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얀마, 운전석 오른쪽 달린 중고차 수입 금지해

미얀마, 운전석 오른쪽 달린 중고차 수입 금지해

기사승인 2017. 01. 19. 16: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ㄹ
18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도로 모습.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미얀마 정부가 올해부터 운전석이 우측에 달린 중고차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얀마 정부가 이달부터 운전석이 우측에 달린 중고차량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생산 촉진·외국인 투자 유치·교통 안전 확보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 내 차량의 약 90%는 운전석이 우측에 달린 일본산 중고차량이다. 미얀마 정부가 군부독재가 막을 내린 이듬해인 2012년 자동차 수입 제한을 완화하면서 일본산 중고차량이 대량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미얀마 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자국 자동차 산업에의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나다 유타카 닛산 관계자에 따르면 미얀마는 인구가 약 5500만 명에 달하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 당 7대에 불과해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또 전문가들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달린 차량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도로교통 안전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차들이 우측으로 주행하는데, 그 결과 차량 우측에 앉은 운전자가 앞차를 추월하려할 때 옆 차선을 살피기가 어렵고 버스들은 혼잡한 도로 한복판에서 승객들을 하차시켜야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급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 소에 툰 미얀마 자동차생산유통협회(MAMDA) 회장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수입 중단을 발표한 이후 중고차 가격이 20∼30% 상승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