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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필수 조건은 ‘친환경’

아파트 필수 조건은 ‘친환경’

기사승인 2008. 10. 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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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재활용·냉난방비 절약 시스템 도입
고물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주거 흐름도 친자연, 에너지 고효율로 바뀌면서 건설업체들이 친환경 아파트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녹지율이 풍부한 아파트나 에너지 절약으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인 'ECO-3L House(에코 3리터 하우스)'를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였다.

'ECO-3L House'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한 것으로 소비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열과 빛, 공기질 등의 요인들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들이 적용된 에너지 자립형 주택 기술이다.

지난 4월 분양한 울산 율곡 e-편한세상에 이 기술을 처음 적용한 대림산업은 향후 에너지를 30% 아낄 수 있는 초절약형 아파트를 분양하는 한편 오는 2010년부터는 50%까지 줄일 수 있는 아파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난방비 부담을 낮춘 소형 열병합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발전기에서 나오는 폐열을 모아 난방과 온수 공급 등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하고 이용하는 원리다.

롯데건설은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대구 수성3가 롯데캐슬에 이 기술을 적용, 난방비 수준을 낮춰 입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덜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앞서 입주민들이 직접 채소를 가꿀 수 있도록 아파트 옥상에 텃밭을 조성키로 했다. 주민들의 여가활용 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으로 건물 열전도율을 낮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

롯데건설은 내년 10월 분양 예정인 양천구 신월2동 1-4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지역에 처음 도입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건설도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초저에너지 주거공간인 ‘E-큐빅’을 공급한다.

‘E-큐빅’은 다양한 기술과 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줄이고 재활용 자재를 활용할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신재생 에너지 등의 친환경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최적의 주거공간을 뜻한다.

삼성건설은 태양광과 지열에너지 시스템을 한단계 높인 발전유리와 소형배기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 시스템을 내년 이후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일반 유리보다 단열효과가 6배나 높은 단열 유리와 일정한 실내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이중 외피시스템, 대기중의 열 에너지를 난방으로 끌어들이는 '에코 히팅 펌프', 사람의 위치를 파악해 집중 냉난방을 해주는 '무브 아이' 등도 적용할 예정이다.

신도종합건설은 주거환경의 외관과 경관, 조명, 내부설계, 마감재, 사후 입주자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 프로그램인 '내츄럴 시스템(Natural System)'을 추구한다.

'네츄럴 시스템'은 외벽 경관 조명 주출입구 그린캐노피 등 친환경 외관과 건강공원 생태체험장 등 친환경 조경설계, 마감재 인테리어 등 친환경 소재, 아이방 산소촉매시공 매트리스 살균 서비스 등 입주민 클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양주 고읍 신도브래뉴의 경우 고읍택지지구 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녹지공간을 갖춘 공원 아파트로 꾸며진다. 전체 면적의 36.3%가 녹지다. 남양주 진접 신도브래뉴의 녹지율도 44%로 높고 단지 내 녹지율을 높이기 위해 주차공간을 지하에 설치했다. 또 다음달 분양 예정인 양주 덕계 신도브래뉴는 전체 면적의 31%를 조경 면적으로 할애할 계획이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뱅크 최영주 연구원은 "쾌적한 주거환경의 우선 조건은 녹지율이므로 향후 녹지율이 풍부한 아파트일수록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녹지율이 높은 단지는 주차공간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으로 꾸며 쾌적함을 극대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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