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설경구·박해일·하정우·엄태웅 , 여름 흥행 대격돌

설경구·박해일·하정우·엄태웅 , 여름 흥행 대격돌

기사승인 2009. 06. 26. 09: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됐다.

‘해운대’ 설경구, ‘10억’ 박해일, ‘국가대표’ 하정우, ‘차우’ 엄태웅 등 연기파 배우들은 각기 다른 소재를 갖고 올 여름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졌다. 관객, 평단, 충무로까지 모두 사로잡은 연기파 남자배우들의 명승부에 벌써부터 극장가는 뜨거워지고 있다.

'해운대' 설경구
◇제작비 130억 재난영화 ‘설경구’

최초의 한국형 재난 영화로 13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해운대’는 ‘예상치 못한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데뷔 이후 ‘실미도’, ‘공공의 적’ 시리즈를 통해 선 굵은 연기를 보여온 설경구가 부산 해운대 횟집 사장 역을 맡아 우리시대 대표 소시민 ‘만식’을 연기한다. 설경구는 극중 하지원을 짝사랑하는 수줍음 많은 남자이자 사람 냄새 풀풀 풍기는 소시민의 전형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설경구는 “무뚝뚝한 모습이 내 실제 성격과 닮은 캐릭터”라며 “나는 영화에서 할리우드 식 영웅이 아니다. 나도 마냥 쓰나미에 끌려갈 뿐이다”고 설명했다. 7월 23일 개봉.

'10억' 박해일
◇상금 10억 쇼바이벌 ‘박해일’

박해일은 영화 ‘10억’에서 총 상금 10억을 차지하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다큐멘터리 프리랜서 ‘한기태’역을 맡았다.

영화는 지상 최대의 서바이벌쇼의 상금 10억원을 두고 모인 참여자들이 무인도인 서(西)호주 극한지대를 무대로 7일간 게임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정유미, 이천희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박해일은 “국내에서 다뤄지지 않는 소재에 출연 결정했다”며 “호주라는 로케 배경이 물음표로 다가왔는데 해외 촬영이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됐다. 그것 자체가 도전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7월 16일 개봉.

'국가대표' 하정우
◇스키점프 국가대표 ‘하정우’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는 찢어진 운동복을 기워 입으며 대회에 나가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감동적인 영화다.

하정우는 극중 미국 주니어 알파인 스키 선수 출신의 입양인 ‘차헌태’역을 맡아 엄마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얼떨결에 국가대표 팀에 합류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물로 분했다.

하정우는 “이 영화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과 정을 나눴다는 것 자체가 젊은 시절의 좋은 추억이라 생각하고 매우 뿌듯하고 즐거웠다”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웃음과 눈물의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8월 개봉예정.

'차우' 엄태웅
◇멧돼지와 사투 ‘엄태웅’

엄태웅이 주연을 맡은 영화 ‘차우’는 색다른 소재와 컴퓨터 그래픽, 탄탄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식인 멧돼지와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엄태웅은 치매 걸린 어머니가 실종되면서 식인 멧돼지 추격에 나서는 파출소 ‘김 순경’역을 맡았다.

엄태웅은 “할리우드 스태프와 일하기 위해 미국에 가서 당황할 때도 있었고 절망할 때도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다들 전우애 같은 것이 생겼다. 열심히 촬영해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7월 16일 개봉.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