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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구조조정으로 PF부실 늘어나나

건설 구조조정으로 PF부실 늘어나나

기사승인 2009. 05. 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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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평가업체 재평가로 연체율 급등
현재 진행중인 건설업체에 대한 신용위험 재평가로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건설업체 대출자산 건전성 재분류 결과 일부 은행들의 부동산PF 연체율이 지난 1분기중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증권 분석 결과 KB금융지주의 PF규모는 12조2000억원으로 그대로였으나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의 0.18%에서 1.85%로 1.67%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는 건설 구조조정으로 대상 건설사 및 자회사 보유 PF 대출자산의 건전성을 재분류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도 1분기 연체율이 파악되지는 못했지만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12조6000억원의 부동산PF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4분기보다 연체율이 많이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0.50%에서 0.65%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2차 신용평가시 A(정상) 혹은 B(지원대상) 등급 판정을 받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작년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신용위험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현재 마무리 단계여서, 재분류 후에는 은행들의 PF 연체율도 급등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B등급 판정을 받은 일부 건설사의 경우 대규모 PF대출을 보유, 평가등급 재분류에 따른 은행의 연체율 상승과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부담 확대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당국이 추진중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한 4조2000억원의 부실 PF채권 매입이 은행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호 LIG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대출 부실화에 따라 2분기 충당금 부담이 확대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은행들에게 캠코를 통한 부동산 PF채권 매입 계획은 실제 대손비용을 축소시키고 자산건전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4대  금융지주 PF 규모 및 연체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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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PF규모  연체율     PF규모 연체율     PF규모 연체율       PF규모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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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분기 12.2   0.18        9.7     0.50         15      0.90            2.2      0.90
2009년 1분기 12.2   1.85        9.5     0.65         12.6    미상            2.1      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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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조원, %. 자료 LIG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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