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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최대 경제학술대회 亞첫 유치

한국, 세계 최대 경제학술대회 亞첫 유치

기사승인 2010. 09. 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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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권위 및 최대 규모의 경제학술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6일 기획재정부(장관 윤증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주요 선진국과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오는 2013년 SED(Society for Economic Dynamics) 개최지로 사실상 결정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연세대 장용성 교수 등 관계자들이 재정부 후원 아래 SED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결과, 최근 SED 회장이 한국 개최가 사실상 결정됐다고 통보해왔다"면서 "SED 간부진들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게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SED는 로버트 루카스, 에드워드 프레스콧 등의 석학들이 지난 1989년에 만든 학회로, 거시경제이론 화폐금융 경제성장 노동시장 재정 및 화폐금융 정책을 연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회다.

우리나라는 2013년 6월말 서울 연세대에서 3일간 SED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내년 핵안보 정상회의 등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국격을 끌어올린다면, SED는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최고의 경제학자들이 총집합하는 것이라 민간 차원에서도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3년 SED에서 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가 참가자들을 위해 직접 만찬을 주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SED는 거시경제 분야에서 가장 수준 높은 학술대회로 지난 20년간 국제 경제학의 거시 및 재정.금융정책 연구의 흐름을 주도, 1994년 루카스와 2004년 프레스콧 등 다수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해냈다.

특히 이번에 G20 의장국인 한국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자 2013년 개최권을 부여함으로써, 한국이 아시아에서 첫 개최국이 됐다.

SED는 2006년 캐나다, 2007년 체코, 2008년 영국, 2009년 터키, 2010년 캐나다에서 열렸으며 내년엔 벨기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는 금융위기가 통화 및 금융 규제 정책에 준 교훈 이란 주재로 개최, 각국 정부와 관계기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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