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업체 A옥션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 5명의 휘호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전주에 본사를 둔 A옥션은 오는 12일 오후4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휘호 5점을 비롯해 동양화와 서양화, 고서화, 고가구, 조각 등 총 213점을 경매할 계획이다.
작품들의 시작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常勝猛虎'가 800만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自由黨中央黨部' 450만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信望愛' 200만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以民爲天' 150만원, 윤보선 전 대통령의 '負重荷者皆來我主傍' 100만원 순이다. 이밖에 재야운동가 고 문익환 선생의 한글 서예 '한점부끄럼이 없기를, 통일'은 첫 가격이 3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회사는 이들 작품 외에 고서화와 동양화, 서양화, 조각 등을 판매하는데 가격은 10만원에서 최고 2억원까지 다양하다.
시작가가 가장 높은 작품은 민화인 '해학반도도'로 2억원이며 채용신의 '관우상'이 5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