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버림받은 오랑우탄과 4세 소녀의 애틋한 우정

버림받은 오랑우탄과 4세 소녀의 애틋한 우정

기사승인 2010. 07. 06. 16: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희귀동물연구소에서 첫 만남…오랑우탄 새 가정에 입양
동물과 사람의 애틋한 우정 에밀리(좌)/리쉬(우)                                                 출처=데일리메일
[아시아투데이=김수경 기자] 미국의 한 소녀와 오랑우탄의 끈끈한 우정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 판은 5일(현지시간) 에밀리 블랜드(4)와 오랑우탄 리쉬의 특별한 우정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밀리는 2008년 아빠를 따라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희귀동물연구소에 갔다가 리쉬를 처음 만났다.

리쉬(좌)/에밀리(우) 2년 전 모습        출처=데일리메일
당시 태어난 지 갓 1년 된 리쉬는 오랑우탄 무리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했고 자신의 가족으로부터도 외면 받았다. 그 후 리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희귀동물연구소(TIGERS)의 다른 오랑우탄 가족에 입양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에밀리와 리쉬                          출처=데일리메일
에밀리와 리쉬는 2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함께 세 발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에밀리의 엄마 소피는 “에밀리에게 리쉬를 만나러 간다고 말하자 무척 기뻐했다"면서 "에밀리에게 친한 친구의 이름을 물으면 항상 리쉬의 이름을 빼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피는 이어 “에밀리와 리쉬는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며 특히 물놀이를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희귀동물연구소의 바가번 앤틀 박사는 “에밀리와 리쉬의 순수한 우정이 보기 좋다"며 "에밀리가 리쉬와 함께 놀아주고 그를 꼭 안아줄 때 리쉬는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