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12시간 50분 만에 완진…107명 피해

서울 강남구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30대 여성 1명이 다치고 주민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0분께 구룡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시작된 불은 이날 오전 4시39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발생 12시간 49분 만이다. 소방당국은 완진과 함께 대응 1단계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5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오후 4시29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오후 10시5분께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췄으며, 이날 오전 2시21분께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를 이어왔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2지구에서 1·3·7지구 방향으로 번졌다. 인근 구룡산 일부 지역에도 불길이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주변 소방용수가 부족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경찰·구청 등 관계기관은 인력 940여명과 차량 140..

멜라니아 중재로 러·우 국지휴전…종전 협상 물꼬 트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7일 오전 3시(우크라이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올레시키 일대에서 인도적 국지휴전에 들어갔다. 휴전을 중재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구호 수송대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휴전 범위를 올레시키 밖 헤르손주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핀란드·노르웨이 정상들도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잇달아 접촉하며 11월 초 3자 종전 협상을 앞두고 외교적 중재에 나섰다. ◇ 멜라니아 '독점적 중재자'로 휴전 중재…일정 이틀 앞당겨 구호 통로 확대 로이터통신·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7일 오전 4시(모스크바 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를 기해 드니프로강 건너편 헤르손 방면 폭격을 중단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 드미트로 루비네츠도 휴전 개시를 확인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30분(우크라이나 현지..

대법, 김건희 추가 구속영장 발부…"증거 인멸·도망 염려"

아시아투데이 손승현 기자 = 대법원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법원 제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로 만료될 예정이었던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은 올해 12월 말까지로 연장된다. 연장된 구속 기간 내에 선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법원 결정으로 구속 기간은 최장 8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 형사소송법 92조가 피고인의 구속 기간을 2개월로 하되, 연장이 필요한 경우 재판부가 2개월 단위로 2차에 한해 결정으로 이를 갱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3대 의혹' 사건으로 지난해 8월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에 의해 구속 기소됐다. 지난 4월 2심은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김 여사에게 선고했다..

미래에셋 새 판 짜는 박현주…"금주 아시아 증권사 M&A"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이번 주 미래에셋의 새로운 인수합병(M&A)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아시아의 한 증권사를 인수할 방침이라고 예고했는데, 업계 안팎에서는 인수 대상을 일본 현지 증권사로 점치고 있다. 27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열린 경희대 경영대학원 설립 60주년 기념 포럼에서 박 회장은 "내일 오후쯤이면은 (M&A가) 또 하나 발표되고 그래서 바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A는 본인이 결정한다"며 "이사회를 통과해야 되니까 아마 내일 (안건이 이사회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

애플 첫 폴더블 열자마자 '삐걱'…삼성 8세대 내공 재주목

삼성전자가 8세대에 걸쳐 축적한 '폴더블폰' 개발 경험이 애플과의 경쟁에서 차별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초기 흥행 이후 화면 파손과 앱 호환 불만에 직면하면서다. 삼성은 초기 시행착오를 거쳐 힌지·디스플레이 구조와 대화면 사용성을 개선해 왔다. 다만 높은 가격과 일부 품질 논란에도 아이폰 듀오가 인기를 이어가는 만큼 선점 경험에 안주하기 어렵다. 양사의 폴더블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삼성도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여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불거진 동맹 균열론… 조현 "한미관계 파탄 터무니 없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7일 한미 간 정보협력 문제 등으로 불거진 '동맹 균열론'에 대해 "한미관계가 파탄 났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문제는 방미 기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직접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한미관계에 이상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자질구레한 이견이 있을 순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최근 한미관계를 '터뷸런스(난기류)'에 비유한 미셸 박 스틸 주한미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날 스틸 대사와..

'金여사 골프' 공세 수위 높이는 野…"특감 1호 임무" 촉구

서울 주택가서 '미라' 상태 시신 발견…환경미화원이 발견"

아파트 17m 띄우니 한강뷰 활짝…재건축 하이필로티 경쟁

남부발전, 암모니아 혼소발전 표류에도 설비 구축 예정대로

삼성전자, GOS 기만광고 200억 과징금 불복…"법적 대응"

삼성전자가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관련 광고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공정거래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GOS는 발열과 전력 소모를 관리해 안정적인 게임 성능을 유지하는 기능으로, 구체적인 작동 방식을 광고에 담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만광고로 판단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선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의 조정 내용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경위 등도 처분에 반박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27일 삼성전자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은 공정위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제재와 관련해 "최적..

"등록금 올리려면 지출 계획 내세요"…등심위 요구권 신설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론에 무게…"의견 수렴 더 할 것"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선 불복 철회…룰라 상대 소송은 강행

취재 포커스

이준영 안양교도소 교위 “감사 편지 한 통에 보람”

교정행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교정 공무원들의 노고를 기리는 '교정의 날'이 올해로 81주년을 맞았다.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교도관들은 수용자의 일상을 살피고 이들이 출소 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했던 수용자들이 다른 교도소로 옮겨간 뒤에도 '고마웠다'며 편지를 보내오곤 한다. 수용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노력을 알아줄 때 교도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2011년부터 교정 현장을 지켜온 이준영 안양교도소 교위(44)는 수용자들이 건네는 작은 감사의 표현에서 일의 의미를 찾는다. 이 교위는 교도관 사이에서도 근무하기 까다로운 곳으로 꼽히는 수용동에서 일하고 있다. 정신질환자와 조직폭력배, 마약류 사범 등 200여 명의 수용자가 생활하는 곳으로, 이들의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이 교위는 "식사와 생활 지도부터 수용자 간 다툼을 말리고 약한 수용자를 괴롭히지 않도록 살피는 일까지 관리해야 한다"며 "수용자가 아프거나 싸움이 발생해도, 관련 민원이 제기돼도 모두 교도관의 책임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과밀 수용은 이 같은 부담을 더 키운다. 이 교위가 관리하는 수용동은 한 거실에 통상 12~13명이 생활하지만, 많게는 16명까지 수용된다. 교도소 내 응급 상황에 대응하는 기동순찰팀(CRPT) 출동 요청은 하루 2~3차례에 이른다. 이 교위는 "수용자가 많다 보니 생활공간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계속 늘어나는 수용자들의 생활을 일일이 살피고 지시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단순한 교정시설 확충이나 가석방만으로는 과밀 수용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이 교위는 "근무하는 동안 새 교도소가 개청하는 경우들을 봤지만 그렇다 해서 근무 중인 교도소의 수용 인원이 줄어드는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가석방도 주로 모범수나 초범 등이 고려 대상이 되는데 그런 수용자들은 대체로 과밀 수용된 거실에 머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질환자, 조직폭력배 등 처우가 어려운 이들이 어떻게 하면 빨리 사회로 돌아가고, 다시 교도소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신질환자 급증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다. 이 교위는 최근 몇 해 사이 정신질환자가 늘면서 수용자 관리에 어려움이 커졌다고 했다. 그는 "정신질환자는 치료가 우선시돼야 한다"며 "교도소의 목적은 수용자를 교정·교화해 사회로 내보내는 것인데 정신질환자는 교육 자체가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교정시설 안에서의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출소 이후의 삶이다. 이 교위는 교정시설에서 직업훈련과 취업·창업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용자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여전히 어려움이 크다고 봤다. 그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출소 이후에도 이들의 생활을 살피고 지원을 연결해 줄 수 있는 별도의 체계가 조금 더 체계적으로 마련된다면 재범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교위는 교도관 처우 개선도 과제로 꼽았다. 경찰·소방 등 타 제복 공무원들과 비교해 수당이나 복지 혜택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과거보다 처우 개선에 신경 써주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위험수당을 현실화하고 타 제복 공무원들과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밀 수용, 시설 노후화 등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이 조용하다는 것은 일선 교도관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는 교도관들의 노력도 교정본부가 인지하고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단독 서부발전, 서남권 해상풍력 철회…12조 사업 연쇄 차질

KF-21 날개 아래 국산 소재의 꿈…KAI, ‘K-방산 자립’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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