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5단지, 제2롯데월드 수혜?

기사승인 2008. 09. 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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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착공여부에 신천 등 일대 집값 들썩
정부가 제2롯데월드 허용 방침을 밝힘에 따라 서울시 송파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술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건립이 허용되면 잠실5단지와 신천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침체와 재건축 사업 악화, 대단지 아파트 입주 등으로 잠실 일대 아파트 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잠실5단지 112㎡형은 10억원~11억원, 진주아파트 109㎡형은 8억7000만원~9억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장미2차 109㎡형은 최근 일주일 사이 2000만원 정도 떨어져 7억3000만원~8억30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2롯데월드가 건립되면 수혜단지에 대한 매수세 유입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2롯데월드와 마주보고 있으며 초고층 건설을 위해 재건축 조합 중심으로 상업용지로의 변경을 추진중인 잠실5단지와 신천동 일대 장미, 미성아파트 등의 재건축 단지들의 인기가 한층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잠실 A공인중개사 대표는 “시장 침체 영향 탓에 정부 발표 이후 문의전화가 몇 통 있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응은 없다”면서도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이 잠실동 일대 집값 상승에 부채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6월 제2롯데월드 착공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잠실5단지 등 송파구 아파트 값은 크게 올랐다. 10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잠실5단지 112㎡형은 1억6000만원이 뛰어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호가는 13억5000만원까지 오른 매물도 있었다.

잠실3단지 트리지움 역시 109㎡형도 지난해 5월 9억4000만원에서 한달 새 4000만원이 올랐다.

그러나 건립이 무산된 7월 들어 잠실5단지 112㎡형은 5000만원이 급락했고 진주아파트 109㎡형도 10억5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떨어졌다. 트리지움과 신천동 미성, 장미아파트 등 재건축 아파트 호가도 마찬가지였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증설로 유동인구와 함께 인근 주거수요도 늘어 주변 집값이 오를 것”이라며 “건립 예정부지와 마주보고 있는 잠실5단지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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