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만은 막아야" 중재에도… 노조 "추가협상 없다"

반도체 투자·고용 위축 우려 커져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 여부 주목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의 중재 속 2박3일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노조가 먼저 결렬을 선언하면서 총파업 우려에 대한 후폭풍이 대한민국 각계를 덮쳤다. 즉각 삼성전자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매우 유감"이라며 "노조의 이런 결정은 임직원, 주주, 국민들에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까지 나서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며 국가경제 위기를 언급했고 삼성전자 주주들은 집회를 열어 노조의 요구에 법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 수차례에 걸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와일드카드인 '긴급 조정권'을 꺼낼지도 관심사다. 발동시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재절차가 진행되지만 '대화가 우선'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다. 재계에선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기업 한 곳에 국한된 리스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 전략자산이 된 반도체 산업, 나아가 상승세에 있는 수출과 증시 전반에 찬물을 뿌릴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반에 대한 글로벌 대외 신인도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는..

李대통령 "美中 안정적 관계 발전, 전세계 번영에 도움"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협상차 방한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각각 접견하고 "미중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을 청와대에서 각각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허 부총리에게 "한중 관계가 지향해야 할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 산업, 통상, 문화 등 여러 분야..

위성락 "나무호 피격, 드론 단정 못해…미사일 가능성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3일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올해 안에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HMM 나무호 피격 원인에 대해 "드론으로 단정할 근거가 없다"며 "미사일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위 실장은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미국의 해양자유구상(MFC) 참여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한미 동맹과 중동 정세, 전작권 전환, 한반도 평화정책 등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우선 위 실장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한국군의 주도적 방위 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군은 한반도 방위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방비 증액 등으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하고, 완전운영능력 검증 완료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따라 3단계 검증 절..

與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조정식…"李정부 성공에 혼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민주당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실무형 '정책통'으로 꼽히는 조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집권 중반기를 맞은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와 입법 처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조 의원이 과반 득표(국회의원 80%와 권리당원 20%)로 결선 투표 없이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이 차지하므로 조 의원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공식 취임한다. 조 의원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AI(인공지능) 혁명, 저성장, 기후위기, 인구절벽, 패권경쟁 등 거대한 시대적 전환의 한복판에 있다"며 "국회가 정부를 뒤쫓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선도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앞서가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 국회를 실현하겠다"며 "6월 내에 원 구성을 완료하..

6년 만에 합병 매듭…'통합 대한항공' 12월 17일 출범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단계인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양사는 조직·안전·서비스 체계 정비 등 막바지 통합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은 오는 12월17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본격화된 인수 작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항공업 침체, 각국 경쟁당국의 심사 등을 거치며 장기간 소요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당국은 일부 노선 독과점 문제를 제기하며 슬롯 및 운수권 이관, 화물사업 매각 등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 등에 유럽..

"자사주·영업익 30% 성과급"… 무파업 기조 흔들리는 기아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앞두고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자사주와 성과급, 미래 고용 문제가 올해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5년 연속' 무파업 타결 기조가 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는 최근 사측에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했다. 공정한 성과 분배와 미래 고용 확보, 정년 연장, 근무 체계 개편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동화·AI 중심 산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생산과 고용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기본급..

호르무즈 우회 새 경로 등장…트럭으로 육상 물류망 구축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긴급 육상 물류망을 구축했다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의 고속도로와 철도, 항만은 전쟁으로 막힌 해상운송을 대신하는 긴급 물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과거 아라비아 상업을 떠받쳤던 '낙타 운송 행렬'의 현대판으로, 세계 경제의 '탈출구'로 변모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실제로 사우디의 국영 광물 기업 '마덴(Maaden)'은 비료 수출 적체를 해소..

"반도체 호황"…KDI, 올해 경제성장률 1.9%→2.5% 상향

경찰, 6·3 선거일 '갑호비상'…투·개표 경비 15만명 투입

'수사 무마 의혹' 강남경찰서, 수사·형사과장 전원 물갈이

역대급 폭염 예고에…체감온도 38도 넘으면 옥외작업 중단

'가짜 일' 줄이고 의전 슬림하게…농식품부 조직문화 혁신

농림축산식품부가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5가지 실천 약속을 수립했다.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 조직 내 유연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6~16일 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개선 실천 약속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5가지 추진 항목이 최종 선정됐다. 접수된 230여 가지 의견 중 본부 청년(MZ) 세대 및 시니어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체 조직 '농식품 혁신 어벤져스(농그라미+)' 등의 내부심사와 직원투표를 통해 상위 아이디어를 선발했다...

"실수로 보기 어려워"…노무현재단, '일베 자막' 롯데에 항의

‘제조 1번지’ 울산·미포, AI 입는다…산업부, 본격 산단 혁신

4월 취업자 증가폭 16개월 만에 최소…고용률도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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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집

전과자도, 기소 중에도 출마… 의원 문턱 높여야

취재 포커스

공기 줄이고 원재료 늘렸다…김동선표 아이스크림 전략

한화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론칭 1주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까지가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 완성도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시장 지배력을 키우는 '확장 단계'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2027년까지 100호점 체제 구축이 목표다. 벤슨은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자체 론칭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한화그룹 계열 분할 이후 김 부사장이 유통·외식·로봇 등을 아우르는 '테크·라이프 부문'을 맡아 첫 홀로서기에 나서는 만큼, 벤슨 역시 그룹 내 핵심 F&B 브랜드로 육성될 전망이다. ◇김동선 철학 담긴 프리미엄 전략 지난 12일 방문한 경기 포천 벤슨 생산센터에서 만난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강조했다. 벤슨이 가장 강조하는 건 '맛'과 제품 완성도다. 주문자위탁생산(OEM) 대신 자체 생산센터를 구축한 것도 원재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벤슨은 공장 내부에서 직접 원유를 살균 처리하는 자체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탈지분유와 정제수를 섞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국산 원유와 국산 유크림을 그대로 사용하는 제품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 설계 방향은 아이스크림의 공기 함량인 '오버런(Overrun)'에서도 드러난다. 공기 함량을 타사 대비 최대 40% 수준까지 낮추고 유지방 함량을 17%까지 높인 결과, 벤슨 아이스크림은 같은 부피 기준 타사 제품보다 약 1㎏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유화제를 배제하고 원재료 비중을 높여 밀도감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제품 개발도 속도보다 완성도에 초점을 맞췄다. 벤슨은 메뉴 하나를 개발하는 데 평균 6개월가량을 투입한다. 벤슨 관계자는 "반짝 유행하는 트렌드를 쫓기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스크림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에는 김 부사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돼 있다. 윤 대표는 "김 부사장은 마케팅보다 제품력이 좋으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지금도 한 명의 고객으로서 맛과 제품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화로보틱스와 협업도 생산 공정에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이 투입됐다. 작업자 옆에서 아이스크림 충진과 박스 적재를 수행하는 국내 최초 협동로봇 기반 충진 시스템이다. 별도 안전 펜스 없이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부사장이 육성 중인 로보틱스 기술과 F&B 사업의 결합 사례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 공정은 생산 효율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협동 로봇 도입으로 벤슨은 동일 규모 공장 대비 인력을 50~60% 수준까지 줄일 수 있었다. 실제 이날 제조부터 포장까지 현장을 책임진 인력은 10명 수준이었다. 남궁봉 생산센터장은 "현재 CAPA(생산능력)를 고려하면 매장이 100개 수준까지 확대되더라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투썸플레이스가 미국 뉴욕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의 국내 진출을 예고하면서다. 벤슨 입장에서는 그동안 벤치마킹해 온 미국 브랜드와 국내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회사는 이를 시장 확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 조현철 R&D팀 팀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진출은 국내 시장 자체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운영의 일관성을 위해 당분간은 직영 체제를 유지하며 반포, 목동 등 수도권 주요 상권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벤슨은 현재 백화점·복합몰 위주의 특수상권 운영에서 나아가 일반 로드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11개 로드샵의 일평균 매출이 지난 10일 기준 200만~4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일반 상권에서도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점포 수가 50~100개 수준에 도달하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1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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