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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대리점에서도 중고 휴대폰 판매한다

SKT·KT, 대리점에서도 중고 휴대폰 판매한다

기사승인 2012. 01.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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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에코폰 서비스 대리점으로 확대...KT도 3월부터 시작

김영민 기자]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도 중고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오는 4월, 3월부터 대리점에서 중고 휴대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부터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시행한 중고 휴대폰 거래 서비스 'T에코폰'을 오는 4월부터 대리점으로 확대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연간 150만대 이상의 중고 휴대폰을 기기변경을 통해 회수해왔다. T에코폰은 중고 직거래 장터가 아닌 SK텔레콤이 중고 휴대폰을 직접 구입한 후 이를 재가공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신규 및 기기변경 고객 중 중고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4.5%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통사가 직접 품질보증과 안심거래를 통해 중고 휴대폰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매입한 중고 휴대폰을 전문 휴대폰 감정사를 통해 침수 및 내부부식여부, 음성통화품질, 데이터성능, 액정과 배터리 상태 등 20여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New, A+, A, B+, B, C)로 품질을 판정·보증한다. 

이후 간단한 수리와 부속품 보완 작업을 거쳐 기종 및 등급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판매한다.

T에코폰 서비스가 대리점으로 확대되면 중고 휴대폰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 휴대폰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도 오는 3월부터 홈페이지와 대리점을 통해 중고 휴대폰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업계 최초로 중고 휴대폰에 대한 요금할인을 지원하는 '그린스포서 제도'를 오는 5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대리점을 통해 중고 휴대폰을 판매할 경우 MVNO 활성화는 물론 마케팅비 단축, 환경보호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유통업계에서는 중고 휴대폰보다 신형 휴대폰이 더 마진이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판매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통사 직영 대리점 위주로 중고 휴대폰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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