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엄지원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특별한 경험”

엄지원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특별한 경험”

기사승인 2009. 05. 17. 13: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배우 엄지원이 소속사를 통해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촬영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털어놨다.

엄지원은 촬영 당시 홍상수 감독이 자신이 맡은 공현희 역을 “‘불안한 소녀의 꿈, 퀵(quick), 스마트(smart)’라는 단어로 정의했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공현희는 굉장히 머리회전이 빠르고 정확한 여자지만, 뭔가 자기 생각에 빠지면 주변이 안 보이는 여자다”며 “또 자기 판단이 빨라서 다시 상황을 유연하게 정리하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촬영을 끝마치고 숙소에 오니 공현희가 어떤 여자인지 알 것 같았고 마지막 촬영이 끝나니 전쟁을 치른 기분이 들 정도로 정신이 없고 멍했다”며 “홍상수 감독님을 비롯해서 배우, 스태프들이 서로를 믿었기 때문에 완성할 수 있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가 자신이 맡은 역할이 어떤 영화의 어떤 역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작품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엄지원은 영화 ‘극장전’으로 인연을 맺은 홍상수 감독을 믿고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에 보여줬던 차분하고 조신한 이미지를 탈피, 과장된 언행을 일삼으며 혼자 발끈하는 공현희를 엄지원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빠른 말투로 표현해 호평 받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