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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영 부동산중개업 계열사, 실체없는 유령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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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영 부동산중개업 계열사, 실체없는 유령회사?

이철현 기자, 우종운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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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영 계열사 수상한 운영…사무실 사실상 방치된 흔적
신영 측 "최소한으로 운영…회사업무, 신영자산관리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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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신영홈스부동산중개법인 사무실 출입문 사이에 끼워져 있던 전단지들. 이곳에는 여러 장의 전달지들이 문 틈 사이에 있었는데 이달 3일과 6일에도 그대로 끼워진 채로 있었다. /사진=우종운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인 (주)신영의 계열사가 잇단 불법 의혹에 휩싸였다. (주)신영은 그동안 정춘보 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 아래 짧은 기간 굵직한 성과를 내며 일약 업계 선두주자로 등극한 기업이다. 이후 잇단 계열사 설립으로 규모를 키우는 등 양적인 팽창을 거듭했다. 하지만 일부 계열사의 석연찮은 운영 등 불법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본지는 (주)신영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편집자주>

아시아투데이 이철현·우종운 기자 = (주)신영이 부동산중개업 진출을 선언하며 설립한 계열사 (주)신영홈스부동산중개법인이 유령회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신영은 지난 2015년 3월 (주)신영홈스부동산중개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2억원 규모로 (주)신영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15년 2억8632만4000원, 2016년 1억4954만2000원, 2017년 471만9000원, 2018년 181만8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뚜렷한 실체가 없다. 회사의 주소지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한 오피스텔. 본지가 이곳을 지난달 28일, 이달 3일과 6일 3차례 방문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의 주소지로 등록된 오피스텔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문 틈 사이로는 언제 끼워진지도 모를 전단지들이 가득했다. 평소 사람들이 최소한 출업만 했더라도 오래된 전단지들이 그대로 끼워져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화 또한 연결 되지 않았다. 건물 입구 주변을 포함해 부동산중개를 하고 있는 회사가 입주해 있음을 알리는 표식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본지 확인결과 신영홈스부동산중개법인이 위치한 오피스텔의 공간은 29.874㎡(약 9평)지만 실제 업무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공간은 23.140㎡(약 7평)에 지나지 않았다. 소유주는 (주)신영이다.

현행법상 개업공인중개사는 사무실을 확보해 운영을 해야 한다. 휴업을 할 경우 법적으로 3개월 이상 휴업하고자 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를 해야 하며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여전히 이곳에서 영업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주)신영홈스부동산중개법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자곡동의 한 중계업자는 (주)신영홈스부동산중개법인에 대해 묻자 “처음 들었다”며 “법인이 있다는 얘기도 처음 들어보지만 법인이라면 동네에 있는 일반 부동산이 아닌 대형 빌딩 등 규모가 있는 부동산을 거래하는 것이 주된 업무일텐데 이런 곳에 그런 회사가 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그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고 당연히 알고 있는 것도 없다”며 “공인중개사 법인을 여기에서 운영 못할 이유는 없겠지만 지리적인 특성상 원활한 업무를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신영 측은 “신영홈스중개법인은 최소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소한 운영이라면 1년에 몇개월 정도 운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면 되냐는 질문에는 “신영에서 분양한 몇개의 오피스텔을 임대관리하고 있는 중인데 물건이 많지 않다. 그렇게 해석해야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운영이라고 하지만 전화 연락조차 되지 않는데 회사로 오는 전화 응대는 어디서 하냐는 질문에는 “신영자산관리에서 하고 있는데 법인 낼 때부터 거기서 했으며 현재까지 업무를 하고 있다. 전담인력이 몇 명인지는 모른다. 인력은 확보돼 있다. 많이 배정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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