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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에 배우 살해위협 당한 인도영화, 결국 제목 바꾼다

정인서 기자 | 기사승인 2018. 01. 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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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카
최근 개봉을 앞둔 인도 영화 파드마바티를 놓고 살해 협박을 받은 주연 배우 디피카 파두콘의 모습. 사진출처=/ 유튜브 파드마바티 트레일러 영상
지난해 힌두 왕비와 이슬람 왕의 로맨스가 묘사돼 ‘역사왜곡’이라는 비판과 배우 살해위협까지 받아 개봉하지 못했던 인도영화가 결국 제목을 변경하고 개봉하기로 했다.

지난 달 31일 힌두스탄 타임스(HT)등 인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 영화등급위원회(CBFC)는 영화 ‘파드마바티’에 대해 상영 등급 부여에 앞서 영화 제목을 ‘파드마바트’로 바꾸는 등 5가지 사항을 수정할 것을 제작사 측에 요구했다.

CBFC는 영화 제목 변경과 함께 해당 영화가 역사적 정확성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표시하도록 했다. 또한 남편이 사망하면 아내가 따라 죽던 고대 인도의 ‘사티’제도를 미화하지 않는 다는 것도 알리도록 했다. 영화 내 등장하는 지명 등을 변경하도록 했다.

프라수누 조시 CBFC 의장은 “해당 영화가 파드마바티 왕비의 실화가 아닌 그의 삶을 허구적으로 다룬 16세기 인도의 서사시 ‘파드마파트’를 바탕으로 한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 제목을 변경하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산자이 릴라 반살리 파드마파트 영화감독과 영화 제작사는 조시 의장의 제안에 동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화가 CBFC의 제안에 따라 수정하고 영화 상영등급 심의를 신청할 시 이르면 이번 달 중 영화가 개봉 할 전망이다.

영화 ‘파드마바티’는 14세기 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의 힌두 왕조 ‘라지푸트’의 ‘파드마바티 왕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영화다. 파드마바티 왕비는 델리를 중심으로 한 투르크-아프간계 이슬람 왕조인 ‘할지 왕조’의 제 2대 군주 알라우딘 할지 왕이 공격해오자 왕국 함락 직전 다른 여성들과 자결했다고 전해진다.

이달 1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는 파드마바티와 알라우딘 할지 왕의 로맨스를 암시하는 장면들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되자 강경 힌두주의자들이 ‘역사왜곡’이라는 주장과 시위가 잇따르면서 개봉 위기를 맞았다. 결국 출연 여배우와 감독 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지자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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