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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닌텐도, 뒷북 마케팅 ‘여전’

한국닌텐도, 뒷북 마케팅 ‘여전’

기사승인 2008. 09.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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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비해 1년 6개월 늦게 ‘레이튼교수’ 출시
국내 p2p 사이트 통해 유포…판매 부진 불보듯


한국닌텐도가 지난 11일 발매한 레이튼교수와 이상한 마을. /한국닌텐도 홈페이지
한국 닌텐도의 뒷북 마케팅이 다시금 도마위에 올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매된 닌텐도DS 소프트웨어 ‘레이튼교수와 이상한 마을’의 출시 일정이 일본에 비해 약 1년 6개월이 늦은데다 이미 국내 유저들 대부분이 R4, 이지아이 등 불법 게임 구동기를 통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

그간 한국 닌텐도는 닌텐도DS를 비롯 Wii(위) 소프트웨어의 국내 출시 일정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늦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에 발매한 ‘레이튼교수와 이상한마을’은 일본 레벨파이브가 개발한 어드벤처 게임으로 수수께끼를 풀며 이상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개발사인 레벨파이브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매우 높아 ‘레이튼 교수’의 일본 정식 발매 당시부터 국내 p2p 사이트 등을 통해 널리 유포됐다.

때문에 현재 ‘레이튼교수와 이상한 마을’은 TV CF, 포털 광고 등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판매 부진은 불 보듯 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에 불법 유통된 ‘레이튼교수와 이상한 마을’은 유저들이 대부분의 한글화 패치를 단행해 게임의 진행 자체가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판매 부진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 닌텐도의 정책에 다소 의아하다는 눈치다. 게임의 특성상 현지화가 오래 걸리지 않을뿐더러 불법 복제로 인한 피해를 경험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뒷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레이튼 교수의 경우 닌텐도DS 국내 출시 당시부터 많은 유저들이 즐겨와 하드웨어 판매에 일조를 한 게임이다”며 “정식 발매 타이틀이기 때문에 수집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단순히 게임을 즐기기 위한 구매는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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