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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46%, 배 아파도 참아

우리나라 성인 46%, 배 아파도 참아

기사승인 2009. 09.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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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인의 절반은 배 아파도 참고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화기질환 전문 비에비스나무병원은 개원 1주년을 맞아 전국 성인남녀 1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화불량과 속쓰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때 `그냥 참는다‘는 사람이 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약국을 방문한다(18%), 자가진단으로 약을 복용한다(12%), 병원을 방문한다(11%), 민간요법을 이용한다(6.3%) 등의 응답이 많았다.
소화기 증상의 빈도는 `거의 없다‘가 23%에 그친 반면 `1주일에 1번 이상’ 25%, `1개월에 1번 이상‘ 31%, `3개월에 1번 이상’ 11%, `6개월에 1번 이상‘ 10% 등으로 집계됐다.

소화기 증상이 있을 때 `그냥 참는다‘는 응답은 복통의 빈도가 높은 사람에게서 더 많았다.
이 병원 소화기내과 홍성수 전문의는 “소화기 증상을 자주 경험하는 경우 이를 습관적으로 받아들여 고통을 그냥 참거나 자가진단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소화기 증상을 자주 느낄수록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소화기관이 건강한 편이냐‘는 질문에는 `건강한 것 같다’(49.6%)고 생각하는 사람이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43.5%)고 생각하는 사람에 비해 많았다.

스스로 생각하는 소화기 증상의 원인은 스트레스(16.6%)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불규칙한 식습관(14.9%), 음주(14.7%), 운동부족(12.8%), 과식(7.7%), 복부비만(7.1%), 매운 음식(6.2%), 불규칙 생활습관(5.6%), 짠 음식(4.7%), 흡연(5.8%), 야식(2.8%) 등의 순이었다.

홍성수 전문의는 “맵고 짠 한국 음식이 위에 자극을 많이 주기 때문에 한국인이 위암에 많이 걸린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짠 음식은 위 세포의 변형을 촉발하지만 매운 음식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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