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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김건희 수사 지휘부 전원 교체’…어느 검사장 오더라도 ‘원칙 수사’”

이원석 “‘김건희 수사 지휘부 전원 교체’…어느 검사장 오더라도 ‘원칙 수사’”

기사승인 2024. 05. 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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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14일 대검 출근길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남은 4개월 임기에 대해선 "주어진 소임 다할 뿐"
출근하는 이원석 검찰총장<YONHAP NO-2080>
이원석 검찰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날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 지휘부가 전원 교체된 것에 대해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고 말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설에 대해선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검찰 인사와 관련해 조율, 시점, 후속 인사 등을 묻는 질문에도 "인사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남은 임기를 모두 마치는지에 대해 묻자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징계 국면에서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기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던 송경호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이동한다.

지금까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실무를 지휘하던 김창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고형곤 4차장검사도 자리를 떠나게 됐다.

임기를 4개월여 남겨둔 이 총장의 대검 참모진도 대거 교체됐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전무곤 성남지청장,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노만석 제주지검장, 형사부장에 이진수 서울북부지검장, 공판송무부장에 정희도 안산지청장, 과학수사부장에 허정 고양지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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