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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고민 담은 연극 ‘예술하는 습관’

예술가 고민 담은 연극 ‘예술하는 습관’

기사승인 2011. 06. 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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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까지 명동예술극장 공연
전혜원 기자] 예술가들의 고민과 창작의 고통을 그린 연극 ‘예술하는 습관’이 내달 10일까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중견 여성 연출가 박정희와 이호재, 양재성, 오지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뭉쳐 탄탄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극중 배경은 영국의 국립극장 연습실. 배우와 무대감독 등 연출진들이 연극 ‘칼리반의 날’ 개막을 앞두고 리허설을 위해 연습실로 하나둘씩 모여드는 장면을 시작으로 극중극 형식의 무대가 펼쳐진다.

극중극인 ‘칼리반의 날’은 영국의 시인 위스턴 휴 오든과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한때 동성 연인이었다는 점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오든과 브리튼이 25년 만에 재회했다는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예술가들이 겪게 되는 심적 갈등을 보여준다.

극중극에서 빠져나온 연습실 장면에서는 오든, 브리튼 역을 맡은 배우들과 연극 연출진이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이 볼 수 없었던 무대 뒷얘기를 실감나게 담아낸다.

이호재와 양재성이 각각 오든을 연기하는 ‘피츠’와 브리튼을 맡은 ‘헨리’ 역을 맡았다. 이외 민복기, 백익남, 한동규, 김태우, 김기범, 김기영, 박창균 등이 출연한다.

박정희 연출은 “연극 연습실을 매개체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조망해보는 작품”이라면서 “원작자가 동성애를 소재로 다룬 것은 소외받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려는 의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1만5000~4만원.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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