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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대규모 책축제 ‘파주북소리’ 열린다

올가을 대규모 책축제 ‘파주북소리’ 열린다

기사승인 2011. 07.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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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10월 9일 파주출판도시서 개최
 김언호 파주북소리 조직위원장이 최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행사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북소리 조직위원회>
[아시아투데이=전혜원 기자] 올가을 파주출판도시에서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책축제 ‘파주북(BOOK)소리 2011’이 열린다.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는 ‘파주북소리 2011’은 ‘책 읽는 사람, 쓰는 사람, 만드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지식의 축제’라는 기치 아래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된다.

파주출판도시 입주 출판사 150개를 비롯한 200여개 출판사들과 1000여명의 저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책 염가 판매 일변도의 기존 도서 행사에서 벗어난 새로운 책 축제를 표방하며, 출판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와 강연, 세미나, 공연,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먼저 노벨문학상 110주년을 맞아 수상자 106명의 책과 사진, 친필편지, 유품 등을 전시하는 대규모 특별전이 열린다.

혜초, 마르코폴로 등 여행자 6명의 여정을 따라 실크로드를 탐험하는 ‘책으로 신실크로드를 열다’와 아시아 각국의 문자를 전시하는 ‘아시아문자전’도 준비된다.

이와 함께 고은, 이어령, 김병익, 김우창, 백낙청 등 우리시대 대표 지성들의 릴레이 인문학 강좌도 마련되며 김언호 한길사 대표를 비롯해 일본 이와나미쇼텐, 대만의 연경출판공사, 중국 삼경출판사 등 아시아 각국 출판사 편집자들의 특강도 있을 계획이다.

책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공연도 열려 첫날 개막공연에 이어 10월 1~3일 각각 ‘책과 가곡’, ‘책과 이야기’, ‘책과 포크’를 주제로 한 크로스오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또 한국작가회의가 선정한 ‘젊은 소설’, 한국출판인회의가 선정한 ‘젊은 시’, 역사 속의 베스트셀러 등 주제별 서적을 판매하는 특별 부스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각 출판사가 기획한 ‘1000명 저자, 10만명 독자의 지식 올림피아드’,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사진 공모전과 편지쓰기 공모전 등이 준비된다.

김언호 파주북소리 조직위원장은 최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출판 클러스터(산업집적지)인 파주출판도시에서 책 만드는 사람들과 독자들이 함께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과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베이징도서전, 도쿄의 간다고서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대표 책축제로 발돋움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판권 비즈니스의 목적이 아니라 책 자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사로 만들 것”이라면서 “출판문화라는 것이 책 만드는 사람만 갖고는 이뤄질 수 없고 독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축제에서도 책을 쓰는 일, 만드는 일, 읽는 일을 모두 망라할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하철 합정역에서 버스를 타면 파주출판도시에 20분이면 도착한다”면서 “파주북소리를 통해 파주가 독서운동, 출판운동에 있어 아시아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파주를 아시아 책의 수도로 선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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