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성장 강조한 李…집권 중반기 '양극화 극복' 방점

"새 성장공식 필요"…821조 예산 설명
"재판 재개" 野 야유에 연설 40초 중단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시정연설에서 '모두의 성장 대전환'을 강조하며 '성장'에 기울었던 국정 운영 무게추를 '분배'로 이동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8%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1인당 국민총소득 4만 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국정 운영 성과가 속속 나오지만 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집권 중반기 화두로 양극화 극복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 초반에 '불평등', 'K자 성장' 등을 언급하며 양극화 극복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청년에게 첫 일자리 문턱은 높기만 하고,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고, 지역경제의 회복도 참으로 더디다"고 말했다. 이어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낡은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달라진 시대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제시해야 한다"고..

호반, 한진칼 최대주주됐지만…조원태 체제 영향 '제한적'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회장 측이 델타항공 등 상당한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당장 경영권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진칼 산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을 앞둔 가운데, 호반그룹의 항공산업 전문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2일 재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해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약 20.6%를 소폭 웃도는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호반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한진칼 주식 추가 취득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왔다. 올해 7월에는 지분율을 20.15%까지 높여 조 회장 측과의 격차를 0.42%포인트로 좁힌 바 있다. 최근 양측의 지분율이 역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권 분쟁..

저PBR 공개 첫날 오히려 뛴 주가…밸류업 옥석가리기 돌입

한국거래소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명단을 처음 공표한 첫날 대상 종목의 70% 이상이 상승했다. 장기간 저평가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첫날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기관 매수세와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주가 흐름은 기업별 밸류업 계획과 주주환원 이행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저PBR 공표 대상 151개사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이날 115개 종목(76.2%)이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32개(21.2%), 보합은 4개(2.6%)였다.코스피 저PBR 기업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공표 대상 96개사 가운데 80개사(83.3%)가 상승했고 14개사는 하락, 2개사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55개사 가운데 35개사(63.6%)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처음 공표한 저PBR 기업은 코스피 96개사와..

'취임 100일' 앞두고 벼르는 친청…김민석 리더십 시험대

취임 100일을 앞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반등'과 '당내 갈등 수습'이라는 시험대에 섰다. 당대표 경선 당시 내건 '지지율 10%포인트 상승' 공약의 성적표가 리더십을 가를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가 취임 100일 이후 독자 행보를 시사하며 압박에 나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24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취임 당시 민주당 지지율이 40%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50% 안팎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당장 예산·입법 정국에서 성과를 내고 이를 지지율 반등으로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취임 100일 평가는 당내 주도권과도 맞물려 있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박시영TV'에서 "김 대표 취임 100일 이후, 어떤 깃발을 들고 어떤 글을 쓸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성과에 따라 친청(친정청래)계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 전 대표의 최근 발언은 결..

"HBM 없어서 못 판다"…메모리 3사, 증설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장기공급계약(LTA)'으로 확보한 수요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상 반도체 업계는 시황에 따라 증설과 감산을 반복해 왔고, 그 결과 실적 변동성도 컸지만 최근에는 고객사와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공급 물량을 먼저 협의한 뒤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장기계약이 공급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 발표를 마친 메모리 3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중장..

北 '강철비' 발사 알고도 공지 안 한 軍…뒤늦게 밝힌 이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달 북한의 집속탄두 장착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특성·제원에 대해 한미가 고도의 정밀 분석중이라 신중을 기했다"고 답했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지난달 31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것을 당일에 발표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장 실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발사 순간부터 종료 시까지 전 과정을 감시 및 추적하고 있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모든 발사체에..

철도公, 대전북연결선 설계변경 파장…공사 중단비 요구

국가철도공단이 경부고속선 대전북연결선의 설계 변경으로 발생한 추가 비용 68억원을 부담하는 중재판정을 받은 데 이어, 공사 중단 비용 73억원을 요구하는 건설사들의 소송에도 직면했다. 계약 전부터 제기된 열차 운행 조건 문제로 공사기간이 4년 늘어난 사업에서 추가 비용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공단의 사업관리 책임이 커지고 있다. 2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대전북연결선 2공구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은 2023년부터 진행된 추가 기술조사와 재설계 비용 85억5800만원을 놓고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중재판정 결과 철도공단이 전..

"체코 원전 재협상 필요"… 대우건설, 산업부에 중재 요청

주식 판 돈 다음날 받는다…2028년 결제주기 단축 도입

육군 "강원 철원 전방부대 하사 1명 외상 입고 사망"

삼성, 영남권 60조 투자 첫 발…삼성SDS, 구미 AIDC 착공

"靑·경찰청 칼부림" 예고 뒤 전자발찌 껐다…50대 체포

전자발찌를 착용한 50대 남성이 청와대와 경찰청 등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한 뒤 전자발찌 전원을 껐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55분께 50대 남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전자장치 효용 훼손)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일 서울동부보호관찰소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와 경찰청, 서울경찰청 등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고 예고한 뒤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의 전원을 차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앞서 스토킹처벌법 위반으로 전자발찌 부착 대상이 된 상태였으며, 경찰에 붙잡혔을..

北 해커가 훔친 비트코인 8조원…테슬라 보유량 넘었다

'국힘 입당 강요' 이만희, 첫 재판 혐의 부인…장기화 조짐

특검, '공추비 부당지급' 선관위 위원장실 등 압수수색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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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특례가 메가특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까

200조 붓고 승인액만 보는 국민성장펀드의 착시

도쿄에서 다시 만난 백남준

안보, 육면초가인데… 전작권 체제를 흔들어야 하나

취재 포커스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추진에… “시범사업 효과 신중히 해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 추진하는 것을 두고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소멸위기에 직면한 농촌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지만 효과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된 69개군(郡) 중 35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17개군에 더해 18곳을 추가 선정하기 위한 공모가 3일까지 실시된다. 농식품부는 지방정부가 제출한 사업신청서, 예비계획서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18개군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발표 시점은 이달 19일로 잠정 예고됐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감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15만원 상당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현 정부 국정과제 일환으로 올해부터 2년간 시범 실시된다. 지난 2월 10개군을 시작으로 6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7개군이 추가 선정됐다. 시범사업은 내년 대폭 확대된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9월 '2027년 정부 예산안'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몫을 1조165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사업 예산이 추경을 포함해 304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82% 늘어난 규모다. 사업 대상 지역은 2배, 예산은 3배 이상 각각 증가할 전망으로 국비 지원 비율도 기존 40%에서 50%로 상향한다. 농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를 통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7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보면 효과성 검증 및 지방정부 재정 부담 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담겼다. 예정처는 먼저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범사업임을 감안, 사업 규모 확대는 정책효과 검증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통상 시범사업은 전국 시행에 앞서 제한된 범위로 정책을 실행하고, 본사업 전환 여부 및 구조 보완 등을 판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당초 농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2년간 실시하고, 인구유입·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분석한 뒤 본사업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범사업이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업 효과를 검증할 그룹은 최소 3개로 분류될 전망이다. 당초 사업이 추진된 10개군, 추가 선정된 7개군, 내년 신규 참여하는 18개군으로 시행기간별 비교대조군 간 연구를 각각 진행하는 등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통해 관련 평가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통해 시범사업 참여 지역에 대한 영향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종 사업 대상 지역이 결정되면 추가 검토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정처는 지방정부 재정 부담 확대에 따른 기존 복지사업 축소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내년 국비 지원 비율이 올해 대비 10%포인트(p) 인상되지만 참여 지역이 늘어나면서 광역 지방정부 재정 부담 확대는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노인복지·아동복지·저소득층 지원 등 예산이 삭감되면 전체 주민 복지 수준의 실질적 순증이 미미할 수 있고, 이는 곧 기본소득 사업 효과 취지를 반감시킨다는 진단이다. 예정처 분석 결과 농식품부 계획대로 시범사업이 확대되면 기본소득 지급 대상은 올해 52만1000명에서 내년 129만4000명으로 기존 대비 2.48배 늘어난다. 지방정부 예산 부담도 약 2.0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농식품부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 확보를 비롯해 국비 지원 비율 추가 상향 등을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추가 공모 시 광역 지방정부와 기초 지방정부가 관련 예산을 각 25% 분담하기로 확약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 지원 비율 인상을 비롯해 (총사업비 관련) 필요한 부분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에서 발 빼는 발전사들…제도 개편에도 사업성 의문

전성수 “재건축 속도전·미래산업 육성…서초 전성시대2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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