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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력화 유도탄 ‘해궁’ 첫 실사격 훈련…적 응징태세 확립

해군, 전력화 유도탄 ‘해궁’ 첫 실사격 훈련…적 응징태세 확립

기사승인 2024. 05.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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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춘천함 해궁
춘천함이 10일 동해상에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의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해군
해군이 동해상에서 실시된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적 응징태세를 확립했다.

13일 해군에 따르면 훈련은 해군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적 도발에 대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의 합동성 강화와 응징태세 확립에 중점을 두고 지난 10일 실시됐다. 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DDH-I), 춘천함(FFG-II), 전북함(FFG-I), 홍대선함(PKG) 등 해군 함정 10여 척, P-3 해상초계기와 Lynx 해상작전헬기, 육군 AH-64E 공격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은 대공·대함·대지유도탄을 실사격하며 유도탄 운용 및 교전능력을 강화하고,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

춘천함은 함정으로 접근하는 적의 항공기 및 유도탄 도발 상황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적 항공기 및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가 춘천함에 고속으로 접근했고, 춘천함은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해궁'을 발사해 표적기를 격추했다.

춘천함의 '해궁' 실사격은 유도탄 전력화 이후 군 주관으로는 최초로 실시했다.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K-CSSQT)도 최초로 시범 적용됐다. 춘천함은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를 통해 유도탄 실사격에 대한 준비, 발사, 명중 단계별 전투능력을 확인했으며, 분석한 평가자료는 향후 함정 승조원 교육훈련과 교리 발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광개토대왕함과 홍대선함은 적 수상함의 해상 도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광개토대왕함은 적 수상함을 모사한 해상 표적에 함대함유도탄인 '하푼'을 발사했으며, 홍대선함도 함대함유도탄인 '해성-I'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켰다. 전북함은 적 지상 표적을 가정한 해상의 특정 목표점을 향해 전술함대지유도탄인 '해룡'을 발사해 명중시켰다.

천민기 춘천함장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실제 유도탄 운용 및 교전 능력을 검증했다"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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