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강 실장이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이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임 신임 실장에 대해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협력을 통해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또…"韓 알래스카 500억달러 약속, 대만도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접전지인 알래스카를 찾아 한국이 현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500억 달러(약 67조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다시 못 박았다. 한국 정부가 아직 투자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기정사실화함으로써 한국의 사업 참여를 재차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대만의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공개하면서 한국의 투자 계획을 다시 거론했다. 그는 "대만은 한국이 이미 알래스카에 약속한 500억 달러에 더해 이 프로젝트에 4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도 14일 국영 에너지기업 대만중유의 알래스카 LNG 구매 및 개발사업 참여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2000억 달러 규모 에너지 분야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천 흉기난동범 "불만 알리려고…약한 사람 골라 범행"

인천 구월동 상가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8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려 관심을 끌고 싶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A씨(59)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 치료에 대한 불만과 병원 신고로 경찰 신고를 받게 된 것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무좀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품고 지난 8월부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왔다. 그는 시위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점으로 인해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지난 9월 입건됐고, 지난 6일 인천 계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자신을 신고한 병원측과 경찰 조사 등에 불만을 가지게 돼 이를 알리려고 범행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관심을 끌 목적으로 범행했다"며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고,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으나 살해할 목적은..

12년 멈췄던 북중 다리 열린다…신압록강대교 15일 개통

12년간 멈춰 섰던 북한과 중국의 압록강 새 다리가 마침내 열린다.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해 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의 경제협력까지 본격 확대하면서 북한의 대외전략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북·중·러를 잇는 육상 교통망 확충이 한반도 안보 지형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오전 10시 선양발 보도에서 "북·중 양측의 협의에 따라 신압록강대교가 15일 정식 개통되며, 양국이 공동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연결하는 이 교량은 2014년 완공 이후 12년 만에 정식 개통을 앞두게 됐다. 신압록강대교는 총연장 약 3026m, 왕복 4차로의 대형 교량이다. 중국이 건설비를 부담해 완공했지만 북한 측 진입도로와 세관시설 공사가 지연되면서 장기간 사실상 방치됐다. 북한의 핵실험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북·중 관계 악화 등이 개통 지연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개통은 단순한 국경 교량의 정상화를 넘어 북..

'尹비화폰 삭제' 前경호처장, 2심 실형…1심 무죄 뒤집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2부(조진구·김민아·이승철 고법판사)는 14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처장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박 전 차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 5월 박 전 처장에게 증거를 인멸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재판부는 박 전 처장이 비화폰 단말기 내 통화 내역 등 전자정보가 윤..

엄지성, 英서 인종차별 당했다…경기 일시중단·경찰 수사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이끈 엄지성(24·스완지 시티)에게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적 행위가 가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완지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6~202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다"면서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 행위를 규탄하며, 축구계는 물론 우리 사회 어디에도 이러한 행위가..

'가족 연계 회사에 100억 자문료' 前LG엔솔 사장 배임 수사

SK하이닉스 "전체 메모리 계층 최적화로 데이터 병목 극복"

AI 훈풍에 ICT 수출 751억달러…사상 첫 700억달러 돌파

백악관 대변인, 첫 데뷔무대서 "韓 알래스카 540억불 투자"

10년 호화도피 끝났다…3조원대 도박판 총책 UAE서 검거

10년간 해외에서 도피하며 3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총책급 인물들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의 합동작전으로 붙잡혔다. 이들은 제3국 여권을 이용해 신분을 세탁하고 호화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UAE 당국과 공조해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한 총책 A씨와 부총책 B씨, 개발자 C씨 등 3명을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B씨와 C씨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총책 A씨는 UAE 당국과 협의..

'8명 부상' 흉기난동에 질럿?…임아니, 논란일자 결국

LIG D&A, 美 파이어호크와 ‘비궁’ 추진체계 개발 협력

호르무즈서 2주간 선박 24척 피격…한국 유조선도 타격

취재 포커스

채우석 “K방산, 무기 수출 넘어 동북아 안보질서 설계해야”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에 섰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함정과 유도무기 수출로 세계 방산시장에서 입지를 넓혔지만, 수출 실적만으로 국가안보와 미래 산업경쟁력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무기를 잘 만들어 파는 'K-방산 1.0'을 넘어 기술주권과 전략자원, 글로벌 공급망과 동맹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K-방산 2.0'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이사장(예) 육군 준장)은 13일 인터뷰를 통해 "방위산업은 더 이상 개별 기업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영향력을 좌우하는 전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채 이사장은 안보 중심 방산협력, 전략자원과 산업을 결합한 복합거래, AI·소프트웨어 기술주권, 국가책임형 방산 생태계, 성과지표 혁신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채우석 이사장(채 이사장)의 제언을 토대로 K-방산의 구조적 한계와 향후 국가전략을 문답 형식으로 짚었다. ◇ "K-방산 1.0은 수출 성공… 2.0은 국가전략의 완성" 구 기자 :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장께서는 지금이야말로 방산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K-방산 1.0'과 'K-방산 2.0'의 본질적인 차이는 무엇입니까. 채 이사장 : K-방산 1.0은 성능과 가격, 납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한 단계입니다. 전차·자주포·전투기·함정·유도무기 분야에서 이룬 성과는 분명히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계 방산시장은 이미 기술패권과 공급망, 자원안보, AI·소프트웨어 주권을 둘러싼 국가 간 전략경쟁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방위산업을 단순한 수출산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K-방산 2.0은 무기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무엇을 얻고, 국가안보와 산업기반을 얼마나 강화했는지를 평가하는 전략입니다. 무기를 파는 나라에서 안보질서와 산업생태계를 설계하는 나라로 발전하자는 것입니다. ◇ "적대국엔 기술 차단, 동맹국엔 공동개발·생산" 구 기자: 첫 번째 전략으로 '안보 중심의 방산협력'을 제시하셨습니다. 수출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거래 상대국을 제한하는 정책이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가안보와 수출이익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합니까. 채 이사장: 방산 수출은 일반 상품 수출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우리가 이전한 기술과 무기체계가 장차 대한민국이나 동맹국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적대국이나 안보위협이 확인된 국가에는 핵심 군사기술과 전략물자 이전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제3국을 통한 우회수출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합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동맹·우방국과는 단순한 완제품 거래를 넘어 공동개발, 공동생산, 공급망 통합, 유지·보수·정비(MRO)를 아우르는 전략적 방산동맹을 구축해야 합니다. 당장의 수출계약 한 건보다 장기적인 국가안보와 동맹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방산 수출정책의 최상위 기준은 국가안보가 돼야 합니다. ◇ "희토류·리튬·니켈 확보… 방산 수출을 자원안보와 연결해야" 구 기자: 두 번째 전략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무기 수출을 희토류와 리튬, 니켈, 텅스텐 등 전략자원 확보와 연계하는 이른바 '방산·자원·산업 연환계(連環計)'를 제안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입니까. 채 이사장: 첨단 방위산업의 경쟁력은 무기 완제품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핵심 소재와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가 장기적인 생산능력과 전투 지속능력을 좌우합니다. 희토류·리튬·니켈·텅스텐 같은 전략자원은 미래 방위산업의 생명선입니다. 따라서 자원부국에 무기를 수출할 때 단순히 대금을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절충교역, 구상무역, 광산 지분투자, 장기 공급계약 등을 종합적으로 결합해야 합니다. 예컨대 무기 수출을 계기로 전략자원 확보와 현지 산업협력을 함께 추진한다면 수출국과 수입국 모두 장기적인 경제·안보적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방산·자원·산업 연환계'는 바로 이런 복합전략거래입니다. 무기수출로 자원을 확보하고, 산업협력으로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미래전 승패는 무기 숫자가 아닌 AI·데이터·지휘통제 능력" 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과 전자전, AI 기반 정보처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전략으로 제시한 '소버린 디펜스(Sovereign Defense)'는 어떤 의미입니까. 채 이사장: 미래전의 승패는 전차와 항공기, 함정의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AI와 데이터, 센서융합, 지휘통제 능력이 전장의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우수한 무기체계를 보유하더라도 핵심 알고리즘과 군사데이터, 지휘통제체계가 외부의 통제에 종속돼 있다면 진정한 기술주권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소버린 디펜스는 국가가 핵심 국방기술과 군사정보체계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물론 동맹국과의 상호운용성은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것과 핵심기술의 통제권을 타국에 의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은 동맹과 협력하면서도 핵심 알고리즘과 데이터, 지휘통제체계의 주권을 스스로 확보해야 합니다. 이것이 AI 시대 국방기술 자립의 핵심입니다. ◇ "중소·중견기업 무너지면 K-방산 경쟁력도 무너진다" 구 기자: 네 번째 전략은 방위산업기반(DIB)의 국가책임 육성입니다. 현재 K-방산은 대기업 중심의 수출 성과가 두드러지는 반면 소재·부품·센서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성이 과제로 지적됩니다.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채 이사장: 세계적인 무기체계는 소수의 대기업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소재와 부품, 반도체, 센서 등 핵심 분야의 수많은 중소·중견기업이 방산 경쟁력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보상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나 생산시설이라도 시장 규모가 작거나 수익성이 낮으면 기업이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부품 국산화, 전략비축,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단기 수익성이 낮더라도 국가안보상 필수적인 생산기반은 유지해야 합니다. 방위산업기반을 단순히 시장 논리에 맡겨서는 안 됩니다. 국가가 책임지고 육성해야 할 전략적 산업생태계로 인식해야 합니다. ◇ "수출 100억달러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무엇을 확보했느냐" 구 기자: 마지막으로 방산정책의 성과지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통상 수출계약 규모와 수주액을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합니다. 앞으로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까. 채 이사장: 수출액은 중요한 지표이지만 그것만으로 방위산업의 국가전략적 성과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핵심기술 자립도는 얼마나 높아졌는지, 전략자원은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했는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은 강화됐는지, 국내 방산 생태계는 지속가능한지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외교·국방·산업·통상·과학기술·자원정책을 통합하는 범정부 중장기 방산전략이 필요합니다. 방산 수출의 성공을 계약금액만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그 계약을 통해 국가의 전략적 자산이 얼마나 축적됐는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그래야 K-방산이 지속가능한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동북아 안보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기여해야" 구 기자 : 끝으로 K-방산 2.0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방산 수출 강국을 넘어 동북아 전략적 주도국으로 발전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채 이사장: 대한민국은 한반도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는 수준을 넘어 동북아 안보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역량은 군사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기술주권과 산업역량, 자원안보, 동맹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질문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무기를 팔았는가가 아니라, 그 수출을 통해 대한민국은 무엇을 확보했고 얼마나 강해졌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무기를 잘 만드는 나라, 무기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를 넘어 안보질서와 산업생태계를 설계하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제안하는 K-방산 2.0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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