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명예도로명’ 활성화 추진…올해 9곳 추가 지정

기사승인 2024. 04. 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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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와 국제교류 목적으로 부여
스토리텔링 통한 관광상품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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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미삼백석길(옹진군 백령면 백령로316번길 일원 효녀 심청각 주변)/인천시
인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명예도로명은 이미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의 전부 또는 일부 구간에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군수, 구청장이 추가 부여하는 상징적인 도로명이다.

인천의 명예도로명 활성화 추진계획은 지난해 6월 인천 송도에 개청한 재외동포청을 기념하고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명예도로명을 활성화해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도시명과 거리명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하나의 '가치자원'이 되면서 장소 브랜딩, 도시 브랜딩, 브랜드 네이밍 등은 4차 산업혁명 시기 도시발전 전략으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또 외부인에게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함축 전달하는 명예 도로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소속감, 일체감,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지난해까지 인천시가 부여한 명예 도로는 △류현진거리(동구·2015년 7월 1일)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연수구·2021년 9월 30일) △평리단길(부평구·2023년 11월 27일)로 모두 3곳이다.

'류현진거리'는 동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류현진 선수와의 인연을 기억하고 동구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부여했으며,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은 유네스코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평리단길'은 노포·낭만과 추억·젊은이의 일상이 공존하는 부평의 이미지를 고려해 부여했다.

올해는 인천에 9개의 새로운 명예 도로가 생긴다. 인천을 대표하는 인물을 알리는 길부터 재외동포청 개청을 기념하고 지구촌 한민족 공동체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길, 인천의 맛과 녹색도시를 알리는 길, 서해 수호를 위해 희생한 경찰과 제2연평해전의 영웅을 기리는 길까지 다양하다.

시는 각 군·구가 새롭게 부여된 명예 도로에 명예도로명판, 조형물 등 안내시설물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안내할 방침이며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과 꾸준한 홍보활동도 고려하고 있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알릴 수 있는 명예도로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캡처
2024년 인천시 명예도로명 활성화 추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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