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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이버 교육의 국제화 역할

[칼럼]사이버 교육의 국제화 역할

기사승인 2012. 01. 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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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숙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윤호숙 사이버한국외대 교수
현재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우리나라 역시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대학은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사회에 진출 시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전 세계 문화콘텐츠를 이끌고 있는 것은 일본의 문화산업이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통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원작과 포켓몬스터는 일본에서 태어났다. 문화 보급과 제품개발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감을 자아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일본만의 영상미, 줄거리 전개에 따른 뛰어난 작품성 등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있다.

현재의 실업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제화 시대에 맞는 일본어 교육이 이에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다. 1961년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일본어 교육은 1973년도에 일본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된 이후 일본어 교육열이 매우 높아졌다.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다언어·다문화사회와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동시대성을 만들어냈다.

일본의 문화 콘텐츠는 이를 통해 독창성과 세계화의 외연 확장성을 통해 발전했다. 우리의 입장에서 창조란 기본적으로 모방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일본문화의 세계화 사례를 벤치마킹하는데 일본어 교육은 유용한 도구로 확보될 수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중심의 교육은 외국어 특성상 복습이 쉽지 않다. 외국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반복 학습과 강의당 한정된 수강인원, 학생 수준별 수업은 오프라인으로 제공할 수 없다. 학습자의 발언기회 제한과 교재를 읽기 수준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어학교육의 경우 영상장비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통해 교육받는 것이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법임이 분명하다.

최근 일본어 학습자들은 학습배경과 환경, 필요성, 능력, 자질, 시간 등에서 상당히 다양하다. 이에 대해 학습자 개개인의 목적에 맞게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사이버 교육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시간적 구애가 없고 반복 수업이 가능한 사이버 교육은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맞게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교육의 수동적인 학습 자세에서 탈피한 사이버 교육은 학습자 스스로 수업계획을 세워 본인의 수준에 맞게 학습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과 콘텐츠 분야의 성장은 교육현장에서 새로운 학습 환경을 창출한 것이 사이버 교육이다. 기존 오프라인 학습방식과 다른 차원의 사이버 교육은 우리 사회의 인터넷 생활화, 스마트폰의 대중화, 유비쿼터스 인프라 구축 등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선보였다.

일본어 교육을 진행하는 현재 125개국 중 일본어 학습 참여자가 가장 많은 곳은 우리나라다. 전 세계 일본어 학습자의 무려 26.4%나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우리나라의 일본어를 비롯해 국제화 교육 현장에서 사이버 교육을 통한 차세대 학습의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정규대학 인가를 받은 사이버 대학 수는 21개로 이 가운데 일본어 전공 학과의 학생 수는 7개교 2800여명에 달한다.

사이버상에서 전개되는 일본어 교육은 학습의 목적과 관심도에 따라 단순한 일본어 능력 향상시킬 수 있다. 역사, 문화, 사회, 경제, 정치에 이어 애니메이션과 만화, 게임 등의 문화콘텐츠까지 분야를 확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부 일본어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오프라인상에서의 기존 학습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환경 속에서 표출되는 학습자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시설 부족 및 교육 미비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사이버 학습방식의 도입 등을 통한 다양한 노력들이 현재 여러 방면에서 시도되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다양한 방식들을 통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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