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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시아투데이 대학동문골프최강전 32강 이모저모

2011 아시아투데이 대학동문골프최강전 32강 이모저모

기사승인 2011. 09. 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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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탁·임용수 등 스포츠 거물 대회 참가 관심
[용인=아시아투데이 황보현 기자] 참가선수들, "사진 때문에 샷이..."

○…대회 이틀째, 32강전에 나선 선수들은 전날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들의 적(?)이 있었으니 바로 사진이다.
경기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진기자가 등장하자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몇몇 선수들은 "카메라 때문에 부담이 되서 안되겠다"고 엄살 아닌 엄살을 피웠다. 그러길 잠시,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은 오히려 멋진 포즈를 취하며 촬영 협조를 도왔다.
카메라에 담긴 자신의 모습이 궁금한 선수들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애교를 펼쳐보이며 사진기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왕년 스포츠스타가 "참존·커터 앤 벅 배에 떴다"

○…32강에 오른 선수들 중에는 왕년의 배구스타 정의탁 선수와 국가대표 탁구선수 유승민을 키워낸 임용수 감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의탁 선수는 1980년대 고려증권 소속으로 팀의 13연승 달성 기록과 국가대표 센터로 맹활약한 인물, 이날 정의탁 선수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을 내세워 다른 선수들과 월등한 차이의 비거리를 선보였다.
또한 국가대표 탁구선수 유승민을 발굴, 세계적인 선수로 키운 임용수 감독도 이날 32강전에서 프로선수 못지 않는 샷 감각으로 역시 명장답다는 찬사를 받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16개의 조가 한 코스에서 순번대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경기가 진행 될수록 특정 홀에는 경기를 빨리 마친 선수들이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점심시간이 다 돼서야 시작된 32강전의 일정상 대부분의 선수들은 끼니를 거른 채 경기에 나서야만 했다. 이때를 기회 삼아 선수들은 간이 매점에서 간단한 요기꺼리와 함께 서로의 성적들을 비교하며 이야기 꽃을 나눴다. 물론 이들은 경기 진행을 도와주는 캐디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9조에 속한 사이버대학 소속 김중구 선수는 5번홀에서 날린 아이언샷이 쭉 뻗어나가는 것과 함께 위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두 번째 샷을 날리기 위해 필드로 이동했다. 도착 후 볼을 찾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자신의 볼을 찾을 수가 없었다. 같은 조에 속한 동료들과 캐디가 김중구 선수의 볼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뒤졌지만 끝내 볼을 찾지 못했다. 마침 경기를 지켜보던 진행위원이 신속한 경기 진행을 위해 OB로 선언, 김중구 선수는 홀로 카트를 타고 재 샷을 치기 위해 홀로 5번홀 첫 타석으로 되돌아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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