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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알약’ 상당수가 해로워

‘다이어트 알약’ 상당수가 해로워

기사승인 2009. 02. 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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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다이어트 알약의 상당수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파파야 등 천연식품으로 구성됐다고 알려진 유명 다이어트 제품 '스타캡스'(StarCaps)를 비롯, 수십가지 다이어트 보조식품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이뇨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FDA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제의 다이어트 보조제는 스타캡스, 스리미네이트(Sliminate), 슈퍼슬림(Superslim), 슬림업(Slim Up) 등 모두 69종이다.

FDA 대변인은 페루, 중국 등지에서 수입된 이들 제품이 잠재적으로 해로운 약제를 함유하고 있다면서 수주일 내에 문제가 되는 제품 목록을 추가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FDA 신약등급허가과 마이클 레비 과장은 "상당수 제품이 위험하고 인증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거나 효과가 전혀 없는 재료를 허위광고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이러한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공인되지 않은 약품은 고혈압, 발작을 유발한 뿐 아니라 다른 약물과 해로운 상호작용을 일으켜 진찰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의료진들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천연 다이어트 보조제를 사용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건강을 두고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FDA는 만약 다이어트 식품에서 공인되지 않은 약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들 제품을 불법약물로 규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스타캡스의 창시자인 니키 하셀은 자신의 제품이 이뇨제를 함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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