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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손담비, ‘드림’으로 월화극 장악에 나서

김범-손담비, ‘드림’으로 월화극 장악에 나서

기사승인 2009. 07.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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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 고사 후 인터뷰
배우 김범과 가수 손담비가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로맨티스트 소이정 역으로 인기를 모은 김범이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에서 소년원 출신의 이종격투기 선수 이장석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15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드림’을 잘되게 해달라고 고사를 올린 뒤 김범은 “‘꽃보다 남자’ F4 멤버 중 처음으로 연기 변신을 하게 돼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워낙 인기가 좋았던 원작의 껍데기를 빌려 소이정으로 잠깐 살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원작의 덕을 많이 본 만큼 이제는 그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환상 속에서 깨어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범은 “소이정을 좋아했던 분들이 이질감을 느껴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있다. 보시는 분들도 환상 속에서 깨어나 배우 김범의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덴의 동쪽’에서 송승헌 아역과 비슷한 역할로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외롭고 극단적 상황은 비슷한데 장석이는 본성이 착하고 여린 사람이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드는 인물로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극중 손담비와 러브라인에 대해 “사실 내가 일방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쪽”이라며 “손담비 씨 팬인데 그동안 먹고 살기 바빠서 ‘미쳤어’ 이후 보지 못했다. 연기자로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쳤어’, ‘토요일 밤에’를 연속 히트시키며 가요계의 섹시퀸으로 자리 잡은 손담비는 극중 태보 강사 출신의 트레이너 박소연 역을 맡아 첫 연기에 나선다.

드라마 데뷔작에서 주연을 꿰찬 손담비는 “오래 전부터 연기자를 꿈꿔왔고 이제 첫 발을 내딛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며 “가수로서는 퍼포먼스 중심의 화려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드라마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손담비는 “태보는 처음 접했는데 많이 힘들었다. 에어로빅하고 태권도를 조합시킨 건데 발차기, K1 동작이 많아 남성스러움, 보이시함도 있지만 새로운 모습도 많을 것”이라며 “덕분에 살이 많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해 손담비는 “가수, 연기자 겸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생각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없지는 않지만 일단 부딪혀 본다는 것이 나의 목표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 중 가장 힘든 것이 감정선을 유지하는 것과 자연스러운 연기다”며 “부자연스러움을 탈피하는데 제일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담비는 “주진모 씨는 본적이 거의 없어 친하지 않고 김범 씨는 몇 번 봤는데도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아직 친해지지 못했다”며 “내용이 전개되면 좀 더 얘기를 나눌 시간도 많아지고 친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대배우와 연기호흡은 걱정하지 않았다.

주진모와 손담비, 김범, 최여진 등이 출연하는 ‘드림’은 스포츠에이전트 남제일(주진모)이 통제 불능 전직 소매치기 출신 격투기 선수 이장석(김범)과 강사 출신 트레이너 박소연(손담비)을 만나면서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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