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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문 “서지영, 연기 파트너로 100점”(인터뷰②)

이중문 “서지영, 연기 파트너로 100점”(인터뷰②)

기사승인 2010. 07. 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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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가 오는 30일 종영을 앞두고 지난 22일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거침없이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당돌한 여자’는 십대부터 오십대까지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난 한주명 역의 이중문은 이같은 인기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실감하고 있었다.

“전작 ‘미우나 고우나’ ‘다함께 차차차’ 때는 미니홈피 방문자 연령이 높았거든요. 이번에는 학생들이 드라마를 다운받아서 보는 지 어린 친구들이 제게 관심을 갖고 많이 찾아와 주더라고요.”

그래도 ‘당돌한 여자’는 아침드라마, 즉 주부를 타겟으로 한 연속극이다. 때문에 착한 며느리를 괴롭히는 악랄한 시어머니가 나오고, 시누이가 며느리가 되는 기가 막힌 설정이 통한다. 이중문의 경우엔 극중 자신이 죽음으로 몰아간 사람의 동생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현실에서 흔한 일은 아니니까 연기로서 타당성을 입혀야죠. 연기자는 시청자를 이해시키는 작업을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막장 드라마는 없다고 말하고 싶어요. 처음부터 막장을 쓰려고 하는 작가는 없을 테니까요. 촬영 여건이나 환경이 그렇게 만들 수는 있죠. 영화는 작품 완성도를 높일 충분한 시간이 있지만 드라마는 아니거든요.”

이중문의 아버지로 나오는 이창훈은 이번에 처음으로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일찍 자식을 얻은 걸로 나오지만 처음엔 시청자들은 어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도 18살 정도 차이 나는데 워낙 아버지(이창훈)가 동안이다 보니까…. 아버지도 이 호칭을 별로 좋아하시진 않지만 드라마 할 동안은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시더라고요. 평소에 연기 폭이 넓은 배우라고 생각해서 정말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이창훈 선배님이 캐스팅 된 거 알고 감독님께 꼭 해보고 싶다고 부탁할 정도였어요.”

이창훈과 이유리 부부의 딸로 나오는 딸기(이찬주)를 빼놓고 막내뻘인 이중문은 “6개월 동안 한 번도 지각하지 않았다”며 “대사 NG는 절대 안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서지영(왼쪽) 이중문

상대 배우인 서지영(왕세빈 역)은 연예계 데뷔로나 나이로 치면 선배지만 연기 경력으로 치면 후배다. 이중문은 “지영 누나와는 두 살 차이 나는데 누나가 연예 활동을 오래해서 그런지 저를 더 어리게 보시더라"며 "부부로 나오는 만큼 일부러 머리를 세워서 나이가 들어보이게 했다"고 말했다.

"지영누나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두 번째 드라마로 알고 있는데 무서울 정도로 준비를 열심히 해와요.연기 파트너로서 100점을 주고 싶네요. 지영누나도 그렇고 이전에 박한별, 이청아 씨와도 호흡이 잘 맞았어요. 저는 파트너 운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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