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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아이돌 벗고 뮤지션으로 홀로서기”(인터뷰)

박재범 “아이돌 벗고 뮤지션으로 홀로서기”(인터뷰)

기사승인 2012. 02. 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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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앨범 프로듀서 변신…3월3일 단독콘서트 개최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박재범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그룹 2PM의 리더였던 박재범은 지난해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아이돌’이란 굴레를 벗고 가수 박재범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그가 최근 첫 정규앨범 ‘NEW BREED’(뉴 브리드)를 발매하며 1년 만에 가요계로 컴백 했다. 박재범은 이번 앨범에서 수록곡의 80% 이상을 작사·작곡, 전체 프로듀서로 나서며 ‘뮤지션’으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 디지털 싱글앨범이 대세인 가요계에 박재범의 선택은 정규앨범이었다. 앨범을 소장하고 오래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의지표현이다. 


이번 앨범에는 R&B, 댄스, 일렉트로닉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15곡이 담겼고 특히 저스틴 팀버레이크, 리한나 등 팝 아티스트와의 작업으로 유명한 세계적 프로듀서 럽 녹스가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Know your name(노 유어 네임)’은 팝과 유로댄스, 힙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곡으로 마치 최면을 거는듯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빨리 빨리가 몸에 배어있는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활동보다는 음악에 중점을 두고 싶었다. 퀄리티 높은 음악을 만들어 1년을 넘게 들어도 지루하지 않는 음반을 만들고 싶었어요. 충분히 자신 있어요.(웃음)” 

박재범의 이번 앨범은 발매 동시에 국내 차트 외에도 미국 아이튠즈 알앤비 차트 1위에 오르고 빌보드 월드차트,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 등에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해외 각지에서도 반응이 좋다.

“정말 놀랐어요. 직접 찾아뵙지도 못했던 곳의 팬들이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그렇고 함께 작업했던 친구들도 정말 기뻤어요. 일단 한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여기에서 최선을 다한 후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보고 싶어요.”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박재범은 이번 앨범 활동을 길게 펼쳐나갈 생각이다. TV 음악 프로그램 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등을 통해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겠다는 마음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 하고 싶어요. 음악 프로그램 외에도 예능에도 나가고 있죠. 최근에는 주간 아이돌을 녹화했는데 제가 망가지는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웃음) 예전에 ‘무한도전’을 나갔을 때 정말 재밌었는데 불러만 주신다면 또 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평소 친하게 지내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MC로 있는 ‘라디오스타’와 ‘런닝맨’ 등에 나가면 잘 할 자신 있어요.”

KBS ‘불후의 명곡2’의 박재범은 그야말로 ‘재발견’이다. 그간 아이돌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창력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 랩 등을 선사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주 다른 무대를 준비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은근히 재밌어요. 제가 뛰어난 보컬리스트는 아니지만 저만의 음색과 무대를 보여줄 수 있잖아요. 다른 방송에서 할 수 없었던 저만이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를 맘껏 뽐낼 수 있어 행복해요. 음. 가장 어려운 것은 가사를 외우는 것이요.(웃음)”

박재범은 또 오는 3월 3일 자신의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이번 공연에서 어떤 모습을 선사할까.

“평소에 다른 아티스트 콘서트를 많이 가봤는데 공연 내내 음악 스타일이 비슷하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어요. 일단 전체 공연의 70% 이상을 밴드와 호흡을 맞춰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 드릴 거예요. 또 깜짝 게스트들과 하려한 댄스 퍼포먼스 등 공연을 보러 와주신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에요.”

2PM 탈퇴 후 박재범을 다시 가요계로 이끌어 낸 것은 바로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다. 누구보다 팬들을 각별하게 생각하는 박재범은 인터뷰 내내 팬들을 언급하며 그 마음을 표현했다.

“팬들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다시 활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에요. 비보잉을 좋아하고 랩만 좋아했던 제게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도록 이런 힘과 용기를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제 정규 1집 앨범이 나왔는데 차근차근 길게 열심히 활동 할 수 있도록 노력 할게요.”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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