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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ㆍ포털사 “모바일 광고시장 잡아라”

통신ㆍ포털사 “모바일 광고시장 잡아라”

기사승인 2010. 10. 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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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 기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400만명을 넘어서고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선 인터넷 광고시장의 강자인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모바일 광고 시장에 가세하는 등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고객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맞춤광고 서비스인 ‘애드존’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위치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 가입 고객의 위치를 파악한 뒤 특정 지역에 진입할 때 휴대폰으로 쿠폰이나 광고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테면 명동에 있는 프랜차이즈나 백화점 등의 매장이 사전에 소비자로부터 위치정보 제공 및 쿠폰ㆍ광고 전송 동의를 받으면 해당 고객이 종로에 있을 때만 쿠폰을 보내주는 개념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광고 게재 예상 기업들과 중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애드존’ 서비스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를 삽입하는 ‘인 앱 애드’ 서비스도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개방형 광고 플랫폼인 ‘유플러스 애드’를 통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플러스 애드’는 LG유플러스가 광고주를 유치해 광고 수익의 10%를 가져가고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배너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모바일 광고가 게재될 유ㆍ무료 앱을 500종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포털업계도 일찌감치 모바일 광고의 성장성에 주목해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왼쪽)과 다음의 모바일 검색 광고
네이버는 지난 3월 모바일 띠배너 광고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6일부터 모바일 검색광고를 실시 중이다. 모바일 검색 결과에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의 검색 광고 상품인 클릭초이스를 노출하는데,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바로 전화연결이 가능하도록 광고주가 입력한 전화번호를 보여준다.

다음도 지난달부터 자체 키워드 광고상품인 프리미엄링크를 유선 웹은 물론 모바일 웹에서 동시에 노출하고 있다. 다음은 이 ‘모바일 키워드’ 광고를 당분간 기존 키워드 광고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뒤 추후 광고 효과 및 시장성 등을 지켜보고 유료화할 계획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본부장은 “띠배너와 검색 광고 이외에도 앞으로 인기 앱 안에 광고를 삽입하는 ‘인 앱 애드’ 형 광고, QR코드 및 지역 기반의 광고 등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스마트폰 보급이 10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나면 모바일 광고에서 의미있는 수익구조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은 스마트폰 보급과 아울러 모바일 앱 광고, LBS(위치기반서비스) 광고, SNS 기반 광고 등 신유형 광고의 성장으로 올해 3200억원 규모에서 2012년 53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최근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모바일을 포함한 국내 인터넷 광고시장을 2014년까지 2조원 규모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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