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 아파트 ‘인기몰이’ 후끈

기사승인 2008. 09. 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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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후 입주예정 아파트 2만 3684가구
-거주요건 강화 걱정 없어…실수요자 관심

올 가을 수도권 분양시장에 온기가 느껴지고 있다.

변경된 세제개편안에 청약전략 수정이 불가피하지만 탁월한 입지와 편리한 교통, 쾌적한 환경을 갖춘 알짜 분양물량이 줄을 잇고 있어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정부의 9.1 세제개편에 따라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이 3년으로 강화되면서 올해 입주가 예정돼 있는 아파트의 인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총 22곳에서 2만3684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4곳 1만5902가구가 입주하고 경기도에서는 7곳에서 6427가구, 인천에선 단 한곳에서 135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법 개정 전에 등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주요건 강화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유망 청약지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에겐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실제로 강동시영1차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퍼스트는 40개동 322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올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명일초, 강일중, 명일여중, 배재중, 배재고, 명일여고, 한영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돼 있고 지하철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는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44개동 341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서원초, 경원중, 반포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통학이 가능하다. 현재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초역세권 아파트인데다가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잠실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잠실엘스는 72개동 5678가구로 구성된 초대단지 아파트로 오는 10월 입주를 준비 중이다. 최대 34층으로 지어져 일부 층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4분 내에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전농3-2구역을 재개발한 10개동 524가구 규모의 답십리래미안도 올 연말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단지 앞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뒤로는 배봉산이 위치하고 있어 배산임수형 입지를 자랑한다.

조망권이 뛰어난 단지를 찾고 있는 수요자들은 올 10월 입주가 예정된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와 송림 풍림아이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용산파크타워는 주상복합아파트 122∼323㎡ 888가구와 오피스텔 168∼304㎡ 12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용산가족공원이 인접해 있고,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인천 동구 송림2구역을 재개발한 풍림아이원은 20개동 135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21층으로 지어져 서해조망이 가능하다.

올 연말 입주 예정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I‘PARK1,2차(1차 390가구, 2차 70가구)는 월드컵경기장과 한강시민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내년에 개통 예정인 지하철9호선 가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호재 또한 예상된다.

이와 함께 11월 입주를 준비 중인 수원시 주공2차를 재건축한 권선동 SK VIEW아파트(21개동 1018가구)은 분당선연장선 수원시청역이 단지와 5분 거리에 들어서 그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한편 개발 호재를 등에 업은 아파트도 눈에 띈다.

신공덕5구역을 재개발한 신공덕동 브라운스톤공덕(3개동 290가구)은 올 11월 입주 예정으로 인근에 공덕6구역과 마포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올 연말 입주가 예정된 부천시 중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중동주공(29개동 3090가구) 또한 중동 호텔부지와 문예회관 부지 등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이 일대는 특2등급 이상 관광호텔과 140층까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들어서고 상하동 진흥더블파크2단지(13개동 851가구)도 삼성병원(2008년)과 연세의료원(2010년)이 개원될 예정으로 개발 호재 등의 기대 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일반 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새 아파트’이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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