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충북 영동군 양강면 양정ㆍ가동리 일원 109만5208㎡에 들어설 육군종합행정학교가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이 학교 건설을 맡은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영동군청에서 실ㆍ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20일)를 갖고 예정부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산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환경훼손 없는 친환경 학교를 조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턴키(일괄시공)방식으로 진행될 이 공사는 학교건물 47채(7만7072㎡), 훈련장건물 46채(1만279㎡), 체력단련장 8채(4716㎡), 영외아파트 402가구를 짓고 골프장 46만3000㎡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격장 주변을 방음벽으로 둘러쳐 인근 농가와 축사에 미칠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고 체력 단련장(실내체육관) 안에 인근 주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건립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며 “골프장 클럽하우스에는 향토농산물 판매장 등을 설치해 지역 농특산물 판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한국토지공사는 3050억원이 들어갈 이 학교 이전사업을 오는 10월 착공키 위해 지난 7월부터 편입 토지를 보상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