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석 기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021년 퇴임하려던 애초의 계획을 바꿔 2031년까지 집권하겠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 반대세력이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신의 도움과 국민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직을 이같이 유지하겠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전날 암에서 해방됐다고 선언하는 등 내년 10월 차기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얼마나 살든 간에 꿈꾸던 베네수엘라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자신의 뜻을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수차례 "사회주의"를 외치며 "우리는 과거의 유산인 폭력, 범죄, 불평등, 불의, 자만, 개인주의 등 사회악에 대항한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