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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17회 |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에서는 전우치(차태현)가 강림(이희준)의 계략으로 누명을 쓰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우치는 이날도 사건을 해결하느라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다. 먼저 전우치가 해결한 사건은 중전 간택을 막는 일이었다.
전우치는 중전으로 내정 되어 있던 좌상 오용(김병세)의 딸의 얼굴을 망쳤다. 가마에 급습한 전우치는 도술로 좌상의 딸 얼굴을 곰보로 만들었다.
좌상은 "오늘 간택은 없었던 걸로 해야겠다"며 중전 간택을 취소했다. 이에 장사두와 대제학은 반발했다. 좌상의 딸만 없으면 자신의 딸이 중전이 될 것이 확실 했기 때문. 장사두는 "나라의 중대사를 어찌 좌상 마음대로 취소한단 말인가"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허사였다. 결국 좌상의 강경한 태도에 밀려 중전 간택은 미뤄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 이거(안용준)는 안심하면서도 "전우치의 행동이 심히 걱정된다. 도통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가 없다"며 전우치를 불신하기 시작했다.
전우치가 왕의 신임을 잃은 확실한 계기가 된 것은 궁에서 일어난 맵지(장정희) 살인 사건 때문이었다. 좌상의 심복으로 활약하던 맵지는 마음을 돌려 왕의 오른팔 소칠(이재용)에게 만남을 청했다. 약속된 시간 맵지는 소칠인 줄 알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으나 다른 사람이었다. 맵지는 짧은 비명을 지르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소칠은 그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둘러 맵지에게 갔으나 소칠은 전우치 필체로 남겨진 쪽지와 도술을 써서 담을 넘어가는 전우치 모양새를 한 어렴풋한 모습만 볼 뿐이었다.
소칠은 이 상황을 그대로 이거에게 보고했다. 이거는 "술법을 써서 담을 넘었다면 전우치가 맞을 겁니다. 그렇게 말렸건만 기어이 내 명을 어겼구려"라면서 전우치를 오해했다.
전우치에게 불리한 상황은 계속 됐다. 전우치가 사람을 죽였다는 소문이 돌고 전우치가 세곡선을 습격한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민심까지 동요하고 있었다.
전우치는 이 모든 상황을 풀기 위해서 직접 뛰었다. 그러다 강림의 수하 둥개(신승환)가 자신의 행세를 하고 다니는 사실을 알게됐다.
둥개는 이날도 전우치로 분장해 관아에 있던 세금을 훔쳤다. 전우치는 그런 둥개를 붙잡아 혼내주고 세금을 그대로 돌려놨다. 그리고 관아 사람들에게 "조정에 진짜 전우치가 와서 가짜 전우치를 잡았다고 분명히 전하시오"라고 말을 해 뒀다.
모든 사건이 해결 되는 것처럼 보였다. 전우치는 기별서리 이치로 분해 궁궐에 돌아가 기별지가 도착하길 기다렸다. 그러나 전우치가 받아든 기별지에는 그러한 소식이 없었다.
전우치는 다시 자신의 오해를 풀기 위해 나섰다. 철견에게 훔쳐진 보물들이 내금위 창고에 숨겨져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전우치는 확인 후 이 사실을 이거에게 알렸다. 오해를 풀고 싶은 간절함이 담겨있었다.
이거는 내금위 창고로 발걸음을 옮겨왔다. 하지만 전날 전우치가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텅 비어 있고 사람까지 죽어 있었다.
전우치는 칼을 서둘러 빼고 사람을 구하려 애썼다. 이 모습을 이거가 목격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사람을 죽이는 모습으로 보였다.
결국 이거와 내금위들은 전우치에게 칼을 겨눴다. 전우치는 "난 당신들과 싸우고 싶지 않소"라고 말한 뒤 서둘러 빠져나왔다.
한편 이날 방송된 '전우치' 17회 분은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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