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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금융위기 직전 시세 회복

강남 재건축, 금융위기 직전 시세 회복

기사승인 2009. 04. 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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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거래가격이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전 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업계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112㎡의 경우 지난 2월 최고 11억2000만원까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치기 직전인 3분기 거래된 최고 11억원 보다 2000만원 오른 가격이며, 2006년 말 최고가(13억6000만원) 대비 82%까지 회복한 시세다.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11억1000만원에 팔리며 주춤했다가 제2 롯데월드 건립이 확정되면서 지난달 말에는 1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2차 56㎡도 최근 6억8500만원에 팔리며 지난해 금융위기 직전 시세(6억9000만원)에 비해 99%까지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역시 시세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43㎡의 경우 2006년 말 최고가(8억) 대비 90%까지 오른 가격인 7억2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 아파트 50㎡형은 최근 9억원에 팔리면서 금융위기 직전(9억2500만원)의 97%, 2006년 말 최고가(9억7000만원) 대비 93%까지 올랐다.

강남구 대치 은마아파트 112㎡도 최근 11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금융위기 전의 10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2006년 말 14억원까지 치솟았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8억6000만원까지 실거래가가 떨어지며 고점대비 60% 가까이 하락했으나 현재 11억5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오며 82%까지 회복됐다.

강동구의 저밀도 재건축 단지인 둔촌 주공3단지 102㎡는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금융위기 직전의 7억1000만원 대비 106%, 최고가인 8억9500만원의 84%를 차지했다.

강남 재건축이 강세를 보이면서 분당, 목동, 용인 등 나머지 버블세븐 지역의 실거래가도 2006년말 고점대비 최저 50~60%선에서 70~80%로 올라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에 각종 호재가 집중되며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상반기 중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지는 판단하기 이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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