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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학생 예비 취업 교육단 도입

경기도, 대학생 예비 취업 교육단 도입

기사승인 2011. 05. 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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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경기도가 현행 학군사관(ROTC) 제도처럼 주말·방학 등 일정기간 기업체 근무를 한 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학점을 인정하는 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RETC;Reserve Employment Training Corps) 도입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24일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를 열고 RETC 제도 등 비싼 등록금과 좁은 취업문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도는 도내 저소득층 대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학 추천을 받아 기업체와 연결시키고, 기업체는 참여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과 취업기회 보장, 근무경력 인정 등의 혜택을 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협조를 받아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하고 경기도와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협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수학생에 대한 선진지 견학과 교류 등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기도 교육국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 대출이자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대상도 한정돼 있고, 지원금액도 학기당 1인 평균 1만7000원에 불과해 혜택을 잘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찾던 중 ROTC제도에서 힌트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학기당 50만원씩 5000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중인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이 제도는 기업체와 대학간 협약을 통해 대학은 기업이 요청한 건설, 기계, 전기, 디자인, 정보통신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은 교육을 이수한 대학생의 취업을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도비 2억5000만원과 기업 예산 1억6000만원, 대학예산 9000만원 등 총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한신대학교 40명의 학생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은 원하는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대학생들은 취업난과 학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큰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6월말까지 참여기관간 실무회의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수혜 대상을 1000명까지 늘리고, 대학생들에게 1인당 약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밖에 도내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 시설인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소재 경기도장학관을 현 168실에서 196실로 확대해 56명의 학생들을 더 수용하고, 문화관광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문화행사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문화탐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예술적 재능이 있는 대학생들과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연계하는 예술 재능 나눔 프로젝트를 추진, 그림전시회, 작은 음악회 등의 예술활동 지원정책도 펼칠 예정이다. /수원=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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