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핵융합·우주항공…반도체 이을 '7대 동력' 키운다

레버리지ETF·부동산 정책마다 충돌… 鄭·金 막판 신경전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3인이 12일 마지막 TV토론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과 부동산 공급 정책을 놓고 충돌했다. 경선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선호투표제와 결과 승복 문제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공통질문으로 'ETF 논란'이 제시되자 "우려하셨던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 후보는 "그날 대통령께서 해외 출장에 나가셔서 ETF를 통과시키는 국무회의 사회를 제가 봤다"며 "대면 보고가 없었던 사안..

李 지시에…노동장관 "노란봉투법 시행령·규칙 보완 검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의 쟁의대상 기준을 구체화하기 위해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업무지침으로 기준을 정하려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보다 구체적인 제도화를 주문하면서 검토 범위가 확대됐다. 김 장관은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 하위법령 마련 여부를 묻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등 어떤 방법이 있을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보고 때 지침으로 하겠다고 보고드렸는데 (대통령께서) 전날..

'전기 시대' 내다본 구자은… AI 전력망 타고 글로벌 주도권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일찌감치 내다본 '전기의 시대'가 AI(인공지능) 확산과 함께 현실이 됐다. 2022년 취임 이후 전력 인프라를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낙점하고 초고압 변압기와 해저·초고압 케이블, 배전시스템 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에너지 전환이 맞물리면서다. LS는 소재부터 송전·시공·변전·배전까지 이어지는 전력 밸류체인을 앞세워 북..

보스턴 다이내믹스, CPO 떠났다…로봇 양산체제 재편 가속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최고위급 임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로봇 사업의 중심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한 인사 변동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이었던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과 사업화를 본격화하면서 조직과 리더십을 전면 재편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첼 살라몬 보스턴다이나믹스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최근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2019년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CPO로서 조직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 들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선 C레벨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김승연, 남다른 직원 사랑…사재 30억 들여 보양식 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무더위 속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30억원가량의 사재를 내놨다. 국내 임직원 6만9000여명 전원에게 보양식을 전달하며 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삼계탕과 갈비탕, 설렁탕으로 구성된 보양식 세트를 국내 임직원들의 각 가정으로 보낸다. 선물에 들어가는 비용 약 30억원은 회사가 아닌 김 회장 개인이 부담한다. 이번 선물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김 회장의 뜻이 담겼다. 특히 그룹을 둘러싼 사업 환경이..

정부 '수도권 5만호+α' vs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신경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정책 충돌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수도권 유휴부지를 활용한 '5만호+α' 규모의 신규 공급을 검토하고 있는 반면,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핵심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어서다. 정부 대책의 성패는 서울시와의 조율과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 실행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와 정부는 전월세·매매시장 안정과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대책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 공급 후보지와 금융지원 범위 등을 놓고 관계 부처 간 협의가..

서남권 공공 해상풍력 사업 재편…두산 빠지고 발전5사 IN

정의선도 배웠다는 바이브 코딩…현대차그룹 AX '전사 확산'

삼성 美테일러팹 연말 가동…AI 반도체 핵심 거점 기대

中, 저가형 전기차 물량공세…현대차·기아 해외방어전 돌입

경찰, 키·입짧은햇님 피의자 조사…'주사이모' 수사 속도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혐의를 받는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초 키와 입짧은햇님을 의료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에서 경찰은 이들이 '주사이모'로 불리는 이모씨에게 국내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의료 시술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이씨로부터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에서 수액 주사 등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혐의를 받..

"한미 가교역할 기대"…李, 미셸 스틸 美대사와 첫 만남

하영 "증조부 친일 행적 무지한 상태로 자랑…진심 사죄"

1.6조 쏟은 공공 AI 데이터 부실…감사원, 중복·오류 적발

취재 포커스

“다시 보지맙시다”…피해자 ‘트라우마 터널’ 함께 건너는 엄정연 경사

경찰은 국가 사회의 공공질서와 안녕을 보장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조직과 그 구성원을 일컫는다. 시민들이 누리는 평온한 일상은 24시간 치안 현장의 최일선을 지키는 경찰관들의 노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서울 곳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일선 경찰관들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담아내려 한다.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제복 입은 사람들의 기록, '경찰 열전(列傳)'이다. <편집자주> "피해자 지원이 마무리될 때 쯤 피해자분께 '우리, 다시는 보지 맙시다'는 말을 꼭 드립니다. 피해자분들과 제가 다시 만날 일이 없다는 건, 곧 그분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았다는 뜻이니까요." 가해자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 수사 경찰의 본분이라면, 범죄가 할퀴고 간 자리에 남겨진 피해자의 삶을 바로 세우는 것은 '피해자전담경찰관'의 몫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마포서)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에서 근무하는 엄정연 경사는 범죄 피해자들이 겪는 깊은 트라우마와 상처를 5년째 매일 함께 보살피고 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엄 경사는 2018년 피해자 심리 전문요원으로 경찰에 입직한 뒤 2020년부터 마포경찰서에 자리를 잡았다. 대학 입학 무렵 경찰의 피해자 지원 제도 신설 기사를 접하고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삶의 회복을 돕겠다"고 다짐했던 꿈을 이룬 것이다. 현재 마포서에서 근무하는 피해자전담경찰관은 2명으로, 지원 업무는 엄 경사가 전담하고 있다. 엄 경사의 하루는 오전에 출근해 전날 접수된 사건들을 일일이 확인하며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를 직접 발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항시 관리하는 피해자 지원 건수는 40~50건에 이른다. 모두 수사 개시부터 1심 판결까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장기 업무들이다. ◇ 1인 가구·밀집 상권의 마포… '교제 폭력' 피해자 직접 챙겨 홍대, 합정 등 거대 번화가를 끼고 있는 마포구의 치안 수요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는다. 청년층 1인 가구 비율이 높아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 발생 비중이 높다. 엄 경사는 "젊은 1인 가구는 연인 간 주거지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폭력과의 경계가 모호하다"며 "교제 폭력의 경우 특별법이나 보호 제도가 뚜렷하지 않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실혼 관계에 준하는 기준을 통해 접근금지 등 안전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해자가 구속되지 않은 스토킹 사건은 긴장의 연속이다. 엄 경사는 전 연인의 폭력을 피하려 집까지 옮긴 피해자의 사례를 떠올렸다. 피해자가 이사를 간 후 가해자는 피해자의 직장에 찾아가 뒤를 밟았고, 결국 새 주거지까지 따라가 폭행을 저질렀다. 가해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날, 엄 경사는 즉시 피해자의 직장으로 달려갔다. 피해자에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임시 숙소로 입소시킨 뒤 강력팀과 실시간으로 가해자의 석방 시간, 인상착의 등을 공유하며 며칠간 피해자를 밀착 관리했다. 엄 경사는 "피해자들은 '만약 가해자가 다시 찾아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의 지옥에 스스로를 가두곤 한다. 그럴 때마다 함께 안전을 점검하며 '지금, 여기'의 현실적 안정감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 "경찰관님, 저 대학 갔어요"… 문자 한 통의 의미 경제적 지원과 법률·심리적 조력의 연계도 엄 경사의 주요 임무다. 경찰 자체의 생계·의료비 지원 예산이 넉넉지 않은 탓에, 마포서 자체 기금을 활용하거나 민간 단체를 연계하는 등 이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끌어 모아 피해자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엄 경사는 장기간 그루밍 성범죄 피해를 입고 해리 증상과 감각 마비까지 겪던 20대 피해자를 위해 법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가해자 측 변호인이 400개가 넘는 질문을 퍼부으며 압박했지만, 피해자는 엄 경사의 지원 속에서 법정 증언을 무사히 마치고 가해자 처벌을 이끌어냈다. 이후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대학에 진학해 어학연수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엄 경사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했다. 엄 경사는 학교 폭력과 온라인 성범죄 피해까지 입은 10대 학생의 사례도 언급했다. 엄 경사는 "그 아이가 따돌림 피해를 입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취약할 때 성인 남성이 접근해 온라인 성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빌미로 성관계 협박까지 일삼은 사건이었다"며 "결국 피해자는 학교를 자퇴하고, 집에 칩거하며 자해까지 했다. 양팔이 흉터로 가득해 반팔도 입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엄 경사는 마포서 자체 기금을 활용해 해당 피해자의 흉터 치료를 1년간 도왔다. "여름에 하복 교복을 입고 싶다"던 피해자는 치료를 마친 뒤 무사히 수능을 치러 대학에 합격했다. 엄 경사는 "어느 날 피해자로부터 '경찰관님, 저 대학 갔습니다'라는 문자가 도착했을 때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서 큰 보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 '북토크'부터 '자기방어 훈련'까지…"지원 제도 적극 활용해주길" 마포서는 피해자 지원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피해자들의 고립감을 해소하는 '북토크',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는 '자기방어 훈련', 그리고 한국상담심리학회와 협력해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전문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현장의 한계는 여전히 명확하다. 처벌 중심으로 짜인 형사소송법 체계에서 피해자 지원은 부차적인 문제로 밀리기 일쑤다. 현재 전국 경찰서당 피해자전담관이 최대 2명에 불과하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늘어나는 치안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숫자다. 엄 경사는 "가끔 지원할 사건을 직접 선별할 때면 '내가 뭐라고 피해자를 골라서 도와주지'라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며 "피해자 지원제도에 대한 사회적 홍보와 예산 확충이 절실하다"며 "범죄가 접수되는 실무 부서나 독립적인 부서에 피해자 지원 인력이 확대 배치되면 좋겠다"고 했다. 엄 경사는 "외부 강의를 나갈 때마다 정작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분들이 지원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피해자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도움이 필요할 때 망설이지 말고 마포서의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종 ‘풀·꽃·나무’를 우리곁에… 전국 확산 팔걷은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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