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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14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박재범) 14회에서는 이수연(윤은혜)의 존재를 확인한 한정우(박유천), 이수연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강형준(유승호)이 불편한 동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연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하는 한정우의 노력에 결국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수연을 다시 만난 한정우는 과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지만, 이수연은 “해리, 14년 동안 내 유일한 가족이었고, 친구였고, 그리고 언젠간 우리 결혼할 거야”라며 “네가 좋아하는 이수연 해리 혼자 두고 못 와. 우리는 여기까지…”라며 선을 그었다.
한정우는 이수연의 말에 “친구하자!”며 “이수연이 안 되면 조이 루 나랑 친구하자”라고 힘겹게 말을 꺼냈다. 한정우의 제안을 뿌리치지 못한 이수연은 결국 친구로 지내기로 결심, 두 사람은 연인이 아닌 친구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이수연이 한정우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렸다는 것을 알게 된 강형준은 이수연이 자신의 곁을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표시했다. 어느 날, 강형준은 집으로 돌아온 이수연의 손목을 낚아 내며 강제로 키스를 시도, 이수연이 이를 거부하자 “이게 내 옆에 있는 거야?”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강형준은 다시 한 번 키스를 시도했지만 이 역시도 거부하자 이수연을 내팽개쳤고, 난간에 손목을 부딪쳐 아파하는 이수연에게 “이게 내 옆에 있는 거냐고…”라면서도 “이렇게라도 내 옆에 있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에 이수연은 “다시는 이러지마”라며 “한 번만 참아 볼게. 하지만 화해의 방법이 이것뿐이라면 내가 계속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경고했다.
강상철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한정우는 김명희(송옥숙)가 일하는 설렁탕 가게를 들렀다. 잠시 후, 그곳에는 강형준과 싸우고 집을 나온 이수연이 나타났고, 한정우와 김명희가 함께 있는 모습에 놀란 이수연은 급하게 자리를 떴다. 이를 발견한 한정우는 김명희에게 “잠깐만! 마음 변하기 전에 잡아 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이수연의 뒤를 따랐다.
한정우는 거리를 홀로 거닐던 이수연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며 “친구야. 나 위로 해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연은 한정우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언제부터 따라온 거야?”라고 물었고, 한정우는 “바람 차다”라며 이수연의 손을 잡으려했다. 그 순간, 이수연은 손목에 고통을 호소했고, 한정우가 자신의 상처를 유심히 바라보자 “부딪친 거야”라고 변명했다.
한정우는 데이트를 마치고 이수연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며 “안 가면 안 돼?”라며 “수연아, 꼭 가야 돼? 이게 진짜 네가 원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이수연은 “어!”라고 짧게 답했다. 한정우는 이어 “그럼 보내줄게”라면서도 “이수연! 내가 언제까지 너 기다릴 거라고 생각 하지마! 한 번만 더 너 울게 하면 너 올 때까지 안 기다려! 내가 너 데리러 올 거야!”라고 말했다.
강형준은 집에서 술과 안주를 준비해두고 이수연이 오길 기다렸다. 화가 풀리지 않은 이수연은 자신을 기다린 강형준에게 “생각해 봤는데 엄마도 정우도 만나될 것 같아”라고 선언했다. 이에 강형준은 슬픈 표정으로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 그래도 보낼 수 없는 건 마지막까지 널 지켜주고 싶어서야…”라며 “너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우리 셋, 친구로 잘 지낼 수 있어”라고 고백했다.
강형준에 말에 고민하던 이수연은 다시 조이 루의 삶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 아침, 이수연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아침식사를 준비했고, 이를 본 강형준은 느닷없이 “사랑해 조이!”라고 고백했고 이수연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나는 그렇다고”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넘겼다.
이수연은 식탁에 마주앉은 강형준에게 “이렇게 하면 다 같이 잘 지낼 수 있는 거지?”라며 “지금 당장 말고 우리 셋 진짜 많이 편해지면 널 위협하는 사람 같이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어 “그 때까지 우리 셋, 친구 자신 없지만 노력해 볼게”라며 은연 중 한정우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정우는 정혜미(김선경) 살인 사건 관련 상일저축 회장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한태준(한진희)을 찾았지만 한태준이 자리를 비워 만날 수 없었고, 오히려 비즈니스 때문에 한태준을 찾아 온 강형준을 만났다. 강형준은 윤 실장에게 “저 누군지 아시죠? 미팅 스케줄 다시 잡아서 연락주세요”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고, 이에 한정우는 강형준의 뒤를 따랐다.
지하주차장에서 한정우와 함께 걷던 강형준은 “조이, 한 번 더 만날 기회를 주죠”라고 말했고, 한정우는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그게 우리끼리 정한다고 되나? 수연이가 싫다고 하면 땡이지”라며 “내가 해리 마음에 드는 거 딱 하나 있는데…늘 하는 말 있잖아요. 수연이가 원하는 대로”라고 은근히 신경전을 걸었다. 그리고는 술 한 잔 할 것을 제안했고, 강형준은 한정우의 제안에 응했다.
두 사람은 집으로 향했고, 이수연은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내 술자리가 마련됐고, 한정우는 안주를 준비해 온 이수연에게 “나 벌써 네 잔이나 마셨다!”라고 자랑했다. 이수연은 “천천히 마셔. 술 잘 마시는 게 뭐가 좋다고”라고 귀엽게 타박했고, 강형준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봤다.
한편 '보고싶다' 14회는 10.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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