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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일본식품 수입 제한···인도는 전면 금지

EU, 일본식품 수입 제한···인도는 전면 금지

기사승인 2011. 04. 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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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로 일본산 먹을 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오만, 인도가 차례로 일본산 식품과 사료에 대한 수입 제한에 나서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의 5일자(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EU와 오만은 일본에서 생산되는 식품과 사료 등에 대해 수입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

WTO에 일본산 식품 및 사료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가 통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여타 회원국들의 유사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이날 통보문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일본 내 일부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적재된 사료 및 식품에 대해 방사성 핵종 검출 여부를 검사하도록 수입 요건을 강화했다. EU의 수입제한 조치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6월 말까지 계속된다.

오만은 전날 회람된 통보문을 통해 일본 및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신선 및 가공 식품, 동물 사료에 대해 방사성 핵종에 오염되지 않았거나 국제식품규격위원회 193 기준을 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건을 부과했다.

인도는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인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위험정도가 용인할 수 있는 한도 내로 줄어들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나올 때까지 향후 3개월간 모든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 싱가포르 미국 등 25개국이 일본산 일부 식품의 수입을 금지한 적이 있으나 인도처럼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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