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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PF대출 올들어 13.3% 증가

건설사 PF대출 올들어 13.3% 증가

기사승인 2008. 10. 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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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우.C& 등 급증…삼호 자기자본의 7.8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가능성이 주목되는 가운데 건설회사들의 PF대출이 지난해 32.5%, 올해 상반기에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대림산업, 대우건설, C&우방 등이 금년 상반기 중 대폭 늘어났으며 삼호의 경우는 PF대출이 자기자본의 7.8배에 달하는 등 일부 건설사는 재무건전성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25개 상장 건설사들의 PF 대출(시행사 대출분 연대보증 및 채무인수의무 제공) 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33조8849억원으로 작년말의 29조8998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이는 시공사가 신용공여한도를 제공한 후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PF 대출의 특성상 1~2년 전에 시작된 프로젝트 관련 대출이 뒤늦게 집행되는 부분과 더불어 최근 공모형 PF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 참여에 따른 일부 수요증가 때문인 것으로 금융업계는 분석한다.

지난해의 증가율은 32.5%여서 올해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회사별 올해 증가율은 C&우방이 65.7%로 가장 높았으며 대림산업 49.0%, 대우건설 45.9%, 벽산건설 32.4%, 두산건설 25.8%, 한라건설 23.2%, 풍림산업 22.2% 및 성원건설20.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코오롱건설은 40.5% 감소했고 태영건설(-34.5%), 삼부토건 (-28.1%), 한신공영 (-24.4%) 등도 올 들어 PF대출이 많이 줄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대우건설이 5조2535억원으로 가장 많고 GS건설 4조8242억원, 대림산업 3조9100억원, 금호산업 3조2617억원, 두산건설 1조8568억원, 삼호 1조4051억원, 현대건설 1조3280억원, 현대산업개발 1조2895억원 및 벽산건설 1조2321억원 등의 분포다.

특히 삼호의 경우는 PF대출이 자기자본의 무려 7.8배에 달하며 순차입금까지 합하면 총 금융권 총 부채가 자기자본의 8.9배에 달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올해 들어 PF대출을 3.7% 축소, 작년말 자기자본의 8.6배에서 다소 줄어든 것이다.

또 풍림산업(6.1배), 한라건설(5.9배), 신성건설(5.7배) 및 중앙건설(5.4배) 등도 순차입금을 감안한 총부채가 자기자본비율의 5배를 넘고 있어 과도한 채무부담을 떠안고 있다.

이런 건설사가 작년말에는 3개였는데 6개월만에 2개 증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신한의 경우는 PF대출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종합건설사(+19.7%)들이 주택전문 건설사(+6.1%)들보다 PF대출을 많이 늘렸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2~24.7% 증가한 데 비해 중견기업은 -11.3%~2.3%로 리스크 줄이기에 더 신경을 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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