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쟁점 합의" vs 이란 "대화 없다"…협상 안갯속

트럼프, 초토화 위협하다 '합의' 선회
5일 유예 분수령…협상 조건 등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을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로 평가하며 낙관론을 제시했지만, 이란의 전면 부인과 깊은 상호 불신 속에서 협상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향후 5일간의 공격 유예 기간은 외교적 해결과 군사적 확전이 갈리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 제재 해제 등 복합 변수들이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 트럼프 "쟁점 대부분 합의"…"실패 시 폭격"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며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우리도 원한다"며 조기 종전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을 드러냈다. 그러나 동시에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 계속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 옵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의지와 군사 압박을 동시에 담고 있어, 협상 성공 가능성과 함께 실패 시 즉각적인 군사..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방치하면 나라 망해…세제 촘촘히"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 욕망에 따른 저항이 불가피하지만 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이 정부의 미래도 없다"고 하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청에서도 (부동산) 세금 규제든 다 준비하고 계실텐데, 엄정하게 촘촘하게 0.1%의 물셀 틈도 없게 모든 악용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전히 부동산 불패가 있는 거 같다. 어떻게 시장이 이기겠나. 버티면 이기겠지 하는 사람이 아직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치적인 고려를 할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이것은 부동산 심리전에 가까운데 욕망과 정의라고 하는 게 부딪혀서 결국 욕망이 이겨왔다. 여기에 기득권 정책결정권한 가진 집단 또는 사람들이 욕망을 편들지 않았냐"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그것 때문에 소수는 엄청나게 혜택 받고 압도적 다수는..

김정은 "韓 가장 적대적 국가로 공인...배척하고 무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을 향해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고 가장 명백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겠다"고 밝혔다. 9차 당대회에서 한국을 향해 "동족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연장선상의 발언으로 재차 대남관계에 선을 그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우리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의 고려나 사소한 주춤도 없이 무자비하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 대해서는 "세계도처에 국가테러와 침략행위를 자행하고 있지만 오만무도한 미국의 강권과 만용은 자주세력의 반미감정과 증오심을 격발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구체적인 대미 메시지는 발신하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9차 당대회 당시에는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자위적핵억제력'의 확대·진화, 핵무력의 신속·정확한 대응대세 수립 등을 통해 국가핵무력강화로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송언석 "與 상임위 독식론, 민주화 성취에 침 뱉는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 "역사적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87년 민주화의 성취에 침을 뱉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은 위원회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이 맡겠다고 예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당시 최고의 정치 개혁은 제17대 국회 원 구성에서 여야 간..

유럽, 이란전 '조용한 지원'…美 작전 핵심기지 역할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럽이 공개적으로는 거리를 두면서도 실제로는 미군 작전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유럽 각국의 미군 기지가 연료 보급과 무기 적재, 출격 준비 등 군사 작전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미군 폭격기와 드론, 군함이 영국·독일·포르투갈·이탈리아·프랑스·그리스 등 유럽 각국 기지를 통해 연료와 무장을 보급받고 출격했다.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는 드론 작전 통제의 핵심 거점으로..

中쇼핑몰, BTS 컴백하자마자 '아리랑' 불법 굿즈 판매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방탄소년단(BTS) 관련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BTS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BTS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아리랑'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와 각종 액세서리 등 BTS 관련 상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포르치니 삼성전자 사장 "AI 통한 혁신, 삶 더 윤택하게"

"AI(인공지능)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AI는 도구입니다. 인터넷과 같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 거지요. AI를 인류애와 연결해 AI가 어떻게 인간을 위해 서비스할 수 있게 하는지 그 디자인을 찾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23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 모이소 갤러리에서 열린 '제10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마스터클래스에서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마우로 포르치니는 AI 기술 시대 인간 중심의 혁신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이탈리아 디..

'부실 설계' 우려되는 형소법…檢 '보완수사' 사수 총력전

어차피 면허정지? …법의 허점 파고드는 술타기 수법

폭파 협박도 처벌 못하다니…'촉법소년' 이래도 괜찮나

이재용, 中 빅테크 회동 바쁜데…서울선 노조 파업 압박

국무위원장 재추대 '김정은 우상화' 가속…상임위장 조용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 1일회의가 22일 진행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를 통해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됐다. 9차 당대회와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거치면서 김 위원장이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 지도자를 뛰어넘는 '반열'에 오른 것이다.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일환 당 비서는 국무위원장 선거 제의를 통해 "김정은 동지의 위대함이야말로 조선의 제일 국력"이라며 "조선의 강대성은..

"내가 오세훈 대항마"…與 서울시장 예비경선 투표 돌입

IEA "중동發 에너지 위기,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심각"

靑, 위성락 방미설 일축…호르무즈 파병 여전히 '신중모드'

취재 포커스

단독 은행 대출총량 규제의 그늘…2금융권 내몰린 취약층

2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는 수년 전부터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나서왔다.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겠다는 정부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가계대출 옥죄기로 피해를 입은 계층은 따로 있었다. 최근 3년간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이 70조원 넘게 증가할 동안, 신용도가 떨어지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은 크게 위축됐다. 당국이 허용한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대부분 1~2등급 고신용자에게 집중됐던 것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리스크가 적은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저신용자들은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밀렸고, 결국 고금리 부담이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신용등급별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2023년 69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767조7000억원으로 75조3000억원 늘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고신용자로 분류되는 1~2등급(891~1000점)의 대출 잔액은 2023년 471조3000억원에서 2024년 517조9000억원, 지난해 553조원으로 증가했다. 대출 건수도 같은 기간 730만9000건에서 740만9000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신용등급 7~10등급(0~629점)인 저신용자의 대출 잔액을 보면 2023년 29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4조5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21만6000건에서 104만1000건으로 대폭 줄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5대 은행은 고신용자에겐 지속적으로 자금을 내줬지만, 저신용자에겐 문턱을 높여 대출을 꽁꽁 잠가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부동산 대출이 많았기 때문에 고신용자 대출 증가폭이 컸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보수적으로 취급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자산 건전성과 합리적 이자수익을 고려해 안정적인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저신용자들이 2금융권인 저축은행에도 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저축은행업권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관리 정책 등으로 대출 영업이 위축됐고, 총 여신 규모도 지난해 4조4000억원 줄어든 93조5000억원에 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부실 등으로 인해 저축은행마저 보수적인 영업을 하면서 수신과 대출을 모두 줄였다"며 "이 과정에서 저신용자들이 저축은행에서도 대출을 받기 쉽지 않은 환경이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근 주요 은행들이 저축은행 대출 이용자를 은행으로 흡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저축은행 대환전용 대출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2금융권인 저축은행 이용자를 은행권으로 유입해 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장기 신용 개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금융권 대환 전용 대출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 특성을 고려, 대안정보를 활용한 특화 신용평가모델도 도입했다.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는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은행에만 맡기면 저신용자들이 밀려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은행이 저신용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본궤도…연착륙 조건 ‘숙제’

미뤄지는 월성원전 계속운전… 운영변경허가 신청 ‘미지수’
20~30년 내다보는 컨트롤타워…‘미래전략기획실’ 역할 커진다
김덕호 교수 “노란봉투법, 이제는 협상의 시간...새 교섭 질서 설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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