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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테스트베드 된 홍콩, ‘중국 싱글데이’ 맞아 경쟁 본격화

세계시장 테스트베드 된 홍콩, ‘중국 싱글데이’ 맞아 경쟁 본격화

기사승인 2017. 10. 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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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홍콩 시장에 진출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에게 있어 홍콩은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앞서 시험적인 시도롤 해볼 수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싱글데이(11월 11일)를 맞아 홍콩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홍콩 쇼핑몰 업계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징둥닷컴은 다가오는 온라인 쇼핑 축제 ‘싱글데이’ 서비스를 홍콩·마카오·대만 등 3개국에 처음 선보이게 된다. 징둥닷컴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소비자 전자제품에서 도서에 이르는 수백만가지 제품을 구매한 이들 3개국 소비자들에게 무료 배송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또한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쿠폰을 제공한다.

징둥닷컴의 국제 비즈니스 그룹의 공급 부서장인 제이크 유는 “홍콩·마카오·대만 시장은 우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이 지역의 소비자들은 까다롭고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홍콩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세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제품을 홍콩·마카오·대만에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징둥닷컴의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밝혔다. 유 부서장은 또한 “우리의 홍콩 시장 진입은 조금 늦었지만, 도시의 미래 성장은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징둥닷컴은 현지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비자들이 현지 언어로 현지 사이트에서 직접 쇼핑할 수 있게 한다.

알리바바도 본격적으로 홍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티몰홍콩은(Tmall.hk)은 현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홍콩의 신용카드 및 홍콩 내 교통카드 겸 선불충전식 카드인 ‘옥토퍼스카드’의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티몰홍콩은 지난해 10월부터 홍콩 판매를 개시했다. 알리바바는 징둥닷컴보다 먼저 홍콩·마카오·대만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중국 제품 뿐만 아니라 해외브랜드 제품까지 제공하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편, 중국 싱글데이는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로, 광군제 또는 독신절이라고도 한다.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솔로를 챙겨주는 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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