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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광풍’ 베트남 호찌민시티, 가상화폐 이용 단속 전망

‘비트코인 광풍’ 베트남 호찌민시티, 가상화폐 이용 단속 전망

기사승인 2018. 01. 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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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지비트 홈페이지
베트남 당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이용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뚜오이체 뉴스(Tuoi Tre New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중앙은행(SBV)과 공안(경찰)은 베트남의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티에서 가상화폐 이용을 막기 위해 공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쩐 빈 뚜옌 호찌민시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디지털 화폐의 거래와 관련해 조사와 투자 방지를 위해 공안 및 유관기관들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최근 호찌민시티에는 상품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상점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비트코인을 입출금 할 수 있는 자동입출금기(ATM)까지 설치되는 등 디지털 화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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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티에 등장한 비트코인 ATM, 일명 BTM. 사진출처=/Jerome Samir Lakoudi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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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ATM으로 돈을 인출한 영수증. 사진출처=/Jerome Samir Lakoudi 페이스북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관련 규정상 가상화폐는 합법적인 결제 수단이 아니라면서 가상화폐 이용시 1억 5000만∼2억 동(약 700만∼94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 역시 새해부터 가상화폐 유통 및 이용자에 대해 형법을 적용해 처벌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명확한 법률 규정이 없어 관리감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오는 8월까지 가상화폐 이용 규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중앙은행과 법무부에 지시했다.

베트남은 한국·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비트코인 열풍을 이끄는 국가로, 다단계 방식의 투자자 모집도 이뤄지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투자기대 수익률이 과장되면서 가격 폭락 및 사기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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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받습니다” 사진출처=/Jerome Samir Lakoudi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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