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나침반] 상반기 청라 열풍, 하반기 광교로 이어지나

삼성 래미안·한양 수자인·주공 휴먼시아 등 5개 블록 2500여 가구 분양

올 하반기 광교 신도시에 5개블록, 25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상반기 인천 청라지구의 청약 열기가 광교로 이어질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최근 공급된 '광교 오드카운티' 조감도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공동주택들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가운데, 이 열기가 하반기 광교 신도시로 이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라지구가 청약 열풍을 일으켰던 주된 이유로는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와 함께 이 지역이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점을 들 수 있다.

게다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고 제2경인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광교신도시 또한 올 상반기 최대 청약열풍이 불었던 인천 청라지구와 유사해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자연친화적 자족도시=광교 신도시는 공원녹지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 자연친화적으로 건설되고, 행정타운과 연구개발단지도 인근에 조성되는 등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광교의 공원 녹지율은 기존의 일산(23.5%), 분당(19.4%) 등 완성된 신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전체면적의 41.4%에 달한다.

인근 광교산과 원천유원지, 신대저수지 등 기존의 자연환경을 원형대로 활용해 개발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시공사가 1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도시 내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는 등 대규모 녹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녹지사업이 마무리되면 광교산~백운산~발아산(2010년) 청계산~관악산(2013년) 등을 아우르는 총 47㎞의 보행 녹지축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와함께 2011년 자전거 도로망이 확충되고, 경기도청·도의회, 수원지검·수원지법 등 행정·법조타운, 호텔·컨벤션센터와 첨단연구개발단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또한 용인~서울 고속도로 외에도 신분당선(2014년) 개통으로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개선된다.

◇청약가점 60점 안정권=이에 따라 각종 호재를 끼고 있는 광교신도시의 청약가점 안정권은 이전에 실시된 청약보다 다소 높은 60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 수자인의 청약가점을 분석해 보면, 경쟁률이 25대 1로 가장 높았던 108㎡ 평균은 59.7점, 최고 점수는 69점, 최저 점수는 54점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25대 1로 가장 높았던 108㎡의 경우 평균은 59.7점, 최고 69점, 최저 54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울트라참누리도 중소형 주택의 평균 가점이 52~64점이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광교신도시는 분양가, 입지, 미래가치 등 명품도시로 손색없는 곳인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약열풍을 시사했다.

◇하반기 5개 블록 2500여 가구 분양=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광교신도시에 분양될 아파트는 총 5개 블록에서 2444가구다.

10월에는 삼성물산이 광교신도시 A9블록에 126~215㎡ 규모의 중대형아파트 ‘광교 래미안’ 629가구를 공급하고, 호반건설도 A2블록(555가구)과 B5블록(328가구)에 '호반베르디움' 883가구를 공급한다. A2블록 공급면적은 109, 145㎡이고, B5블록은 148㎡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11월에는 대한주택공사(휴먼시아) 466가구, 한양(한양수자인) 466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한편, 광교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양도소득세를 5년간 6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전매제한도 기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돼 입주 2년 후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주택 재당첨 제한도 2년간 한시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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