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대법원장 국정조사…국힘 "노골적 사법부 탄압"

"유럽 시위 반면교사 삼아야"…확장재정 강조한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의 대규모 시위를 반면교사 삼아 첨단산업 투자와 내수 활성화에 재정 여력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주택 공급 확대와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국가 차원의 신용 지원뿐 아니라 재정지원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민생 고통과 침체된 경제, 누적된 불평등이 유럽이 겪는 어려움의 공통적 배경"이라며 "유럽 상황을 우리도 반면교사로 삼아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늘어난 재정 여력으로 첨단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내수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수단을..

'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서 큰 불…"인명피해 없어"

서울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개포동 구룡마을에 불이 나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진입로가 차단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50분께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소방은 장비 51대와 인력 168명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소방은 파악했다. 소방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부상자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강남구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구룡마을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은 창문을 닫아주시고 주변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안내했다. 경찰은 화재 진압을 위해 대모지하차도 옆 구룡마을 진입로 통제에 나섰다.

애플 첫 폴더블, 열자마자 '삐걱'…삼성 8세대 내공 다시 주목

삼성전자가 8세대에 걸쳐 축적한 '폴더블폰' 개발 경험이 애플과의 경쟁에서 차별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초기 흥행 이후 화면 파손과 앱 호환 불만에 직면하면서다. 삼성은 초기 시행착오를 거쳐 힌지·디스플레이 구조와 대화면 사용성을 개선해 왔다. 다만 높은 가격과 일부 품질 논란에도 아이폰 듀오가 인기를 이어가는 만큼 선점 경험에 안주하기 어렵다. 양사의 폴더블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삼성도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여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 주택가서 '미라' 상태 시신 발견…환경미화원이 발견"

서울 구로구 주택가 인근에서 미라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7일 구로구 주택가에서 발견된 시신을 옮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시신은 이날 이 근방에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에 의해 오전 11시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미래에셋 새 판 짜는 박현주 회장…새로운 M&A 선언 예고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내일 미래에셋의 새로운 인수합병(M&A)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열린 경희대 경영대학원 설립 60주년 기념 포럼에서 박 회장은 "내일 오후쯤이면은 (M&A가) 또 하나 발표되고 그래서 바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A는 본인이 결정한다"며 "이사회를 통과해야 되니까 아마 내일 (안건이 이사회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17m 띄우니 한강뷰 활짝…재건축 하이필로티 경쟁

남부발전, 암모니아 혼소발전 표류에도 설비 구축 예정대로

삼성전자, GOS 기만광고 200억 과징금 불복…"법적 대응"

"등록금 올리려면 지출 계획 내세요"…등심위 요구권 신설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론에 무게…"의견 수렴 더 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가상자산 과세 유예 여부와 관련해 당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다음, 이른 시일 내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 정해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날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에서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가상자산 과세 현황을 설명하며 조세 정의와 자산 과세 원칙 등을 근거로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과 동시에, 청년층 반발 가능성,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선 불복 철회…룰라 상대 소송은 강행

올공 시위서 "中경찰 아니냐" 침 뱉은 40대…징역 10개월

年 3명 산재 사망땐 영업익 5% 과징금…작업중지권도 확대

취재 포커스

KF-21 날개 아래 국산 소재의 꿈…KAI, ‘K-방산 자립’ 승부수

날카롭게 뻗은 기수와 각진 동체, 양옆으로 비스듬히 솟은 두 개의 꼬리날개. 대한민국 영공을 지킬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시험비행을 앞두고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른 기체는 한쪽으로 크게 기울며 급선회하더니, 이내 가파르게 고도를 높였다. 거침없이 뻗어나간 비행 궤적이 사천 하늘을 수놓았다. 시속 2200㎞로 바람을 가르는 KF-21의 날개엔 국내 기업이 생산한 고강도 소재가 적용됐다. 뿐만 아니다. 내부를 혈관처럼 연결하는 배관과 표면을 코팅한 도료도 '메이드 인 코리아'다. KF-21이 그리는 미래는 하늘 위 전장뿐 아니라 우리 땅의 '방산 생태계'까지 아우른다. 그간 해외에 의존해온 항공 소재를 우리 기술로 생산하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기초 체력을 키우겠다는 게 KAI의 꿈이다. 지난 14일 방문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사업장에서는 우리 공군에 인도할 KF-21 보라매 생산이 한창이다.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수려한 기체가 줄지어 장관을 이룬 가운데, 작업복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분주히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특히 각 공정 한쪽에 오와 열을 맞춰 정리된 수백 개의 부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부품이 하나라도 남는다면 어느 공정에서 누락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군대에서 탄환을 목숨 걸고 챙기듯이, 우리는 볼트 너트 하나하나를 챙기는 겁니다." 현장 관계자의 말처럼 항공 방산산업에서 소재와 부품의 역할은 크다. 조종사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작은 볼트 하나에도 강한 강도와 내구성이 요구된다. 고속 비행의 강한 하중과 온도 변화를 견디기 위해 일반 산업제품보다 엄격한 품질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다.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일부 품목은 수급도 쉽지 않다. KAI가 2019년부터 '항공소재 개발연합체'를 출범하고 소재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항공용 부품과 소재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소수 업체가 공급망을 장악해왔다. 구매량이 적은 KAI는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보다 부품·소재 확보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이었다. KAI의 소재국산화 프로젝트를 이끄는 오석근 재료공정팀 책임은 "항공기용 소재는 오랫동안 해외 업체의 공급에 의존해왔지만 KAI는 KF-21를 소재국산화의 첨병으로 삼았다"면서 "회사 입장에선 장기적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항공 방산 공급망도 강화 할 수 있으리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KAI가 국산화를 추진하는 품목은 전체 구매 품목 1844종의 절반인 922종이다. 현재까지 이 가운데 248종의 국산화를 완료해 목표 대비 약 27%를 달성했다. 개발 품목은 타이타늄과 알루미늄 등 금속 소재부터 배관 피팅, 전기 케이블, 부식 방지 도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KAI 측은 현재까지 국산화 소재의 수입 대체 효과가 약 834억원 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품목에서는 10~30%의 원가 절감 효과도 거뒀다. 성과는 조달기간 단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항공용 금속 소재는 발주부터 입고까지 통상 50~54주가 걸리며, 일부 타이타늄 소재는 100주까지 소요된다. 반면 국내에서 생산한 소재는 통상 20~24주 안팎에 조달할 수 있다. KF-21에 적용된 타이타늄 소재의 경우 조달기간을 기존 100주에서 20주 수준으로 줄인 사례도 관측된다.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일부 품목은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가 필요하지만, 협력업체는 KAI 이외의 수요처가 담보되지 않은 이상 위험부담이 크다. KAI가 정부와 지원을 추진중이지만 생산업체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KF-21 주요 구조물에 사용되는 대형 알루미늄 판재와 엔진·동체 연결 구조물 등에 쓰이는 대형 타이타늄 단조재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KAI는 최근 국산화 로드맵의 목표 시점을 2030년에서 2036년으로 연장했다. 해외 민항기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국내 소재기업의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소재기업들과 손잡고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의 위험분담파트너십(RSP) 사업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RSP는 항공기 제작사와 협력업체가 개발 비용과 위험을 분담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공동개발 방식이다. 오석근 책임은 "우리 기업들이 국산화한 소재를 KF-21에 납품하고 나면 그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KF-21은 우리나라 차세대 전투기 시대를 연 주역인 동시에 K-방산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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