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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스타들 안방극장 러시

충무로 스타들 안방극장 러시

기사승인 2009. 12. 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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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배두나
충무로 톱스타들의 안방극장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김수로, 배두나, 박용우, 박진희 등 영화배우들이 TV드라마로 속속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의 장르도 다양하다. 청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학원물부터 감각적인 트렌디물, 의학, 사극에 이른다. 같은 시간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불꽃튀는 시청률 경쟁도 벌일 예정이다.
 
김수로는 데뷔 12년 만에 드라마에 첫 출연한다. 내년 1월4일 방송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가제)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폭주족 출신의 변호사로 ‘최고 명문대 합격을 위한 공부 테크닉’을 전수하는 카리스마 교사 강석호 역을 맡았다.

배두나도 같은 드라마에 영어 교사 한수정 역에 캐스팅돼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수정은 오합지졸들이 모여 있는 파산 직전에 처한 병문고의 영어교사로 살풍경한 교육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인물이다.

공효진-박용우-박진희-엄지원
MBC 공채탤런트 출신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후 영화에 주력했던 박용우도 SBS가 1월4일부터 방송하는 새 월화드라마 ‘제중원’에 캐스팅됐다. 개화기 서양 의술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를 조명한 이 작품에서 박용우는 탁월한 의학감각을 지닌 주인공으로 나온다.

공효진도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2년 동안 ‘M’, ‘다찌마와리’, ‘미쓰 홍당무’, ‘지금 이대로가 좋아’ 등의 영화에 잇따라 출연했던 공효진은 1월4일 시작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파스타’로 복귀한다. 그동안 개성있고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그는 ‘파스타’에서 천부적인 소질을 지닌 요리사 역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로와 배두나, 박용우, 공효진 등은 모두 같은 시간대인 월,화요일 밤 10시에 맞붙어 시청률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내년 1월 방송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는 충무로 간판 배우 박진희와 엄지원이 동반 출연한다. 박진희는 2년 만에 복귀했고 엄지원은 무려 6년 만의 안방극장 나들이다. 이들은 밝은 캐릭터를 맡아 골드미스의 화려한 생활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같이 충무로 스타들의 잇딴 TV 복귀에 대해 방송계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영화계 위축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방송사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영화 제작과 개봉이 급속히 줄어 충무로 스타들이 드라마로 다시 유턴하고 있다”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항상 신선한 얼굴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점도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의 장르와 소재가 점점 더 다양해지며 규모 또한 커져 배우들이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인기만 믿고 준비없이 드라마에 임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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