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성균관대 대학동문 골프 초대 챔피언 등극

성균관대 대학동문 골프 초대 챔피언 등극

기사승인 2010. 11. 01. 18: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9번 홀 세 차례 연장 접전 끝 용인대 누르고 역전 우승
류정민 기자] 성균관대가 아시아투데이·참존그룹배 2010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재원, 손준규의 성대는 1일 포레스트힐CC(경기 포천) 힐코스(파36)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 차례 연장접전 끝에 박상윤, 이상필의 용인대를 극적으로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9홀 매치플레이 경기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오전 1시20분부터 치러진 대회결승에서 성대는 비거리와 평균타수에서 객관적 열세라는 평가를 극복하고 보란 듯이 승리를 움켜줬다.

성대는 각 팀 한 선수만 플레이하는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1(파4), 2번(파4) 홀에서 티샷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으나 침착한 어프로치 샷을 구사해 무승부를 기록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위기를 넘긴 성대는 2명의 출전선수가 번갈아 가며 플레이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3번 홀(파3)에서 승리,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인 숏게임을 잡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4번(파4) 홀을 비긴 뒤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5번(파5) 홀을 내준 성대는 또다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7번 홀(파4)을 내줘 1대 2로 뒤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9번(파5) 홀에서 용인대가 세컨샷을 OB에 빠트리며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승리를 따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양 팀은 9번홀 100야드에 뒤에서 티샷으로 시작한 연장 1차전과 그린 좌측 벙커에서 속개된 연장 2차전에서도 나란히 3타만에 공을 홀에 넣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홀 약 25m지점 그린에서 계속된 연장 3차전에서 성대 이재원 선수는 첫 퍼팅을 홀컵 약 2m지점에 붙인 뒤 2타만에 공을 홀컵에 넣으며 4시간 넘게 진행된 피말리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재원 선수는 “초반 긴장해 쉽게 경기가 풀리지 않았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결국 우승으로 연결됐다”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대는 우승으로 받은 500만원의 장학금을, 준우승한 용인대와 3위에 오른 한국체육대는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의 장학금을 모교 동문회에 기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