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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8% “최대주주보다 외국인 지분 많다”

상장사 8% “최대주주보다 외국인 지분 많다”

기사승인 2010. 11. 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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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대주주와 외국인 지분이 10배 이상 차이
정금철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 12곳 중 1곳은 최대주주(특수관계자 포함) 지분보다 외국인 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중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한 524개 기업의 최대주주 및 외국인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42개사(8.01%)가 최대주주 지분보다 외국인 지분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2개 중 1개꼴로, 지난해에는 14개사 가운데 1개사(6.03%)꼴로 최대주주보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았다.

이중 금융권은 최대주주와 외국인 지분이 10배 이상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다. 외국인 지분율과 국내 최대주주의 지분 비율에서 가장 큰 격차를 나타낸 기업은 대구은행으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보험과 외국인 지분 비율이 각각 7.36%, 72.09%를 기록해 64.7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NHN은 최대주주 이해진씨(9.84%)와 외국인(63.17%)의 지분 차이가 53.33%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고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도 50%포인트를 넘는 지분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에 외국인 지분매수가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기업 중 5개사가 외국인 지분율이 더 높았다.

한편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16조618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거래소가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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