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는 與 날세운 野…'김지용 청문회' 앞두고 전운

악어턱 능선 한밤 교전…96세 美참전용사가 전한 1952년의 밤

주한미군전우회(KDVA)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2026 재회 및 동맹·참전용사 콘퍼런스' 이틀째 행사를 국가보훈부 후원으로 열었다. 96세 한국전쟁 참전용사 로버트 드 마르셀루스 예비역 미국 육군 대령은 1952년 야간 정찰에서 약 120명 규모로 추정한 중국군과 교전한 마지막 전투를 증언했다. 드 마르셀루스 대령은 수류탄과 총탄에 다리를 다친 그날 밤을 두고 "매년 10월 보름달을 볼 때마다 그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 96세 한국전 참전용사, 중국군 약 120명과 야간 교전…"10월 보름달마다 그 밤 생각" KDVA는 드 마르셀루스 대령이 1952년 한국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했고, 은성훈장(Silver Star)과 퍼플하트 훈장, 전투보병휘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후 플로리다주 육군주방위군에서 복무하다 감찰감으로 전역했으며 부인 밀드러드와 사이에 자녀 6명과 손주 21명을 뒀다. 그는 지팡이를 짚었지만 제복 차림으로 꼿꼿하게 걸어 연단에 올랐..

'지지율·비서실장 거취' 과제 산적한데… 멈춰선 쇄신 시계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국정감사를 앞두고 차기 대통령비서실장 인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3주가 지났지만, 교체 여부와 후임 인선 모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인사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도 높아지면서 이 대통령의 인적 쇄신 폭과 결단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실장은 지난달 21일 김승원·용혜인 전 장관 후보자의 잇단 낙마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채 강 실장에게 업무를 맡기고 있다. 유임설도 거론되지만, 사의 표명 배경을 감안하면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인사권자께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결단 시점은 이달 말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와 맞물려 있다. 국감 전에 후임 인선을 마무리하려면 조만간 교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인선이 더 늦어지..

검사 홀로 당직에 영장 심사까지…인력난 휘청이는 공소청

"광역공소청에도 한 부에 검사 1명만 남은 경우가 있습니다. 업무 부담이 상당합니다." 공소청이 출범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일선에서는 검사·수사관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의 인력 이동에 더해 검사들의 잇단 사직과 법관 전관, 특검 파견 등으로 발생한 공백을 남은 인력이 메우면서 업무 과중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도권의 한 공소청에서 근무 중인 A 검사도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부담을 절감하고 있다. 일선 검사들은 올해 초부터 가파르게 늘어난 미제사건 처리는 물론 공소청 출범과 함께 영장 심사를 전담하던 인권보호부 폐지로 경찰이 신청한 각종 영장 심사 업무까지 맡게 됐다. A 검사는 "형사부 검사들은 일반 형사사건을 처리하면서 영장 1차 스캐닝과 심사까지 도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장 보는 날에는 사실상 형사부 검사실 업무가 마비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연차 검사에게 영장 심사를 맡기지 말라는 내부 지..

K뷰티 세계화 날개…제26회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 성황

국내외 미용인들이 기술과 창의성을 겨루는 '제26회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가 1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대회선 K뷰티 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인물들을 위한 특별상인 'K뷰티 미디어상'이 신설됐다. 여기에 몽골 뷰티업계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미용업계와의 협력 관계도 한층 확대됐다. 이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에는 국내외 미용 전문가와 심사위원, 산업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몽골·터키·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뷰티업계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손님 줄어도 운항 늘린다…진에어 '괌 노선' 증편 속사정

진에어가 겨울철 인천~괌 노선을 하루 3회로 확대 운영한다. 올해 1~9월 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줄어드는 등 괌 여행 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오히려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공급좌석 유지 의무로 운항편을 탄력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12일 진에어는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인천~괌 노선을 기존 하루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통상 겨울 여행 성수기를 맞아 휴양지 노선의 공급을 확대해왔지만, 올해는 괌 여행 수요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증편에 나서..

재계 5위 한화 74주년에… 김승연은 '낙관 금지령' 내렸다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4주년을 맞아 내놓은 메시지에는 재계 5위에 오른 데 대한 기쁨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산업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짙게 묻어났다. 지난해 '글로벌 선두'라는 목표를 제시했다면 올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것이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임직원에게 전달한 창립 74주년 기념사에서 "끊임없는 지정학적 분쟁, 급격한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가 많은 난관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뚫고 나갈 경로를 확보해 정면 대응해야 100년 한화, 200년 한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특히 경계한 것은 글로벌 시장의 급변하는 경쟁 구도다. 그는 방산과 해양, 에너지, 금융, 기계 등 한화가 경쟁하는 전 분야에서 '피아 식별의 유효성이 매우 짧아졌다'고 진단했다. 국제 정세에 따라 기업 간 경쟁과 협력 관계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시장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

'폴란드 원전' 철수했던 韓…웨스팅하우스 타고 재진입 도전

잠정합의 부결에 크레인 농성… 조선업 임단협 장기화 국면

전문성에 초점 둔 조직문화…정의선 6년, 미래사업 실행력 견인

李 "폭언·욕설 무뢰배 내치는 것 당연…故 박원순 생각 나"

트럼프, '경유딜 비판' 젤렌스키에 "우크라 새 대통령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산 경유 480만t 공급 합의를 비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교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미국이 러시아산 경유 제재를 완화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하면서 종전 협상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전쟁자금 수입 증가를 비판하며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 트럼프 "우크라 새 대통령 필요"…러 정유시설 공격 중단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우크라이나에 제안하는 게 뭔지 아는가. (종전) 합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가지라는 것"이라며 "그는 여러 번 합의할 수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결코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세계 경유 공급난을 악화시키고 미국 농부와 목장주에게 피해를 준다며 "당장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한은·국책은행 노린 사이버 공격 급증…올해 100만건 넘어

국방부·국정원 "美 대북정보, 미사일만 제공? 사실 아니다"

"ICC 제재, 용납 불가"…노벨평화상 필라이, 美 행정부 규탄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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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농심, 부족한 준비와 소통의 청구서

허진호 감독은 왜 싸구려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됐나

ADR보다 42% 싼 하이닉스 주가, 누구 책임인가

절묘하게 닮은 中日 실업 청년 상황

취재 포커스

김현수 “변호사 시험, 교육 좌우해선 안 돼…자격시험화해야”

"변호사시험(변시)이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학생들이 시험 준비와 함께 다양한 교과목과 실무 교육, 진로 탐색에도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수 신임 법전원협의회 이사장은 지난 7일 부산대 법전원에서 진행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법전원 교육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짚었다. 수험생들이 합격에 유리한 특정 과목에 몰리면서 선택과목별 응시 편차가 커지고 일부 과목은 수강인원 감소로 교육 기반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이사장은 "일정 수의 전문 법률 과목을 학점으로 이수하고 그중 일정 과목을 시험과 연계하는 방안 등 교육과 시험의 연계가 가능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합격자 결정이나 시험 제도 관련 논의에서 실제 법학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 경험과 의견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전원 석사 학위를 취득한 달의 말일부터 5년 5회로 제한된 변시 응시 기회에 대해서도 "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면서 임신·출산, 중대 질병, 가족 돌봄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고려할 것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현재 변호사시험법은 예외 사유로 병역 의무 이행만을 두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기간과 횟수를 동시 제한하는 현 방식은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생애 주기적 사건들을 배려하지 못한다"며 "기회의 사다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변시가 본래의 자격시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변시 합격률이 50%대에 머물고 있어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기보다는 시험 합격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법전원 제도의 기본 취지는 교육을 통한 법조인 양성"이라며 "변시 준비가 중요하더라도 교육과정 전체를 좌우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인 법조인 역량을 갖췄다면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변시 합격자 결정에 대해서도 국민 사법 접근권 보장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법률시장 규모는 2013년 약 3.8조원에서 2025년 기준 10.37조원으로 성장했으며 IT·헬스케어·컴플라이언스 등 비송무 영역 확대로 사내 변호사 수요도 늘고 있다. 그는 "법조인 양성의 질은 합격자 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법전원에서 얼마나 충실한 교육을 받느냐에 달려 있다"며 "교육 과정이 내실화되면 전문·실무 영역과 직업윤리를 갖춘 융합적 역량의 법조인이 배출되고 이는 법조 진로의 확대로 이어져 시장 수요와 질적 양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법학 교육의 변화 필요성도 제시했다. AI가 법률 정보 조사와 문서 작성 등 법률 업무 전반에 활용되는 만큼, 법전원에서도 기술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결과물의 정확성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를 활용하는 능력 자체보다 결과의 정확성과 한계를 판단하고 법률적 맥락에서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좋은 교육 사례와 자료를 공유하고 각 법전원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법전원장이 협의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은 5년여 만이다. 지역 법전원은 지역인재 선발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졸업생 상당수가 수도권에 취업하고 있는 실정이며 학생 수급과 교육 여건 등에서도 수도권과는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이사장은 "법전원 제도는 입학생의 출신 대학이 매년 80개교 이상에 이르고 비법학 전공자 비율도 94%를 넘는 등 다양성 확대에 기여해 왔다"면서도 지역 법전원이 안정적으로 교육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관련 인력을 채용할 때 지역 법전원 출신을 우대하는 제도적 기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련 연구를 토대로 지역 법전원의 교육 여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자체·공공기관 연계 정책 등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전국 25개 법전원의 다양한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법전원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법전원마다 규모와 교육 목표, 지역적 여건과 특성화 분야 등이 서로 다르다"며 "협의회가 각 법전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동의 해법을 찾아가는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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