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포커스]최나연 54전 55기..LPGA생애 첫우승

[투데이포커스]최나연 54전 55기..LPGA생애 첫우승

기사승인 2009. 09. 21. 10: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뒷심부족 징크스 깨고 한국에 시즌 9승 선물

‘얼짱’ 최나연(22·SK텔레콤)이 55번째 출전 대회에서 뒷심부족의 사실을 끊고 우승했다.

최나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졸라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672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5만달러. LPGA투어 생애 첫 승과 함께 한국에 시즌 9승을 안겼다. 

최나연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국내 우승경력과 ‘그림’이 되는 상품성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미끄럼을 탔다. 그래서 프로에게는 독약과 같은 ‘새가슴’에 뒤가 무르다는 ‘꼬리표’를 달았다.

지난해 사이베이스 클래식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한 것도 다 뒷심부족 때문이었다. 또한 지난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다 청야니(대만)에게 진 것도 마찬가지다.
그의 ‘대책’없는 뒷심 부족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지난 3월 마스터카드 클래식에서도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만 5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우승을 날렸다.

같은 또래인 신지애(21·미래에셋), 지은희(23·휠라코리아), 김인경(21·하나금융), 박인비(21·SK텔레콤), 허미정(20), 오지영(21) 등이 우승할 때도 멀뚱멀뚱 이를 지켜봐야 했다. 한국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때마다 배는 아팠으나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의 이번 대회 우승도 미야자토의 마지막 홀 실수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배포를 키워야 승수를 쌓을 수 있다는 뜻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