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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베니어판’으로 원통형 기둥 개발

산림과학원, ‘베니어판’으로 원통형 기둥 개발

기사승인 2011. 11.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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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된 원통 기둥
[아시아투데이=이상선 기자] ‘베니어’로 불리는 얇은 단판을 나사를 돌리듯이 한데 겹쳐 통나무 원목 못지않게 굵고 긴 원통형 기둥재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에 따르면 최근 단판(베니어:veneer)을 겹겹이 나선식(螺線式)으로 감싸는 방법으로 원목을 닮은 원통형 기둥재를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일명 ‘단판 적층(積層) 원통’이다. 적층 원통 기둥재는 속이 빈 중공형(中空形) 원목이나 둥근 원기둥 모양처럼 생겼다.

개발된 원통 기둥은 공학목재로서 균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 각종 건축재료(기둥, 보 등)나 토목.조경재로 이용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또 숲가꾸기 과정에서 나오는 저급 원목이나 합판용으로 부적합한 대경(大徑) 단척재를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산림과학원은 적층 원통 기둥재 생산 라인이 만들어지면 목조건축.목재산업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서진석 연구관은 “단판적층 기둥은 단판절삭-건조-단판봉합(縫合)-접착-적층-압체의 과정을 거쳐 원하는 직경의 원통형 장대재(長大材)로 만든 것”이라며 “목재자원 수급률이 13%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귀중한 대경 원목을 대체할 원통 기둥재를 자체 생산하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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