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반시설 표적 삼는 현대전…기업 보안, 국가안보로 부상

현대전이 민간 국가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국가 안보와 기업 안보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자산 보호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를 두고 기업과 정부가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무역 네트워크가 긴밀해진 현대전 체제 아래에서 민간 기업 자산의 군사적 가치가 커짐에 따라 과거 군대만이 제공하던 수준의 물리적·디지털 보호 조치를 요구받는 민간 시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란, 민간 인프라 공격…기업 자산이 전장으로 이동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군사 자산에만 공격을 국한하지 않고,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유조선과 정유소, 석유화학 시설, 민간 공항, 알루미늄 제련소, 해수담수화 시설, 아마존 데이터센터까지 타격했다고 WSJ가 전했다. 이란의 드론 공격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데이터센터를 가동 불능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인공지능(AI) 의존도 심화..

李대통령 "美 독립 250주년 축하…한미동맹 새로운 도약"

이재명 대통령은 5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미국의 소중한 동반자"라고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희생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이어가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 여러분께 축하를 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250년 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이상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 미국은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 왔다"며 "대한민국은 이러한 가치를 함께 지켜온 미국의 소중한 동반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70여 년 전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 숭고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협력 범위가 안보를 넘어 경제와 미래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

경찰청 "광주일고 폭발물 협박범 수사 착수…명백한 범죄"

경찰이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공중 협박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5일 "이러한 행위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라며 "향후 관련 학교나 학생들을 상대로 음해 또는 명예훼손 하는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폭파 협박 등 글을 게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중협박 등 혐의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50분께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킨 뒤 교내를 수색했다. 그러나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는 6일 광주일고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조롱 및 지역 비하에 대한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경쟁 학원 차렸다고 '성추행범' 누명…檢 보완수사로 규명

퇴사한 직원이 동종 학원을 차린 것에 앙심을 품고, 전·현직 직원들을 동원해 강제추행 사건을 꾸민 전직 입시학원 대표와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 후 고소인의 이의신청으로 송치된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수사를 벌여 무고 정황을 포착, 사건의 전말을 규명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박지나 부장검사)는 무고를 교사한 혐의로 전직 입시학원 대표 A씨(43)를 구속 기소하는 등 무고사범 4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퇴사한 E씨가 동종 학원을 개업하자 직원이었던..

양육비 선지급으로 6900가구 '숨통'…미성년 자녀 1만명 수혜

#. 세 자녀를 홀로 키우는 최모씨는 법적으로 매달 양육비 150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지급된 적이 없었다. 최근 9개월 동안은 아예 양육비가 끊겼고, 첫째는 다니고 싶던 학원을 포기해야 했다.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둘째와 셋째도 치료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부가 월 60만원을 먼저 지급하면서 이 가정은 자녀의 학원 수강과 치료를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성평등가족부는 양육비 선지급제 시행 1년간 6923가구, 미성년 자녀 1만917명에게 총 167억3000만원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1..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3000명 육박…美 의료 지원 지속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등지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했으며 비공식 실종자도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사망자가 295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된 2645명에서 309명 증가한 수치다. 부상자는 1만6000명을 넘어섰으며, 비공식 실종자는 4만1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은 1만6000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정부가 마련한 대피소 및 임시 천막촌에서 생활..

"학생 많아야 내신 유리"…300명 이상 고교 신입생 31% 늘어

SKT, 15GW AI 데이터센터 구축…'아시아 AI 허브' 정조준

팔레스타인 국기 흔든 이집트 감독…FIFA "문제될 것 없다"

청년층 절반 "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 55% "집값 더 오른다"

잠실 개표소 국조특위 진입 막고 경찰 폭행…60대 남성 구속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잠실 개표소 진입을 막고 경찰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은 4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10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국조특위의 진입을 막는 시위 참가자를 경찰이 떼어내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시위 참가자들은 현장 조사를 하러 온 국조특위의..

"루이비통 베꼈다"…中업체 23억 배상 판결에 난리난 까닭

"광주제일고 폭탄 설치했다" 협박글에 경찰·소방 긴급 수색

동해 가스전, 채취권 만료로 폐광산 전환…후속활용 미지수

취재 포커스

“내 브랜드로 승부해야”…사운드룩, 27년 만에 D2C 승부수

MP3 플레이어가 음악 소비의 중심이던 시절부터 LP와 턴테이블이 다시 주목받는 지금까지, 사운드룩은 시장의 변화에 맞춰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겨왔다. 이제 회사가 주목하는 것은 자사몰 중심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이다. 창업 27년 동안 제품도, 판매 방식도 달라졌지만 시장을 배우고 변화에 대응해온 성장 방식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사운드룩 본사에서 만난 김관수 대표는 "내 브랜드, 내 제품, 내 사이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고객과 직접 연결되는 브랜드가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운드룩은 1999년 문을 연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다. 창업 초기에는 MP3를 주력으로 판매했지만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방향을 틀었다. 대량 생산과 가격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보다 마니아층과 취미 수요가 꾸준한 턴테이블 시장에 집중했다. 사업 방향을 바꾼 뒤 가장 먼저 손댄 건 제품이었다. 당시 국내 턴테이블 시장에서는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직접 제품을 기획·설계하고 생산만 해외 전문 공장과 협업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설계와 품질 기준은 직접 관리하고 자체 AS센터도 운영했다. 품질과 가격, 사후관리까지 모두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그는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끝까지 책임질 수 있었다"며 "브랜드는 결국 제품이 증명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 공장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를 익혔고, 제품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전자·회로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유통 구조를 배우기 위해 대학원 과정도 밟았다. 새로운 과제를 만날 때마다 배우고, 배운 것은 곧바로 사업에 녹여냈다. 그는 "사업을 하다 보면 모르는 것이 계속 생긴다"며 "배움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 지금까지 회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사운드룩은 기술 변화에 맞춰 제품과 사업 구조를 꾸준히 바꿔왔다. 아날로그 감성에 머물던 턴테이블에 블루투스·USB·녹음 기능을 적용한 데 이어 스피커와 라디오, 이어폰, LP, CD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품이 아닌 판매 방식이다. 오픈마켓과 홈쇼핑 등을 통해 외형을 키워왔지만 고객 데이터를 직접 축적하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곳은 자사몰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신제품을 자사몰에서 우선 선보이고, 회원제와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PRO(프로) 커뮤니티센터에서 자사몰 전략도 점검했다. 쿠폰과 프로모션, CRM(고객관계관리) 등 D2C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받은 뒤 개선 과제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LP 전문 매장 '망고레코드'는 제품을 직접 보고 음악을 경험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공간이다. LP를 수집하고 감상하는 바이닐 문화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고객과 오래 관계를 맺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직접 만들고, 직접 판매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D2C 브랜드로 다음 2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3만7000명’ 돌본 통합돌봄…지역격차·예산난 여전

‘AI·디지털’로 완성하는 미래차…현대차 남양연구소의 디지털 혁신
올림픽공원으로 본 2030의 정치…절차를 묻고, 알고리즘을 믿다
반도체 용수에 ‘나주호 1일 10만t’… “농업용 안정적 확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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