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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저 순정남에서 허풍남으로 변신합니다”

손현주, “저 순정남에서 허풍남으로 변신합니다”

기사승인 2008. 08. 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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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스케줄,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꿈도 못꿔'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의 '순정남' 손현주가 SBS '타짜'의 덜렁대는 '허풍남'으로 이미지 변신시켜 안방극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에서 중년의 순애보 '길억'으로 출연하는 그가 이번에는 SBS '타짜'에서 고광필 역할을 맡아 도박사들과의 한판 승부에 뛰어들게 됐다.

손현주가 맡은 고광필은 허풍이 세고 덜렁대지만 천성적으로 착한 캐릭터. 우연히 고니(장혁 분)를 만나게 되고 고니가 진짜 타짜임을 알게 되면서 그가 꾸미는 모든 계획에 행동대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제작사 (주)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손현주씨가 맡은 고광필은 극 전반에 걸쳐 활기를 불어넣는 캐릭터다. 지금까지 다른 드라마에서 손현주씨가 보여주셨던 캐릭터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손현주의 끼를 인정한 각종 프로그램에서는 그를 섭외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특히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아침 토크쇼를 비롯해 SBS TV '스타킹'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손현주 모셔가기'를 시도 했으나 그는 '쑥스럽다'는 핑계로 이를 정중히 고사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이러한 섭외들을 거절한 실질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그는 9월말까지 '조강지처클럽' 마무리를 위한 작업에 임해야하며, '타짜'의 출연도 예정돼 있어 겹치기 촬영에 더욱 바빠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손현주의 소속사 측은 "그의 스케줄은 일주일 내내 쉬는 날이 없을 만큼 바쁘다. 예능 프로그램 섭외 요청이 많지만 드라마 찍기만으로도 시간을 빼기 어려워 고민이 많다. 게다가 평소 잘 모르던 화투 기술까지 배워야 해 24시간도 부족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땡집기, 밑장빼기 등 소위 '타짜'들이 보여주는 화투 기술을 익히느라 늘 곁에 화투장을 두고 산다. 일주일에 한번 전문 타짜를 모셔서 강의를 듣고 틈 날 때마다 이를 연습한다"고 전했다.

손현주는 영화 '타자'에서 고니 역을 맡았던 조승우의 친구 유해진이 연기한 고광필을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하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의상 등도 '촌티'나게 바꿨다.

머리에 고대기를 말고 원색의 양복을 입어 '조강지처클럽'의 길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습에 한창이다.

SBS 홍보팀은 "조강지처클럽이 시청률 30%를 넘어섰던 것처럼 '타짜' 역시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손현주가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SBS 드라마를 찍으면서 좋은 인연을 맺어왔으므로 '타짜'에서의 연기들 또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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