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CU가 광화문 인근 약 10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경기 당일 매출은..

노동부, 지역 중대재해 예방사업 가동…143억원 국비 지원

정부가 작은 사업장, 외국인 노동자 등 산업현장 안전 취약계층 대상으로 맞춤형 중대재해 예방 지원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 사업'을 통해 전남·제주·대구·광주·울산 등 11개 지방정부와 '지역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산업 구조와 재해 유형 등에 맞는 중대재해 예방 특화 사업을 지방정부가 직접 발굴·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143억원의 예산이 신설됐으며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에 지방정부는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효성 조현준 승부수…美 초고압차단기 생산기지 구축

대전교도소 '실탄 100발 분실' 정황…법무부, 조사 착수

이재용 "伊 특별한 국가" 페라리 회장 "韓 영감주는 시장"

제네시스, '르망24시' 데뷔…한국 모터스포츠 새 이정표

캐나다, 안방 개막전서 진땀 무승부…韓 32강 후보 윤곽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캐나다가 홈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도 개막전 승리를 놓쳤다. 끈질긴 추격 끝에 패배는 면했지만, 세트피스 수비와 결정력..

美, 앤트로픽 AI '미토스' 외국인 접속 금지…서비스 중단

주유소 기름값 4주째 하락…전국 휘발유 평균 2009.9원

'검사 프린세스’ 태국 공주, 3년6개월 혼수상태 끝에 별세

취재 포커스

도박이미지보다 큰 벽은 ‘자전거 저변 축소’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일본경륜선수양성소(JIK). 지난달 29일 오전 찾은 양성소 안에서는 후보생들이 숨을 몰아쉬며 트랙을 돌고 있었다. 기숙사와 식당, 체육관, 자전거 보관소, 정비실, 롤러 훈련실이 한 울타리 안에 이어졌다. 경륜장이 아니라 학교에 가까웠다. 후보생들은 1년간 이곳에서 합숙하며 경주 기술뿐 아니라 자전거 정비, 영양학, 미디어 대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까지 배운다. 일본 경륜이 도박장의 이미지를 벗고 세계 스포츠로 다시 뛰기 위해 택한 첫 관문은 '선수'를 다시 만드는 일이다. 차권을 사고파는 공영경기의 바깥에서 보면 경륜은 사행산업으로 보이지만, 이곳에서는 몸과 기술, 장비와 정신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문 스포츠였다. 하시모토 마유 JIK 이즈사업부 총무과 직원은 시설을 안내하며 "후보생들은 1년 동안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선수로서 필요한 기본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방과 식당을 지나 정비실로 들어서자 후보생들의 경기용 자전거가 줄지어 있었다. 일반 자전거와 달리 변속기와 브레이크가 없는 경륜용 자전거는 선수의 신체와 기술에 맞춰 세밀하게 조정된다. 단순히 빨리 달리는 훈련만으로는 선수가 될 수 없는 구조다. 오카와 마사모리 JIK 훈련총괄매니저는 트랙 훈련을 지켜보며 후보생 교육의 핵심을 "기술과 생활, 경기 이해를 함께 익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33m 트랙에서 남녀 후보생들이 반복 주행을 하는 사이, 교관들은 자세와 간격, 주행 리듬을 세밀하게 확인했다. 바퀴 소리와 호흡, 교관의 짧은 지시가 트랙 안에 반복됐다. 일본 경륜의 고민은 더 이상 도박 이미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젊은 세대와 외국인에게 경륜을 '스포츠'로 납득시키는 과제가 더 크다고 봤다. 저출산으로 선수 자원이 줄고, 자전거 경기 자체의 저변도 얇아졌다. 생활 속 자전거는 익숙하지만 경기용 자전거와 트랙 사이클은 여전히 멀다. 기무라 다카후미 JKA 경륜진흥업무부 차장은 "경륜을 스포츠로 알리고, 다음 세대가 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경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JKA가 국제화에 다시 속도를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본 경륜은 1948년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시작된 전후 지방재정형 공영경기다. 그러나 'KEIRIN'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고, 이제는 일본식 공영경기와 국제 트랙사이클 사이를 잇는 브랜드가 됐다. JKA와 국제사이클연맹(UCI)은 2026년 해외 정상급 선수들이 일본 경륜에 참가하는 KEIRIN World Series를 재개했다. 코로나19 이전 운영됐던 해외선수 참가 틀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양성소 안의 JKA250 실내 트랙에서는 해외 선수들의 훈련도 이어졌다. 네덜란드의 해리 라브레이선, 영국의 조지프 트루먼, 뉴질랜드의 엘리스 앤드루스, 프랑스의 마틸드 그로 등 세계 정상급 트랙 선수들이 일본 경륜 방식에 적응하고 있었다. 엘리스 앤드루스는 "자전거 타는 것을 사랑한다"며 "스포츠 이후의 미래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며 "선수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장면은 일본 경륜이 어디로 가려는지를 보여준다. 안방의 공영경기에 머물면 도박 이미지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세계 선수들이 일본 트랙에서 훈련하고, 일본 후보생들이 합숙하며 전문교육을 받고, KEIRIN이 올림픽 종목으로 소비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경륜은 차권의 언어에서 기록과 훈련, 선수 육성의 언어로 옮겨간다. 물론 벽은 높다. 일본 내부에서도 경륜은 여전히 중장년 남성의 공영경기 이미지가 강하다. 젊은층이 경기장에 오고, 외국인이 일본식 경륜 규칙을 이해하고, 부모가 자녀에게 "해볼 만한 스포츠"라고 말하게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일본 경륜의 경쟁 상대는 다른 도박산업만이 아니다. 축구와 야구, 농구, e스포츠까지 포함한 젊은 세대의 시간 전체가 경쟁 무대다. 다키자와 마사미쓰 JIK 고문은 후보생 교육의 현장을 소개하며 양성소가 단순한 훈련시설이 아니라 일본 경륜의 다음 세대를 만드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즈의 산자락 아래 트랙을 도는 후보생들의 페달은 그래서 일본 경륜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가까웠다. 도박장의 이미지보다 더 큰 벽은 자전거 저변이다. 일본 경륜은 그 벽을 넘기 위해 선수양성소와 국제화를 동시에 붙들고 있다.

“셀카 많이 찍는 잘파세대 위해”…‘키르시 집’ 팝업 가보니

신라면은 왜 성수 골목으로 나왔나…‘체험’에 힘준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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