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누나'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비서관 물러난다

李대통령 "한국경제 이끈 산업역군, 여러분이 영웅"

'北억류 국민' 몰랐던 李…대통령실 "남북대화 재개 노력"

대통령실은 4일 탈북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 6명이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의 혐의로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 중인 내국인은 김정욱(2013년 10월 억류), 김국기(2014년 10월 억류), 최춘길(2014년 12월 억류) 등 3명이다. 대통령실은 억류자 가운데 탈북민 3명의 경우 재북 가족 신변 안전을 감안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남북간 대화·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분단으로 인한 국민 고통은 지속되고 있고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한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처음 듣는 얘기"라며 현장에 배석해 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한국 국민이 잡혀 있다는 게 맞나", "언제, 어떤..

부동산 급등에 자산 불평등 '역대 최고'…소득분배도 악화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 불평등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분배 상황도 작년보다 더 안 좋아졌다.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4억7144만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가구당 부채가 4% 넘게 늘었지만,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이 5% 가까이 늘어 전체 순자산이 증가했다.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것이다. 가구..

'사법농단 의혹' 임종헌 사건 대법 간다…2심 집유에 상고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실행자로 지목돼 1·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임 전 차장 측은 지난 3일 서울고법 형사12-1부(홍지영·방웅환·김민아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지난달 2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차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심과 달리 일부 유·무죄 판단이 바뀌었지만, 전체 형량은 유지됐다. 재판부는 "법관들이 다른 국가권력이나 내외부 세력의 간섭에 영향을..

"제자와 호텔간 전 며느리 처벌을"…류중일 감독 국민청원

류중일 전 국가대표 야구 감독이 자신의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류 전 감독은 4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자신이 제보한 모 예술고 여교사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해 사법기관과 교육행정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국회 청원을 제출했다. 이 여교사는 류 전 감독의 전 며느리다. 류 전 감독은 청원을 통해 한 예술고등학교 여교사가 재직할 당시 고3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하며, 가족에..

AI가 촉발한 '자원 병목'… 반도체·구리 장기 공급난 덮친다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확장으로 수요가 폭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구리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부족 현상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AI 붐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 위기를 촉발해 일부 가격이 지난 2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하고 있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7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녹색 전환을 위한 전력망 인프라 구축과 AI 데이터센터 운영, 그리고 국방비 지출 증가로 구리 수..

"학교 갈 준비"…'공학 전환'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 수사

국힘 "내란전담재판부, 정권 입맛대로 법관 임명하겠단 것"

'14명 사상' 시청역 역주행 고령운전자, 금고 5년형 확정

한동훈 "尹, 계엄 정당화 주장…법정선 부하에 책임 떠넘겨"

美, 한국車 관세 15% 4일 발효…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

한국산 자동차와 그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15%로 확정돼 11월 1일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된다. 미국 연방 정부는 3일 온라인 관보에 이 같은 내용을 사전 게재했다. 발효는 공식 게재일인 4일이다. 한국에 대한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를 종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내용도 관보에 포함됐다. 항공기와 그 부품, 원목과 목재 및 목제품에 대한 관세는 11월 14일 0시 1분부터 소급 인하된다. 항공기와 그 부품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의 민간항공기교역 합의 적용을 받는 제품 중 무인기를 제외하고는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구리 품목 관세를 면제한다. 원목·목재·목제품에 대한 품목 관세는 최대 15%로 조정된다. 이번 관세 조정은 10월 29일 경주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후 지난달 13일(한국시간 14일)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후속 조치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상무부가 지난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김병기 "유령 필리버스터 중단법, 본회의서 최우선 처리"

"거위털 아니었네"…노스페이스 패딩 13종 혼용률 오기재

코스닥, 사상 첫 시가총액 500조 돌파…7일 연속 상승세

취재 포커스

“행정이 이렇게 빨랐나요?”…AI로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명

인공지능(AI)이 공공서비스 전반에 자연스럽게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행정의 풍경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올해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서는 일상과 행정업무 곳곳에 적용된 AI 기술이 시민들의 체감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왔다. 3일 오전 청주 오스코. 평일 이른 시간이었지만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 전시장은 시민과 학생, 직장인들로 금세 붐볐고, 개막 직후부터 각 부스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섰다. 직장인 김예진씨(29)는 '정부 서비스는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박람회를 찾았다가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 병원·민원 등을 한 번에 처리하는 디지털서비스개방 앱을 체험하며 "이게 이미 쓰이고 있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AI 보이스피싱 예방 라디오 부스 앞에서는 "위험 상황을 직접 겪어보니 이해가 훨씬 빨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배움보다 재미가 먼저 와서, 오히려 의미는 더 선명하게 남았다"고 했다.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운영하는 '공공AX(인공지능 전환) 혁신관'에서는 공무원의 내부 문서를 분석해 보고서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이 시연됐다. 화면에는 문서 요약·회의록 자동작성·메일 공유 기능이 연이어 구현되며 행정업무가 한 번에 처리되는 흐름이 재현됐다. 관람객들은 "행정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바뀌고 있네요"라며 기술 변화에 놀라움을 보였다. 딥페이크 불법콘텐츠를 탐지하는 AI 기술 시연에도 관심이 몰렸다. 실제 영상·음성을 분석해 미세한 변조를 감지하는 과정이 재생되자 관람객들은 "이 정도면 범죄 예방 효과가 많을 것 같다"며 감탄 섞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 발전 전시관에서는 중·장년층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원에서 온 소상공인 조석렬씨(68)는 우연히 들렀다가 전남의 'AI·에너지 수도' 전시 앞에 한참을 머물렀다. "지역이 어디로 가는지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든 변화가 체감형 서비스로 정리돼 있어 지역 주민 입장에서도 힘이 된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청주에서 온 옥혜경씨(49)는 중학생 자녀와 분리수거 로봇, 지진 대처 체험을 둘러본 뒤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배우니 훨씬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생활 민원 신청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뒤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다"며 정부 서비스가 생활 가까이에 와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등 민간기업들도 AI 혁신 사례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AI 회의록 자동 작성, 메시지 요약, 실시간 통번역 등 정부망에 특화된 기술을 직접 눌러보며 체험했다. 지자체에서 널리 쓰이는 '클로바 케어콜' 민원AI 역시 실제 전화 응대 흐름을 재현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AI × 정부혁신 = 국민 행복²'을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박람회는 국정운영 기조에 따른 정부혁신 과제를 국민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행복한 일상', '공공AI 혁신', '안전한 나라', '성장하는 지역', 'AI 혁신기업' 등 다섯 개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중앙부처 26곳과 지방정부 20곳, 공공기관 43곳, 민간기업 68곳 등 모두 157개 기관이 참여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는 국민이 주도하고 AI가 뒷받침하는 국민주권정부의 비전을 시민들께서 직접 체험하도록 준비한 자리"라며 "AI 시대에 정부의 일하는 방식과 공공서비스 전달 체계가 달라지고 있지만,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희 “50만 강동시대, 최종 목적지로 만들 것”

국내 최대 ‘위성 제조시설’ 품은 제주… 新우주거점 도약
단독 베스타스, 3000억 목포공장 건설 연기…“물량 확보 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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