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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이 TV 속으로’…포털업계 스마트TV 시장 공략 잰걸음

‘포털이 TV 속으로’…포털업계 스마트TV 시장 공략 잰걸음

기사승인 2011. 02. 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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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이어 스마트TV 검색 전쟁
정석만 기자]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가 포털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NHN, 다음, SK컴즈 등 국내 주요 포털업체들은 스마트TV에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인터넷을 바로 이용하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TV가 향후 인터넷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PCㆍ모바일에 이어 스마트TV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N스크린’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1년형 삼성 스마트TV 신제품에 네이버 검색 서비스가 기본 탑재돼 선보인다. '방송정보 바로찾기'를 통해 맛집 소개 TV 프로그램을 보며 관련 음식이나 식당 정보를 바로 알아낼 수 있는 등 프로그램 관련 정보의 손쉬운 검색이 가능해졌다.

또 직접 검색어를 입력해 궁금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으며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블로그, 카페, 뉴스 등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NHN은 이번 검색 서비스 이외에 다음주 중 새로운 콘텐츠 2종을 추가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SK컴즈 직원들이 삼성 스마트TV에 제공되는 네이트 검색 앱을 통해 방송 관련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SK컴즈도 지난해 말 싸이월드 사진첩 서비스를 삼성 스마트TV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 중순 ‘네이트 검색’ 앱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경쟁사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있다.

네이트 검색 앱 서비스는 스마트TV 환경에 최적화된 검색 서비스로 시청 중인 방송 프로그램의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자동추출해 방송에 특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 정보는 물론 출연자의 프로필 및 관련 이미지도 확인 가능하며 포털 네이트의 지식검색, 최근 화제 이슈, C로그 및 트위터 게시글 등 실시간 검색 결과도 보여준다.

SK컴즈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유선 및 모바일 시장의 열세를 극복한다는 전략 아래 15명으로 구성된 스마트TV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다.

다음도 지도와 소셜검색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선보인다. 이용자 주변의 맛집, 배달, 부동산, 교통정보 등 다양한 지역정보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다음의 ‘요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검색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KTH의 TV 앱 ‘플레이(Playy)’도 N스크린 기반의 통합결제, 이어보기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2011년형 삼성 스마트TV에 탑재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PC나 모바일 웹 서비스를 통해 결제 후 감상하던 영화를 스마트TV에서도 추가 결제 없이 이어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포털과 스마트TV와의 만남은 한국형 콘텐츠 확보가 필요한 스마트TV 제조사와 N스크린을 지향하는 포털업체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T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포털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들고 있다”며 “핵심 서비스인 검색 이외에 SNS 서비스나 쇼핑, 지도 등 여러 분야에서 스마트TV 콘텐츠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스마트TV를 포함된 전세계 커넥티드 TV(인터넷 연결 가능한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만대에서 올해 6700만대, 2014년에는 1억1800만대로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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